칼잡이 맥 • Mack the Knife : 빌보드에서 가장 성공한 재즈 싱글 • 백과사전

2015년 Billboard는 빌보드 역사상 가장 성공한 노래 100곡을 선정해서 발표하였습니다.
선정기준으로는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스트리밍 데이터, 주간 차트 등이 있고, 여기에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의 실적까지 반영하여 선정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순위에서 The Weeknd의 Blinding Lights가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처비 체커의 The Twist, 3위는 산타나의 Smooth, 4위는 Bobby Darin의 재즈곡 Mack the Knife가 차지합니다.

1~3위의 곡들은 가수와 곡이 선명하게 인지되는, 그러니까 가수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래들인 반면, Mack the Knife는 루이 암스트롱, 엘라 피츠제랄드, 프랭크 시나트라, 최근엔 마이크 부블레까지 수많은 가수들이 커버한 올타임 히트송이라 하겠습니다.
경쾌한 스윙 리듬에 춤곡으로 어울릴듯한 노래이지만 잔혹한 '칼잡이 잭'을 소개하는 뜬금없는 가사로 어리둥절하게 하는 노래 Mack the Knife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Mack the Knife , 칼잡이 맥 — 칼잡이 맥 • Mack the Knife

･ Table of Contents ･

I. 서푼짜리 오페라 • The Threepenny Opera

Mack the Knife (칼잡이 잭)라는 노래는 원래 1928년 초연된 악극 The Threepenny Opera (서푼짜리 오페라)의 삽입곡입니다. The Threepenny Opera의 독일어 원제는 Die Dreigroschenoper로써 '베르톨트 브레히트 Bertolt Brecht'의 작품입니다.

Mack the Knife로 알려진 곡의 원래 제목도 원래는 The Ballad of Mack the Knife라는 제목이었습니다. 독일어 원제 역시 'Die Moritat von Mackie Messer'로서 우리말로 풀면 모두 '칼잡이 잭의 노래'정도로 해석이 가능하겠습니다.

이 노래는 악극의 작가인 '베르톨트 베르히트'가 가사를 쓰고 '커트 바일 Kurt Weill'이 곡을 만들었습니다. 당연히 1928년 원곡은 독일어 가사입니다.

아래에 1298년 8월 31일 최초 공연 실황과 1929년 Harald Palsen의 최초 녹음본을 링크합니다.

First live performance by Kurt Gerron (August 31, 1928) – 최초 공연 실황 녹음

First release by Harald Paulsen mit Orchesterbegleitung (1929) – 최초 녹음본

1928년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애인이었던 '엘리자베스 하우프트만'은 영국의 친구들에게서 받은 '존 게이 John Gay'의 희곡 '거지 오페라 The Beggar's Opera'에 매료되어 독일어로 번역하게 됩니다.
이를 근간으로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대본을 쓰고, 여기에 다시 프랑스 시인 '프랑수아 빌롱'의 시 몇 개를 번역하여 가사를 써서 대본에 추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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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성된 대본에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단짝 친구였던 '커트 바일'이 당시의 재즈와 독일 대중음악의 경향을 보이는 곡을 작곡해 붙이면서 악극을 완성하였습니다. 이것이 1928년 독일의 '시바우어담 극장'에서 초연되면서 '서푼짜리 오페라'의 역사는 시작됩니다.
이 오페라는 이후 2년 동안 400회를 공연하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1933년 '커트 바일'과 '브레히트'가 나치를 피해 독일을 떠날 때까지 유럽 무대에서만 18개 언어로 10,000회 이상 공연되었다고 합니다.

유럽 전역에서 공연되던 이 작품은 미국에서 1931년에 '게오르크 빌헬름 팝스트 G.W.Pabst'의 연출로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으로 한동안 공연되지 않다가, 전후 1950년대 들어 다시 전 세계에서 공연되기 시작합니다.

재개된 공연 역시 주로 극장에서 뮤지컬 형식으로 공연되었지만 1962년과 1989년에는 영화로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극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을 배경으로 거지 깡패들의 두목인 '맥히스 MacHeath'와 런던의 거지들에게 입을 것과 잠자리를 제공하면서 수입을 가로채는 악랄한 가게 주인 '피첨 Peachum', 그리고 피첨의 딸이면서 맥히스의 연인인 '폴리 Polly'의 사랑과 갈등을 다룬 정신없는 코믹극입니다.

극의 줄거리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서푼짜리 오페라

프롤로그와 3막으로 구성된 음악이 있는 연극. 바일과 단짝인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대본을 썼다. 존 게이(John Gay)의 <거지 오페라(The Beggar’s Opera)>에서 큰 줄기를 가져왔다. [사전 지식] 가히 혁명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외계적 테크닉이라고 부르는 ‘제4의 벽’을 깨트리고 관객에게 직접 도전하고 있다. 예를 들면 여러 가지 슬로건은 벽에 투영되도록 했고, 간혹 주인공들이 피켓을 들고 다닌다거나 관객들에게 등을 돌리고 한동안 서 있게 한 것 등이 그러하다. 한마디로…

II. Mack the Knife

무대에서만 공연되던 노래들이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1955년 '터크 머피 Turk Murphy'가 연주곡을 녹음하고, 같은 해 루이 암스트롱이 스윙 재즈 리듬으로 편곡한 곡을 발표하면서부터입니다.

Turk Murphy and His Band – Mack the Knife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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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 Armstrong – Mack the Knife (1955)

루이 암스트롱이 스윙 재즈를 가미하여 편곡한 버전입니다. 영화나 광고음악에 많이 사용되는 버전 중의 하나입니다.

주로 재즈 무대에서 공연되던 이 곡은, 1959년 '바비 다린 Bobby Darin'이 발표한 팝 버전이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바비 다린은 이 곡으로 1959년 빌보드 핫 100 1위, 블랙 싱글차트 6위, 올해의 레코드상과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하였고, 1959년에만 8주 동안 Cashbox 베스트셀러 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빌보드에서 가장 성공한 싱글곡 4위에 올랐습니다.

루이 암스트롱이나 엘라 피츠제랄드 등의 재즈 넘버와 프랭크 시나트라, 딘 마틴 같은 다른 가수의 곡들까지 포함하면 단일 곡으로만 따진다면 가장 성공한 노래일듯합니다.

Bobby Darin – Mack the Knife (1959)

바비 다린의 1959년 발표 버전입니다. 가장 성공한 버전이기도 합니다.

Ella Fitzgerald – Mack the Knife (1960)

1960년에 엘라 피츠제랄드 Ella Fitzgerald는 유명한 라이브 버전을 녹음하게 됩니다. 이 노래는 빌보드 핫 100에서 27위까지 올랐으며, 엘라는 이 곡으로 그래미를 받았습니다.

이후 수많은 가수와 연주자들이 커버 버전을 발표하였는데, Secondhandsongs.com을 기준으로 모두 592개의 커버곡이 만들어지고 24개 이상의 작품에서 차용되었다고 합니다.

아래 추가로 커버 영상을 링크합니다.

Sonny Rollins Quartet – Moritat (Mack the Knife) (1957)

미국의 재즈 색소포니스트 소니 롤린스가 1957년 발표한 연주곡 버전입니다.

Bobby Darin – Mack the Knife (Live 1970)

바비 다린이 1970년 The Andy Williams Show에 출연하여 라이브로 공연하는 영상입니다.

Michael Bublé – Mack the Knife (2005)

Daniel Hope, Zürcher Kammerorchester, Joscho Stephan & Alexander Ponet – Mack the Knife (2022)

I. 서푼짜리 오페라 • The Threepenny Opera

II. Mack the Kn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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