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스톤紙 독자여론조사] 역대 최고의 디스코(Disco) 노래 Best 10

1970년대 처음 등장하여 지금까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매년 부활하여 레트로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음악 장르, 바로 디스코(Disco)입니다.

매년 유행처럼 꾸준하고 반복적으로 새로운 디스코 곡들이 발매되고, 베이비 부머 세대뿐만이 아니라 X세대, 밀레니얼 세대를 넘어 요즘은 Z세대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의 음악잡지 RollingStone에서 발표한 '역대 최고의 디스코 곡 Best 10'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The Best Disco Songs of All Time (2012, Reader’s Poll)
The Best Disco Songs of All Time (2012, Reader’s Poll)

 

 

The Best Disco Songs of All Time (2012, Reader’s Poll)

1967년 창간 후 지난 55년 동안 미국의 음악, 정치, 대중문화 전반을 다루는 월간지 RollingStone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이고 역사적인 의미를 반영한 각종 순위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월 6000만 명이 넘는 엄청난 숫자의 온・오프라인 잡지 구독자를 기반으로 독자여론 조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기사는 2012년 5월 23일 게재된 기사로, 10년 전 기사이긴 하지만 애초에 선정된 곡들 대부분이 1970년대 곡들이므로 유행에 뒤처졌다는 느낌은 안 듭니다.

그럼 한 곡 한 곡 들어보겠습니다.

 

 

1. Bee Gees – Stayin’ Alive

1970년대 디스코 문화는 영화 'Saturday Night Fever'로 극에 달했고, 그 영화의 최고봉은 바로 비지스의 'Stayin' Alive'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상징과도 같은 노래이며, 비지스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노래이기도 합니다.

1977년 12월 영화 사운드트랙의 두 번째 싱글로 발매된 곡으로, 1978년 2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에 오르는 인기를 얻었습니다.

사실 이 노래가 디스코문화를 대표하는 위상을 갖게 된 것은 곡 자체의 인기나 완성도보다는 영화의 오프닝 크레딧에 나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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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롤링스톤즈 선정 ' The 500 Greatest Songs of All Time' 99위, 2011년 타임스 선정 'All-Time 100 Songs' 포함, 2009년 VH1 선정 '100 Greatest Rock Songs' 54위, 2001년 RIAA선정 'Song of the Century' 94위 등 수많은 매체에서 세기의 명곡으로 꼽고 있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Bee Gees – Stayin' Alive (Officia MV, 1977)

 

2. Gloria Gaynor – I Will Survive

1965년 데뷔한 흑인 가수 '글로리아 게이너'의 최고의 히트곡입니다.

1978년 10월 23일 처음 릴리즈 되었고 큰 인기에 힘입어 4분 56초짜리 앨범버전, 3분 15초짜리 싱글 버전, 그리고 8분짜리 12" 버전 등 세 가지 버전이 존재합니다.

그야말로 디스코 장르의 Anthem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 곡은 RIAA (미국 음반산업협회)로부터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곡이기도 합니다.

모타운에서 해고된 무직의 작곡가 '디노 페카리스 Dino Fekaris'와 그의 동료 '프레디 페렌 Freddie Perren'이 암울했던 시기에 작곡하여 마땅히 불러줄 가수가 없어 2년 동안 묵혀놨던 곡이었다고 합니다.

프레디 페렌이 글로리아 게이너의 앨범 수록곡 제작 의뢰를 받고 가사를 건네주었고, 이 가사가 마음에 쏙 든 글로리아 게이너가 바로 수록을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단 35분만에 녹음을 끝낸 노래로, 앨범 B면 첫 번째 곡으로 그리 큰 기대를 얻고 있던 곡은 아니었습니다.

1978년 12월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하여 1979년 3월에 1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1980년 그래미상 베스트 디스코 레코딩상을 수상한 곡이기도 합니다.

글로리아 게이너와 이 노래에 대한 좀 더 많은 내용은 아래 글을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Gloria Gaynor – I Will Survive (1978)

 

3. Donna Summer – I Feel Love

진정한 '디스코의 여왕'이라고 불렸던 가수 '도나 서머'가 1977년 발표한 곡입니다.

디스코의 아버지 '조르지오 모로더 Giorgio Moroder'와 '피트 벨로테 Pete Bellotte'가 공동으로 프로듀싱을 하고 작곡한 곡으로 도나 서머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인 I Remember Yesterday에 수록되었습니다.
발매 당시 미국 빌보드 R&B 차트에서 20위까지 오르는 적당한 인기를 얻었는데, 두 달 후 싱글로 재발매되고 나서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영국에서 1위를 차지하였고, 독일에서 3위까지 오르는 인기를 얻었으며,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6위까지 오른 곡입니다.
일반적인 펑키한 댄스 디스코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곡으로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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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미국 의회도서관은 이 노래를 '문화적, 역사적, 미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라고 평가하며 '국립 녹음물기록원 National Recording Registry'에 등재하였습니다.

Donna Summer – I Feel Love (1977)

 

4. Donna Summer – Last Dance

'도나 서머'가 1977년 발표한 곡입니다.
폴 자바라 Paul Jabara'가 쓴 곡을 '조르지오 모로더 Giorgio Moroder'와 '밥 에스티 Bob Esty'가 프로듀싱을 맡아 발표한 곡입니다.

영화 'Thank God It't Friday's Friday'에 삽입되면서 아카데미상과 골든 글로브상에서 베스트 오리지널송, 그래미상 최우수 여성 R&B 보컬 퍼포먼스상을 수상하였고, 1978년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3위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Donna summer – Last Dance (Original Video, 1978)

 

5. The Rolling Stones – Miss You

1978년 5월 발매된 영국 록 밴드 롤링스톤즈의 노래입니다.
믹 재거와 키스 리처즈가 쓴 곡으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 영국 싱글 차트에서 3위를 차지한 곡입니다.
2010년 롤링스톤지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노래 500곡 중 498위로 선정하였습니다.

4분짜리 정규버전과 8분짜리 리믹스 버전으로 출시되었는데 러닝타임 8분짜리의 12인치 싱글 버전은 '스페셜 디스코 버전'이라고 불렀는데, 이 노래는 롤링스톤즈의 첫 번째 댄스 리믹스 버전이었습니다.

The Rolling Stones – Miss You (Official Promo)

 

6. The Trammps – Disco Inferno

1972년부터 필라델피아를 기반으로 활동을 시작한 최초의 디스코 밴드 중 하나인 '더 트램프'의 대표곡입니다.
1976년 발표된 후 1977년 초 5주 동안 미국 R&B와 댄스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이 곡 역시 'Saturday Night Fever'의 사운드트랙에 수록되었고, 1978년 재발매되었고 다시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1위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더 트램프와 디스코 인페르노에 대한 더 많은 내용은 아래 글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The Trammps – Disco Inferno (Original Long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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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Bee Gees – You Should Be Dancing

영화 'Saturday Night Fever'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이며, 수많은 작품에서 오마주 되었던 존 트라볼타의 솔로 댄스 씬의 배경음악으로 널리 알려진 곡입니다.
원래 이 곡은 1976년 발매된 Children of the World에 수록되어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주일간 1위를 차지한 곡으로 비지스를 디스코에 처음 입문하게 만든 곡이었습니다.
발매 1년 후 사운드트랙에 삽입되었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가장 멋진 영상에 삽입되어 지금은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 되었습니다.

Bee Gees – You Should be Dancing

 

8. Thelma Houston – Don’t Leave me This Way

1960년대 후반부터 활동한 델마 휴스턴에게 1977년 그래미 최우수 여성 R&B보컬상을 안겨준 곡입니다.

1976년 그녀의 세 번째 솔로 앨범의 첫 번째 싱글곡으로 Harold Melvin이 1975년 발표한 동명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원곡 역시 미국 빌보드 핫 디스코 싱글에서 3위까지 오른 히트넘버였지만, 델마 휴스턴의 버전이 빌보스 핫 100 차트 1위에 오르고 영화 '미스터 굿바를 찾아서'에 삽입되기도 하면서 더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Thelma Houston – Don't Leave Me This Way

Harold Melvin & The Blue Notes의 원곡

 

9. Bee Gees – Night Fever

호주 출신의 형제그룹 비지스가 1978년 1월 싱글발표된 곡입니다.
본 순위에 있는 다른 노래 Stayin' Alive와 How Deep is Your Love와 함께 영화 'Saturday Night Fever'의 사운드트랙으로 수록된 곡으로 가장 늦게 톱 10에 오른 곡입니다.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76위로 데뷔한 후 바로 32위로 점프하였고, 다시 17위, 8위, 5위, 2위, 그리고 이후 8주 동안이나 1위를 유지한 빅히트를 기록하였습니다.

Bee Gees – Night Fever (1978)

 

10. Le Chic – Le Freak

1972년 결성된 디스코・펑크 그룹 Le Chic이 1978년 발표한 곡입니다.
시크 최고의 인기곡으로, 45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스타일리시하고, 풍부한 펑키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 곡은 발매된 후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비롯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고, 캐나다에서 더블 플래티넘, 미국에서 플래티넘, 그리고 프랑스와 영국에서 골드앨범이 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7백만 장 이상이 팔렸습니다.

Le Chic – Le Freak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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