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캡슐커피 브랜드 두번째 시간입니다. 네스카페의 서브 브랜드로 시작해 굳건히 자리잡은 Dolce Gusto 돌체구스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돌체구스토의 역사, 장단점, 특징 등을 하나씩 정리합니다.
I. 돌체 구스토 Dolce Gusto
돌체구스토는 네슬레의 캡슐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의 서브 브랜드로 만들어진 보급형 캡슐커피 전문 브랜드입니다. 그러다 보니 네스프레소보다 머신의 가격은 반값 정도로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지만, 캡슐의 경우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돌체구스토는 2006년 유럽에서 최초로 유럽시장에서 출시되었습니다.
네스프레소가 19 bar의 압력으로 추출하는 것에 비해 15 bar의 표준 압력으로 추출합니다.
그래서인지 네스프레소보다 캡슐에 담긴 커피가루의 양이 훨씬 많은데도 풍미가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와 저렴한 머신의 가격, 귀엽고 앙증맞은 기기 디자인 등으로 2020년 6월 기준, 국내 캡슐커피 시장에서 3위 일리 커피(11.74%)에 비해 근소한 차이지만 2등의 시장점유율(12.23%)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커피음료는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라테, 카페오레, 카푸치노 등 커피가 함유된 다양한 음료가 있지만 커피 캡슐로 제공되는 것은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네스프레소 사용자들은 에스프레소를 추출한 후 별도의 우유 거품기 둥을 사용하여야만 다른 음료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돌체구스토는 네스프레소의 하위 브랜드이면서도 에스프레소 외 다른 종류의 음료도 제조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커피 캡슐과 우유나 프림의 역할을 담당하는 별도의 캡슐을 순차로 추출하여 라테류의 음료를 마실 수 있고, 네슬레의 초콜릿 음료인 네스퀵이나 녹차맛 라테 같은 카페 음료도 제공되는 캡슐로 즐길 수 있으므로 말 그대로 홈카페의 역할을 수행하는 머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인 네스프레소와의 차이는 그 브랜드명에서 정체성을 보여주는데 돌체구스트의 뜻은 이탈리아어로 Dolce 부드러운, 달콤한, Gusto 맛이라고 합니다.
II. 돌체구스토 머신 Dolce-Gusto Machine
네스프레소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특허권 제한이 없는 이유로 돌체구스토도 호환 머신이 다수 존재합니다.
하지만 돌체구스토 자체가 머신의 가격이 저렴한 편이므로 굳이 AS측면에서 이로울 것이 없는 호환 머신을 사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라이센스와 호환 머신간의 가격 자체가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2022년 4월 15일 현재 돌체구스토 공식 홈페이지에 판매되는 머신은 5개 라인업에 12개 제품입니다.
가장 저렴한 피콜로 라인의 경우 84,000원이고 가장 고가의 제품인 154,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공식 홈페이지 외 스마트스토어 등에서는 더 저렴하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돌체구스토 머신의 특징은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두 개의 캡슐을 섞어 라테, 핫코코아, 카푸치노 등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 이외의 음료도 제공된다는 것. 그리고 추출되는 음료의 양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네스프레소의 경우 40ml, 110ml , 버츄오 라인의 경우도 5개 종류의 용량으로 추출양이 정해져서 제공되는 것에 비해 돌체구스토는 추출 전 '컨트롤 휠'을 돌려 물 양을 조절한 후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돌체구스토 머신에 공통적으로 보이는 연두색 레벨이 바로 추출하는 물의 양을 표시하는 겁니다.
또한 뜨거운 음료 외 콜드추출 기능이 있어 차가운 음료의 추출도 가능합니다.
돌체구스토 머신은 다양한 기능에 비해 소형의 앙증맞은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일반 가정에서 적은 공간에 효율적으로 배치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기 크기가 작아서 예열시간도 30초 내외로 짧은 편이라, 예열시간을 포함한 추출 시간이 1분 내외라고 합니다.
네스프레소와 마찬가지로 홈페이지를 통한 유무상 수리 신청, 소모품 구매, 커피 캡슐 구독 등의 서비스가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돌체구스토 머신의 단점 역시 디자인일 수 있습니다. 돌체구스토의 머신은 디자인에 치중하다 보니 수조의 크기가 작아 미니사이즈의 경우 추출할 때마다 물을 채워줘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또한 원형의 디자인이 많아 수조에 물을 채울때마다 수조를 분리해야하는 모델이 많고 수조의 세척이 어려운 모델이 많습니다.
작은 수조와 세척 이라는 구조적인 단점 외에도 대체적으로 맛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습니다.
특히 커피 라인 외 라테나 카푸치노류의 음료는 기대보다 부족하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III. 돌체구스토 캡슐 Dolce-Gusto Capsule (Pods)
돌체구스토 캡슐은 머신에서 물의 양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으므로 캡슐은 단일 사이즈로 제공됩니다.
또한 커피 외 다른 음료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캡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2년 4월 15일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캡슐은 아메리카노 9종, 룽고 6종, 에스프레소 8종, 앱솔루트 오리진 1종, 카페 메뉴 10종, 스페셜 메뉴 2종, 아이스 메뉴 2종으로 총 38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당 단가는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583원 ~ 817원으로, 스마트 스토어에서는 450 ~ 625원으로 네스프레소에 비해 조금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IV. 요약
1. 돌체구스토의 장점
- 머신이 어떤 브랜드보다 다양합니다. 국내 공식홈페이지 외 직구를 찾아보시면 정말 다양한 디자인이 많습니다.
- 작은 사이즈로 공간을 적게 차지합니다.
- 머신과 캡슐이 모두 저렴합니다. 머신은 10만 원 미만, 캡슐은 개당 500원 미만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룽고 외 다양한 음료를 추출하여 즐길 수 있습니다.
- 캡슐의 종류가 다양하고 호환 캡슐이 많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보다는 다소 부족한 편)
- 예열시간이 30초 내외로 짧은 편입니다. 예열시간 포함 추출에 1 ~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 추출하는 물의 양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2. 돌체구스토의 단점
- 머신의 크기가 작고 곡선 위주의 디자인이라 예쁘긴 하지만 그로인한 단점이 많습니다.
- 수조의 용량이 적고 세척이 어려우며 추출할 때마다 물을 채워줘야 합니다.
- 키가 큰 컵이나 텀블러에 추출하기 힘든 머신이 많습니다.
- 라테, 카푸치노 등 에스프레소 계열 외 음료의 경우 밍밍한 편입니다. 별도 캡슐을 사용하지 않고 우유 거품기를 쓰는 게 낫습니다. 특히 네스프레소와 비교하는 분들이 많은데 공통적인 의견이 네스프레소보다는 꽤 맛이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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