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멩코 기타 듀오 Rodrigo y Gabriela (feat. Pirates of Caribbean)

조니 뎁에게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준 프랜차이즈 'Pirates of the Caribbean 캐러비안의 해적'은 웅장한 대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씬을 더욱 긴박하게 만들어주는 OST가 유명합니다. 그중 시리즈 4편 '캐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에서 처음 소개된 곡 'Angry and Dead Again'은 서정적인 프레이즈로 시작해서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속주가 돋보이는 어쿠스틱 기타 연주곡입니다. 

오늘은 이 곡을 연주한 기타 듀오 'Rodrigo y Gabriela 로드리오와 가브리엘라'와 캐러비안의 해적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Rodrigo-y-Gabriela_공연포스터
Rodrigo y Gabriela 2023 Tour Poster

 

 

 

Rodrigo y Gabriela・로드리고와 가브리엘라

Rodrigo y Gabriela (로드리고 이 가브리엘라)는' 로드리고 산체즈 Rodrigo Sánchez'와 '가브리엘라 퀸테로 Gabriela Quintero',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멕시코 출신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 듀오입니다.

주로 플라멩코 Flamenco 스타일의 기타 연주를 하고 있으며 남자인 로드리고가 멜로디 파트를, 여자인 가브리엘라가 리듬 및 백 스트로킹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1973년 6월 생 (가브리엘라), 74년 1월 생(로드리고)인 두 사람은 열다섯의 나이에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로드리고는 동생과 헤비메탈 밴드를 결성했는데 주위에 쓸만한 기타리스트가 없다는 이유로 가브리엘라가 합류하였고(1993년), 1997년 멕시코에서의 음반 발매가 무산된 후 멕시코 연주 씬에 한계를 느끼고 스물일곱의 나이인 1999년 유럽으로 활동무대를 옮겨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8년 동안 생활하며 연주활동을 하였습니다.

현재는 멕시코시티에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릴 적 록과 헤비메탈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록에 기반을 둔 리듬 위에 얹히는 현란한 플라멩코 기타와 라틴풍의 멜로디가 꽤 재미있게 어울리는 곡이 많습니다.

2집 앨범에선 레드 제플린의 Stairway to Heaven과 메탈리카의 Orion을 커버해 싣기도 하였고 공연에서 Orion이나 Enter Sandman과 같은 메탈리카의 80~90년대 히트 넘버를 메들리로 커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다섯 장의 스튜디오 앨범, 3장의 라이브 앨범을 발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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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는 5집 앨범인 메타볼루션 Mettavolution으로 제62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Best Contemporary Instrumental Album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당연히 두 사람이 부부라고 생각했었지만 2012년 연인관계를 마무리하고 현재는 음악적 동료로만 생활한다고 합니다.

 

 

캐러비안의 해적에 참여하다.

Rodrigo y Gabriela
Rodrigo y Gabriela

 

이 팀을 아는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제가 이들의 음악을 처음 들은 것은 매력적인 잭 스페로가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4편, 낯선 조류 Pirates of the Caribbean: On Stranger Tides'의 OST에서였습니다.

그 한스 짐머 Hans Zimmer와 함께 전체 18개의 트랙 중

  • The Pirate That Should Not Be,
  • South Of Heaven's Chanting Mermaids,
  • Angry And Dead Again,
  • Angelica (Grant Us Peace Remix) (Remixed By Ki:Theory),
  • The Pirate That Should Not Be (Remixed By Photek),
  • South Of Heaven's Chanting Mermaids (Remixed By Paper Diamond),
  • Palm Tree Escape (Remixed By Adam Freeland),
  • Angry And Dead Again (Remixed By Static Revenger)

이상 8곡을 작업하였습니다.

 

음악보다 연주 영상을 보면 더 신나고 경이로운 어쿠스틱 기타 연주 듀오 로드리오와 가브리엘라입니다.

 

 

Pirates of the Caribbean: On Stranger Tides

Pirates of the Caribbean On Stranger Tides아마 두 사람을 가장 유명하게 만들어준 앨범이 아닌가 합니다.

이 시기 로드리고와 가브리엘라는 이미 두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하고 글로벌 투어도 다니는 등 꽤 이름 있는 연주팀이었으나 한스 짐머와 함께한 이 OST 수록곡만큼 다양한 매체에서 연주되고 다양한 팬층에 그들을 알리는데 기여한 곡은 없었을 겁니다.

특히 Angry and Dead Again의 경우 무수히 많은 연주자들이 다양한 버전의 커버곡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이전의 작업곡 하나와 캐리비안 해적의 수록곡 3곡을 링크하였습니다.

 

ps:  더불어 영화에는 삽입되지 않았으나 OST 앨범에는 수록된 아래 어쿠스틱 3곡의 리믹스 버전도 한번 찾아 들어볼 만합니다.

 

Hanuman (from 2009. 2nd Studio Album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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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irate That Should Not Be (from Pirates of the Caribbean: On Stranger Tides)

 

Angry and Dead Again (from Pirates of the Caribbean: On Stranger Tides)

 

South of Heaven’s Chanting Mermaids (from Pirates of the Caribbean: On Stranger Tides)

 

공식 유튜브 채널

 

Rodrigo y Gabriela 공식 홈페이지

 

 

※ 함께 들으면 좋은 노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