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기호식품인 커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 먼저 커피라는 식물에 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커피는 커피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를 달여서 먹는 음료입니다.
오늘은 커피나무의 일반적인 정보와 각각 독특한 풍미를 갖고있는 커피의 품종에 대해 우선 정리해 보겠습니다.
I. 커피나무의 일반적인 특징
먼저 커피라는 작물의 특징에 대해서 빠르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 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커피나무에서 열리는 열매 속에 있는 씨앗을 분리하여 가공해서 마시는 음료입니다.
- 통상 Coffee Bean이라고 불러 열매를 먹는 것이라 오해하는 경우가 많으나 열매 속의 씨앗을 먹는 것입니다.
- 커피나무는 아열대 관목식물로 다년생 꼭두서니과 쌍떡잎식물이라고 합니다.
- 식물계 분류로 보면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용담목(Gentianales), 꼭두서니과(Rubiaceae), 커피속(Coffea), 커피나무종으로 분류됩니다. (계문강목과속종)
- 커피나무는 연평균 기온 섭씨 22º 전후의 온난한 기후와 안정된 강수량이 제공되는 지역에서 재배됩니다.
- 위의 조건을 충족하는 지형은 대부분 산의 경사면이나 고산지대가 많습니다.
- 커피 재배가 이루어지는 북위 25º ~ 남위 25º 사이의 열대 지방을 '커피 벨트 Coffee Belt'라고 합니다.
- 우리나라에도 커피나무 농장이 있습니다. 담양, 고흥, 순창, 보령, 용인, 양평 등지에 소규모 커피농장이 있으나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로 조성된, 식물원과 같은 체험농장 형태입니다. 대부분 커피 생산지로서의 역할을 하는 곳은 아닙니다.
- 커피나무는 씨앗을 뿌리고 수확할 때까지 약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 꽃이 피고 떨어지면 그 자리에 열매가 맺으며 그 열매를 '커피체리'라고 부릅니다.
- 씨앗을 추출해 낸 커피체리의 과육은 먹을 수 있지만 보통 그냥 버립니다.
II. 커피콩의 품종
커피의 품종은 크게 아라비카종, 로부스타종, 리베리카종의 세 가지로 나뉩니다.
각 품종의 특징에 대하여 정리해보겠습니다.
1) 아라비카종 Arabica Beans
아라비카종 Arabica Beans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65~70%정도를 차지하는 품종입니다.
열매가 맺고 6~9개월 정도면 성숙하고, 보름 정도 후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타원형의 납작하고 길쭉한 형태를 띄고 있으며, 다른 원두에 비해 단맛과 신맛이 강하며 향기가 뛰어나기 때문에 고가의 품종으로 취급됩니다.
다른 원두보다 부드럽고 카페인 함량도 조금 낮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지만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에서 사용되고 있는 품종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아라비카종의 생산량은 점점 증가해 나가는 추세입니다.
2) 로부스타종 Robusta Beans
로부스타종 Robusta Beans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30%정도이며, 카네포라종이라고도 불립니다.
열매가 맺고 9~11개월 정도면 성숙하고, 보름정도 후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원산지는 콩고이고 아라비카종보다 볼록하고 둥근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성장이 빠르고 병충해에 강한 편이라 아라비카종을 재배할 수 없는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라비카종에 비해 향기가 부족하며, 신맛이 거의 없고 쓴 맛이 강한 편입니다.
인스턴트커피나 블렌딩용 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3) 리베리카종 Liberica Beans
리베리카종 Liberica Beans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1%를 차지합니다.
수요가 적은 편이어서 대부분 자국에서 소비하는 정도입니다.
쓴맛이 강하고 향미가 약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상으로 커피 생두의 품종에 따른 외형상 특징과, 품종별 맛의 특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위와 같은 다양한 품종의 커피가 주로 생산되는 생산지를 알아보고, 지역별 커피의 특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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