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반의 역사 by 한국역사연구회 : 다시 알아보는 반역자, 역모자, 모반을 꿈꾼 자들

이 책은 진보적 한국사 연구자들의 모임인 '한국역사연구회'에서 우리 역사에서 활약했던 17명의 반역자, 모반자를 소개한 연구자료를 모아놓은 것입니다. '모반의 역사'입니다.

모반의 역사

 

 

모반의 역사

  • 부제 : 역사는 그들을 역모자라 불렀다.
  • 저자 : 한국역사연구회 지음
  • 출판 : 세종서적, 2001년 7월 10일 출간
  • 분량 : 303쪽

 

작가 소개

한국역사연구회이 책을 엮은 한국역사연구회는 1988년에 출범한 진보적 한국사 연구자들의 모임입니다.

과학적, 실천적 역사학을 수립하고 그 성과를 일반 대중과 함께 하기 위하여 활동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의 창립취지문에 따르면 1987년 한국사회 전반의 민주화, 자주화 열기에 맞춰 사회의 변혁과 진보를 실현시켜 나가는 주체가 민중임을 자각하고 민중의 의지와 세계관에 들어맞는 역사학을 추구를 목표로 그 당시 진보적 한국사 연구자들의 모임인 망원 한국사 연구실, 역사문제연구소, 한국 근대사 연구회 등이 모여 통합 논의를 시작하고 여기에 1988년 8월 고중세사 연구자 협의체가 가담하여 같은 해 9월 창립되었다고 합니다.

2022년 1월 광운대 김인호 교수가 회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한국역사연구회는 고대사 분과, 중세 1, 2 분과, 근대사 분과, 현대사 분과로 시대별 조직을 분류하고 각 분과 내에 전문분야별 연구반과 학습반이 있어 전문적인 연구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간략한 책 소개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견고한 권력을 손에 쥔 기층 세력은 승자로서 스스로의 정당성과 정통성을 기록으로 남기고, 변혁을 꿈꾸고 개혁을 꿈꾸는 사람들은 패자로서 반역자 혹은 모반자라는 이름을 남깁니다.

이 책은 그 당시의 기록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시대에 따라, 역사적 평가에 따라 달라진 시각으로 진실을 다시 살펴 반역자, 모반자로 불린 이들의 입장에서 역사를 바라보자는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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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역사연구회 소속 17명의 학자가 각자 우리 역사에서 활약했던 17명의 모반자들을 선정하여 그들의 행적과 그들이 지향한 바를 글로 추적한 결과물의 모음입니다.

각 연구 주제와 담당 학자의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고대

주인공 주제 연구자
비담 여자가 왕이 되니 나라가 어지럽다. 고경석 (해군 충무공수련원 연구원)
김헌창 아버지가 못 이룬 꿈 내가 이룬다. 하일식 (연세대 교수)
백가 투사구팽 당하긴 싫어. 문동석 (서울교대 강사)

 

고려

주인공 주제 연구자
왕규 반역의 그늘에 숨겨진 진실. 윤경진 (서울대 강사)
이자겸 시팔자가 왕이 된다. 이상국 (충청대학 강사)
묘청 서경으로 가자.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한정수 (건국대 강사)
정중부 사병에서 장군으로, 다시 재상까지. 김인호 (연세대 강사)
삼별초 반란과 대몽항쟁의 갈림길에서. 이종서 (서울대 강사)
홍륜 준비된 시역. 류주희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조선

주인공 주제 연구자
조사의 태조를 대신해 태종에게 화살을 겨냥하다. 유재리 (숙명여대 강사)
이징옥 오랑캐 세계의 황제를 꿈꾸다. 오종록 (고려대 강사)
이시애 세조의 정책에 정면으로 도전하다. 한희숙 (숙명여대 교수)
정여립 천하에 어찌 일정한 주인이 있는가. 신병주 (서울대 규장각 학예연구사)
허균 홍길동을 꿈꾼 이단아. 심재우 (서울대 규장각 조교)
이괄 우리 부자를 역적으로 몰다니. 김웅호 (서울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이인좌 탕평정치 제대로 하시오 이경구 (서울대 강사)
홍경래 세도권력과 지역 차별의 벽을 넘어. 권내현 (고려대 강사)

 

각각의 주제별로 적게는 15페이지에서 많게는 21페이지까지 분량을 할당하여, 역사와 일반이 알고 있는 모반의 기록, 주인공을 둘러싼 시대적 상황과 그리고 정치적 배경, 모반이 남긴 역사적 의의와 변화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읽고 난 후

배우 김남길이 생각나는 비담이나, 이자겸, 묘청, 허균, 정여립과 같이 많이 알려졌거나 이름이 익숙한 이들도 있고, 백가, 홍륜과 같이 제겐 생소한 인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연구에서 느낄 수 있는 공통적인 감상은 우리가 드라마나 학교 교육에서 배웠던 것들이 사실은 대부분 왜곡된 기록일 수 있다라는 의심이었으며, 그러한 왜곡의 목적은 그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도 동일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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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은 부당한 일이며, 체제에 도전하는 모반을 꿈꾸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의 주입일 것입니다.

역사 기록에 반영되어 있는 선/악의 구도는 실체적 진실과는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좀 더 면밀한 탐구로 현명하게 시대를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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