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민주화의 이념과 역사 – 영국, 프랑스, 독일의 민주화에 대한 연구서

이 책은 영국, 프랑스, 그리고 독일의 민주화의 과정과 그 이념에 대하여 서강대학교 사회과학 연구소와 민주화연구팀이 조사/정리한 연구성과를 단행본으로 펴낸 것입니다.

각각의 나라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정치체제가 어떤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로 진화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논문자료를 위한 학술서이지만 유럽 3개국의 민주화 과정과 각 국가별 차이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꽤나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히는 책입니다.

유럽 민주화의 이념과 역사 책 표지

1. 유럽 민주화의 이념과 역사

  • 제목 : 유럽 민주화의 이념과 역사 / 영국, 프랑스, 독일
  • 저자 : 강정인, 오향미, 이화용, 홍태영 지음
  • 출판 : 후마니타스, 2010년 5월 31일 출간
  • 분량 : 332쪽

 

2. 개요와 저자

이 책은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와 민주화연구팀이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위 3개 나라의 민주화와 관련한 연구 성과를 단행본으로 정리하여 2010년 출간된 책입니다.

원래의 연구 주제는 ['민주화'를 중심으로 본 한국 현대 정치사상의 전개 : 한국 현대와 서구 근대의 만남]라는 제목으로 발제되었습니다.

각 국가별 참여자로는 오향미 박사님이 독일, 이화용 박사님이 영국, 홍태영 박사님이 프랑스의 민주화 과정을 담당/연구하여 보고하였으며, 해당 연구결과는 2009년 '한국 정치의 이념과 사상'이라는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아래는 한겨레에 게재된 책소개 기사입니다.

 

1) 오향미 박사님
오향미 교수
오향미 교수님

오향미 교수는 1965년 생으로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에른스트 카시러(Ernst Cassirer)의 상징형식의 철학, 문화철학적 전체주의 비판」이란 주제로 1999년 독일 자유베를린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카시러의 정치사상을 정치학계에 처음으로 소개하였습니다. 세부전공은 독일현대정치사상입다.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의 국가건설사상: 연방제와 의회민주주의의 원칙」 등의 논문이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인문학의 구조 내에서 상징형식 개념 외」가 있습니다. 2023년 현재 고려대 평화와 민주주의 연구소에 재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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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화용 박사님
이화용 교수님
이화용 교수님

이화용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정치학회 편집이사, 한국 서양 중세사학회 이사, 아시아 여성쳔구소 편집이사, 한국정치사상학회 편집위워장 등을 역임하였습니다. 현재는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에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3) 홍태영 박사님
홍태영 교수
홍태영 교수님

홍태영 교수는 1968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제3공화국의 자유주의적 기초」라는 주제로 2001년 프랑스 Ecole des Hautes Etudes en Science Sociales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프랑스혁명과 프랑스 민주주의의 형성(1789~1884)」, 「젠더화된 공화국: 프랑스혁명과 여성의 영역」 등 17편의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특히, 혁명기 프랑스 정치사상에 대한 연구에 많은 업적을 남기고 있으며, 정치와 문화의 관계를 정치사상의 관점에서 조명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였습니다. 현재는 국방대학교 국제관계학부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이 책은 상기 연구결과물인 단행본의 내용 중 각 국가별 개별 연구 결과를 다시 다듬고 과제 책임자 강정인 교수님이 전체 내용을 검토하여 일반적인 학술서 형태로 출간한 결과물이 이 책입니다.

좀 편안히 읽힐 수 있도록 다듬었다고는 하지만 일반교양서적이 아닌 학술서를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무미건조한 문체와 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참아가며 읽다 보면 제목만큼이나 흥미롭고 재밌지만 참 건조합니다.

이 책은 자유주의(공화주의), 보수주의, 급진주의, 민족주의라는 4대 정치 이념과
세력의 상호 각축이라는 시각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3개국의 민주화 과정을 검토한 것이다.
p9,

 

 

3. 읽고 나니

아래 목차를 참고하시면 아시겠지만 현대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세 나라는 그 민주주의 성립과정이 판이하게 다릅니다.

1) 절대왕정에서 입헌군주제로 그리고 의회민주주의로 오랜 시간 장기간에 걸쳐 확립된 영국의 자유민주주의.
2) 절대왕정에서 대혁명을 통한 공화정을 거쳐 지속적인 작용과 반작용의 투쟁을 통해 자리 잡은 프랑스의 공화주의적 민주주의.
3) 1871년 독일 통일 이후 독일제국, 바이마르공화국, 본(Bonn) 공화국 시기를 거치면서 확립된 독일의 사회민주주의.

그 배경과 과정의 차이를 살펴보면 현대 민주주의 이후의 체제 변화에 대한 예측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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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때에도, EU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단일 통화로 결집한 이후에도, 영국이 내부적인 이유로 브렉시트를 탈퇴한 지금도, 여전히 영국, 프랑스, 독일은 유럽지역의 핵심국가로 전 분야에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미국, 캐나다의 북미지역,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의 남미,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와 중동 그리고 대한민국까지. 그리고 러시아와 EU. 전 세계가 우경화되고 국수주의에 극우이념이 득세하고 있는 이 즈음에 치열하게 투쟁하여 힘겹게 쟁취한 유럽의 민주주의 역사를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에도 의미가 있겠습니다.

 

4. 책의 목차

책머리에 :

영국ㆍ프랑스ㆍ독일, 3개국의 민주화 및 그 현대 정치적 함의에 대한 약간의 성찰

 

1장 영국 : 민주주의의 신화와 역사(1832~1928년)

1) 민주주의와 영국 민주주의
2) 영국 민주화의 여명
3) 민주주의를 향해 : 자유민주주의의 성립(1885~1928년)
4) 맺는말

 

2장 프랑스 : 혁명과 공화국의 정치학

1) 모든 것은 프랑스혁명에서 시작된다
2) 이성(raison)과 수(nombre)
3) 어떤 공화국인가?
4) 자유민주주의 성립으로서 제3공화국
5) 프랑스 공화주의 모델의 형성
6) 사회주의와 공화국
7) 국가 지평의 확대
8) 민주주의 경계의 확장을 위하여

 

3장 독일 : '독일적' 민주주의를 향한 길

1) 민주주의와 '독일적' 민주주의
2) 근대국가로의 발돋움 : 입헌주의 운동
3) 입헌군주정하에서의 의회주의의 시도 : 독일제국의 민주주의
4) 의회민주주의의 실험 : 바이마르 공화국의 민주주의
5) '온건한' 민주주의의 정착 : 본공화국의 민주주의
6) '수단이자 목적'으로서의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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