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독서 by 유시민 : 지천명 진보 지식인의 30년 후 독후감

청춘의 독서 2017 - 유시민 청춘의 독서 2009 - 유시민

 

 

책 정보

청춘의 독서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 저자 유시민
  • 출판 웅진 지식하우스. 2009년 10월 27일 초판 발행
  • 분량 319쪽

유시민이 책은 2009년 참여정부 이후 정치에서 손을 떼고 다시 전업 작가로서의 일상으로 복귀한 작가 유시민의 책들 중에서 책 읽기에 관하여 쓴 유일한 책입니다.

2009년 최초 발행하였고, 2017년 리커버 에디션을 발행하였으며, 2018년 30만 부 돌파를 기념하여 다이어리와 함께 한정판을 발매하였습니다만 책의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합니다.

 

유시민 작가의 책은 워낙 인기가 많아서 도서관에 들어오는 책의 수도 꽤 있으나 항상 대출 중이고, 중고 서점에도 꽤 늦게 등장하는 편이라 가난한 수집가에게는 꽤 레어템입니다.

이 책 역시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중고서점에서 구입하였습니다.

 

 

I. 책 소개

 

이것은 문명의 역사에 이정표를 세웠던 위대한 책들에 대한 이야기이며,

위대한 책을 남긴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그 책들에 기대어 나름의 행로를 걸었던

내 자신과 그 과정에서 내가 본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 p6, 머리말 –

 

이 책의 머리말에서 저자의 '청춘'에 접하였고 준거로 삼았던 위대한 작가들의 삶과 그 작품들을 30년이 지난 후에 다시 읽고 스스로의 삶을 되짚어보는 경험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이 책은 이렇듯 이십 대의 저자에게 큰 영향을 주었던 열네 권의 책과 그 작가의 이야기와 함께 지천명의 나이에 접어든 지식인이자 정치인이었다가 전업작가로 돌아온 저자가 다시 읽은 독후감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소개된 책 한 권 한 권이 모두 고전이며 명작들임은 당연한 것이고, 책의 목록과 각 챕터별로 봐 둘 만한 문장이나 필요한 정보를 정리하여 소개합니다.

 

 

II. 목차와 주요 문구

01 위대한 한 사람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 아무리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하더라도, 인간은 악한 수단을 사용한 데 따르는 정신적 고통을 벗어나지 못한다. p27
  • 20세기 세계사는 소수의 '비범한 사람들'이 인류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을 구원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p31
  • 선한 목적은 선한 방법으로만 이룰 수 있다.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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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지식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 리영희, '전환시대의 논리'
  • 진실, 진리, 끝없는 성찰, 그리고 인식과 삶을 일치시키려는 신념과 지조, 진리를 위해 고난을 감수하는 용기. 지식인은 이런 것들과 더불어 산다. p47
  • 너는 언제나 너의 인식을 바르게 하고 그 인식을 실천과 결부시키려고 최선을 다했느냐. p48

 

03 청춘을 뒤흔든 혁명의 매력 : 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앵겔스, '공산당 선언'
  •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 권력을 쥔 적대 세력에게 공산당 같다고 비난받지 않은 야당이 어디 있으며, 더 진보적인 야당과 반동적인 적에게 공산주의라는 비난의 화인을 되던지지 않은 야당이 어디 있는가? p54
  • 비록 적절한 해법을 제시하는 데 실패했다 할지라도, 언제나 마르크스는 우리에게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어두운 그림자를 직시하라고 말한다. p69

 

04 불평등은 불가피한 자연법칙인가 : 토머스 맬서스, '인구론'
  • 자선은 사회학이다. – 맬서스의 '인구론'은 단순한 관찰의 산물이 아니라 하나의 유력한 철학이자 세계관이며 사회 이론이다. 그는 '동정심 없는 부자와 권력자'들이 진리라고 생각하지만 도덕적 비난이 두려워 차마 말히지 못하는 견해를 가장 완전한 형식으로, 과학과 자연법칙의 옷을 입혀 논증했다. p77, 78
  • 편견은 천재의 눈도 가린다. p84

 

05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알렉산드르 푸시킨, '대위의 딸'
  • 위대한 시인 푸시킨의 유일한 장편소설 작품인 '대위의 딸'은 연애소설을 가장한 역사소설이자 정치소설이다. p98
  • 푸시킨은 200년 전 전제정치와 농노제도가 실시되던 동토 러시아에서 인간의 자유를 노래했다. 그는 인류가 오늘날까지도 온전히 실현하지 못한 휴머니즘과 민중에 대한 사랑을 문학으로 꽃 피웠다. p110

 

06 진정한 보수주의자를 만나다 : 맹자, '맹자'
  • 나는 맹자를 '혁명적 사상가'라고 생각했다. '맹자'의 첫 장 '양혜왕'편에 나오는 이른바 '역성혁명론'때문이었다. p115
  • 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社稷이 그다음이며, 군주는 가벼운 것이다. 맹자 '진심 하'14.
  • 천하라는 넓은 집인 인仁을 거처로 삼고, 천하의 바른 자리인 예禮에 서며, 천하의 대도大道인 의義를 실천하여, 뜻을 얻었을 때는 백성과 함께 그 길을 가고, 그렇지 못하면 홀로 그 길을 간다. 부귀富貴도 나를 흔들 수 없고, 빈천貧賤도 나를 바꿀 수 없으며, 위세와 무력도 나를 꺾을 수 없어야, 비로소 대장부大丈夫라고 하는 것이다. '등문공 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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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어떤 곳에도 속할 수 없는 개인의 욕망 : 최인훈, '광장'
  • '광장'은 우리 민족의 현대사를 압축한 역사소설이며, 동시에 전쟁의 포연 속에서 피어난 남녀의 사랑을 너무나도 간절하게 그려낸 아름다운 소설이다. p152
  • "죽기 전에 부지런히 만나요. 네?" ~ 은혜는 부지런히 만나자던 다짐을 아주 어기고 말았다. 전사한 것이다. p154

 

 

08 권력투쟁의 빛과 그림자 : 사마천, '사기'
  • 정치는 위대한 사업이다. 짐승의 비천함을 감수하면서 야수적 탐욕과 싸워 성인의 고귀함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설사 한신과 유방이 빛을 좇는 불나방처럼 권력을 향한 본능에 이끌려 투쟁의 소용돌이에 뛰어들었다 할지라도, 그들은 덕德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인의人義를 존중하려고 노력했다. 그만하면 충분하지 아니한가. p180

 

09 슬픔도 힘이 될까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 이반 데니소비치 슈호프가 바로 솔제니친의 자화상일 것이라는 짐작.
  • 스탈린 격하 분위기를 틈타 발표된 소비에트 수용소 문학처럼 꾸몄지만 소련 체제를 전면 비판한 소설.
  • 존엄을 빼앗긴 사람의 지극히 평범한 하루

 

10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인가 : 찰스 다윈, '종의 기원'
  • 진화론의 윤리적 정치적 오남용으로 인한 잘못된 인식.
  • 다윈의 진화론은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그렇지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삶의 진실을 노출시켰다. p220
  • '공산당 선언'을 읽고 가슴이 설레는 젊은이라면 반드시 다윈을 읽어야 한다. p220

 

11 우리는 왜 부자가 되려 하는가 : 소스타인 베블런, '유한계급론'
  • 미국의 마르크스'가 19세기 말 미국 부자들의 행태와 주류 경제학의 철학적 기초를 야유하고 조롱했다. p224
  • 베블런은 현대를 포함하여 인류 문명 전체를 '사적 소유권의 기초 위에 성립한 야만 문화'로 규정했다. 호모사피엔스는 사유재산의 발생을 계기로 '미개 문화'에서 '야만 문화'로 넘어왔다. p227
  • 역사는 문명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평균적 지성과 성찰 능력도 더 높이 발전하며, 제도의 진화 역시 그만큼 빠르고 수월해진다는 것을 이미 보여주었다. p244

 

12 문명이 발전해도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 헨리 조지, '진보와 빈곤'
  • 경제학의 역사에서 조지와 비슷한 사람은 찾기 어렵다 그는 경제학 지식과 종교적 신념으로 무장한 채 소란스러운 세상 한가운데로 뛰어들었으며, 자기가 밝히려 한 진리가 종국적으로 승리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 인간 사회를 관찰하기만 한 베블런과 달리
  • 조지는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분투했다. p250
  • 조지가 밝히려고 했던 진리는 분명하게 밝혀졌다. 그는 옳았으며 지금도 옳다. 그러나 그가 말한 바대로 그 진리가 받아들여지기는 어렵다. 사람은 보통 진리보다는 이익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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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내 생각은 정말 내 생각일까 : 하인리히 뵐,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 우연히 만난 범죄자와 사랑에 빠진 여주인공이 도피에 도움을 준 것으로 경찰에 체포됩니다. 이 사건을 보도하는 '차이퉁' 신문사가 주인공 '카타리나 블룸'의 명예를 짓밟고 그로 인해 주인공과 주인공의 주변인이 입는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게 되고 결국 '자이퉁'의  신문기자 '베르너 퇴트게스'에게 총을 쏘게 됩니다.
  • 이 소설은 뚜렷한 진보 성향을 지닌 지식인 뵐과 극우 황색신문 '빌트'가 벌였던 기나긴 전쟁의 산물이다. p284
  • 카타리나 블룸이 묻는다. "그대는 신문 헤드라인을 진실이라고 믿습니까?" 나는 대답한다. "아니오. 믿지 않습니다. 헤드라인을 진실로 믿어도 되는, 그런 좋은 신문을 집에서 구독해보는 것이 내 간절한,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소망입니다." p294

 

14 역사의 진보를 믿어도 될까 : E. H. 카, '역사란 무엇인가'
  • 나는 지쳤다. 존경했던 이들은 먼 곳으로 떠났고, 사랑하는 동료들은 시대의 삭풍에 떨고 있다. 무엇을 해야 할지는 알겠으나 그것을 어떻게 이루어야 할지 몰라 번민한다. ~ 그런 나를 선생은 따뜻하게 격려해준다. "역사와 사회의 진보에 대한 믿음은 어떤 자동적인 또는 불가피한 진행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인간 능력의 계속적 발전에 대한 믿음"이라고.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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