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서 커버(Cover), 리믹스(Remix), 리메이크(Remake)의 정의와 차이!

과거 인기 있었던 음악을 요즘 인기 가수가 재녹음해서 발매하거나, 전혀 다른 장르로 새롭게 편곡해서 발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우리는 보통 커버(Cover), 리믹스(Remix) 또는 리메이크(Remake) 곡이라고 부르는데, 이 세 가지 명칭의 정확한 의미가 영미권과 우리나라에서 상이한 부분이 있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Cover, Remix 그리고 Remake의 정확한 차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음악에서 커버(Cover), 리믹스(Remix), 리메이크(Remake)의 정의와 차이
커버(Cover), 리믹스(Remix), 리메이크(Remake)의 정의와 차이

 

 

I. Cover · 커버

커버는 외국에서 주요 사용하는 음악용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원곡을 별다른 편곡 없이 그대로 다른 가수가 부른 경우나, 실연권 분쟁을 피하기 위해 무명 가수가 부른 곡으로 채워진 음반을 지칭할 때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외에서 '커버'는 단순히 원래 연주자가 아닌 다른 음악가가 새로운 공연이나 녹음을 한 것 외에, 우리가 생각하는 리메이크나 리바이벌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해외에서 원 저작권자가 있는 곡을 편곡 여부와 상관없이 다른 연주자나 음악가가 연주하는 모든 경우를 포괄하는 '커버'라는 개념을 우리나라에서는 굳이 '커버'와 '리메이크'로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커버곡 정보 DB 사이트인 SecondHandSongs.com의 경우 Original과 Cover로 구분하여 정보를 분류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는 197,742명의 아티스트가 발표한 139,864곡의 Original 곡 정보와 1,272,995곡의 Cover곡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규모의 커버곡 정보 사이트이므로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II. Remaker · 리메이크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는 원곡을 편곡하고 재해석하여 전혀 다른 장르로 만들어 발표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해외에서는 음악 용어로는 잘 쓰이지 않고 주로 영화, 텔레비전, 비디오 게임 등 영상물에 주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추천글   참꽃과 개꽃, 참먹과 개먹, 참살구와 개살구 - 접두사 '참~'과 '개~'의 의미와 차이

주로 이전 영상물을 주요 소재로 사용하여 일부 각색하여 만들어지는데 때로는 캐릭터, 줄거리, 장르, 주제 등에서 상당한 변화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션스 일레븐, 배트맨, 토머스 크라운 어페어, 스카페이스 등 같은 제목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제목까지 달리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 가요 중에서 리메이크의 예로는 아이유의 리메이크 앨범에 수록된 '사랑이 지나가면', '너의 의미', 벤의 '미워도 다시 한번', '박효신의 '눈의 꽃', 조성모의 '가시나무' 등 무수히 많은 곡들이 있습니다.

 

 

 

III. Remix · 리믹스

리믹스 (Remix)는 리오케스트레이션 (Reorchestraiton)이라고도 합니다.

음악의 각 항목을 추가 또는 제거, 변형함으로써 원래 상태와는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재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기존의 노래에 음향 효과나 리듬 재구성, 비트의 변형 등의 작업을 통해 새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리메이크가 편곡을 거치면서 멜로디 라인의 변화까지 진행되는 것에 비해 리믹스는 곡의 멜로디에는 변화가 없고 곡의 빠르기, 리듬, 테마 프레이즈 등의 요소들에 대해서만 변화를 주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앨범에 타이틀 버전 외에 클럽 버전이라든가, 록 버전으로 수록되는 곡들이 리믹스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외에도 아래의 경우도 리믹스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 라디오나 나이트클럽 등에서 사용을 위해 수정하는 것
  • 원곡에 없던 스테레오나 서라운드 소스를 추가하여 재구성하는 것

 

 

※ 같이 보면 좋은 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