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이 된 인류학 교양서적 : 오리진 origins

오늘 소개할 책은 1977년 처음 발표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1983년 학원사에서 출간된 인류사에 관한 유명한 책 '리처드 리키의 오리진 Origin'입니다.

 

Origin 오리진 표지

 

 

오리진 Origins

우리가 어떤 동물인가를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우리의 미래를 푸는 열쇠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리처드 리키 Richard E. Leakey (1944 ~ 2022)

 

오리진 Origins

  • what new discoveries reveal about the emergence of our speciaes and its possible future
  • 저자 리처드 리키 Richard E. Leakey & 로저 레윈 Roger Lewin
  • 출판사 학원사, 1983년 7월 15일(초판)
  • 분량 326쪽
  • 원서출판사 E.P Dutton, 1977년

 

1980년대, 학원사 學園社는 지금도 고전이라고 불릴만한 책들을 골라 '학원신서 學園新書' 시리즈로 발간하였습니다.

시리즈에 포함된 책들로는

1) 오리진(리처드 리키 / 로저 레윈),

2) 제3의 물결(앨빈 토플러),

3) 군중과 권력(엘리아스 카네티),

4) 코스모스(칼 세이건),

5) 생명의 신비(데이비드 아텐보로),

6) 나라꽃 무궁화(류달영 / 염도의) 등이 있었습니다.

이 중 오리진과 코스모스는 시대를 뛰어넘는 명작으로 그 시절 필독 교양도서로서 인정받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으며 지금도 꾸준히 읽히고 있는 고전으로 평가받습니다.

인류의 기원과 문명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오리진과 우주의 기원과 인류의 우주탐험에 대해 기술한 코스모스는 모두 학술적으로, 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 교양서들이지만 코스모스가 여전히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것에 비해 오리진은 1983년 초판 발행 이후 1995년 증보판 '신(新) 오리진'이 발간되었을 뿐 원래의 오리진은 더 이상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작가 소개

리처드 리키-min
리처드 리키 Richard E. Leakey (1944 ~ 2022)

리처드 리키는 1944년 생으로 이 책은 그의 나이 서른셋인 1977년 쓰였습니다.

부모인 케냐 출신의 유명한 영국 고고학자인 루이스 리키, 메리 리키 부부와 함께 어릴 적부터 고고학 현장에서 활동하다 네 살 때 처음 화석을 발굴했다고 전해지며, 아프리카 동부 지역에서 거의 원형에 가까운 형태의 직립 인류 호모 에렉투스의 화석을 비롯한 수많은 원시 인류 화석을 발견하였고 다수의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추천글   세계기록유산 100% 활용하기 :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사업에 관하여

케냐 국립박물관장이자 인류학자, 고고학자이면서 환경운동가, 사회운동가였던 그는 2022년 1월,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로저 레윈은 리처드 리키와 마찬가지로 1944년 생이며 영국의 과학 편집자이자 작가로서 리처드 리키와 함께 쓴 책을 포함하여 진화와 생태에 관한 책들을 20권 이상 저술하였습니다.

저서로는 오리진, 신 오리진, 분쟁의 기원, 여섯 번째 멸종, 자바 원인, Kanzi, 인류 진화의 원리 등이 있습니다.

 

 

 

 

 

 

간단한 책 소개

리처드 리키와 로저 레윈은 우리 조상이 유인원과 유사한 조상에서 인류로 변천될 수 있었던 열쇠가 인간이 복잡한 사회적 상황에 동참할 수 있는 능력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초기 인간의 오랜 역사에서 보여지는 평화로운 수렵과 채집활동에서 드러나는 협동 정신이야말로 인간성의 기본 양상이라고 본다.

이 책의 책날개에 적혀있는 기존의 인류학자들이 주장하는 바에 반박하는 주된 내용을 조금 이해가 쉽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작가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은 가장 큰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책의 목차와 간략한 주제를 정리해보았습니다.

 

1장 인류의 발자취

– 인간은 협동적인 동물이었다. 그러나 빈약한 증거. 그리고 책의 목적

 

2장 위대한 혁명

– 진화론의 대두와 창조론과의 대결

 

3장 인간성의 뿌리

– 현생 영장류의 등장과 특징

 

4장 인류의 시작

– 영장류를 통해 본 인류의 초기 사회와 직립 과정

 

5장 인류의 요람

– 아프리카 각지에서 이뤄진 현생 호미니드(인류를 이루는 직립 보행 영장류) 발굴

 

6장 아프리카에서 농경으로

– 호모 에렉투스의 진화와 인간성의 발현. 그리고 현생 인류의 출현

 

7장 최초의 혼합경제

– 수렵/채집/분배. 분업/협력/교육. 그리고 농경

 

8장 지능, 언어, 인간의 심성

– 언어와 문화의 발생

 

9장 공격성, 섹스 그리고 인간의 본성

– 호전적이지도 우호적이지도 않다. 공격 회피 행위의 발달. 그리고 남녀의 성

추천글   Carl Orff, Carmina Burana & O Fortuna

 

10장 인류, 그 전망

– 집단 이익과 전쟁. 수렵채집인의 뇌와 동일한 현대인의 뇌. 인류의 미래

 

이 책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이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 출판한 책처럼 인류의 기원과 진화 그리고 인간사회와 문명에 관한 다양한 삽화와 화석자료, 각종 원색 사진들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양장본으로 재출간된다면 당연히 사고 싶은 책입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