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 못 알고있는 탈모 상식들 Q&A

우리나라 탈모 인구가 1,00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인구 다섯 명 중에 한 명은 탈모로 인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전처럼 드러내놓고 주제로 삼기에 꺼려지는 시대도 아니고, 탈모에 대한 정보나 처치에 대한 논의도 자유로운 시대입니다.

모발 관련 제품정보, 모발이식이나, 치료제, 하다못해 두피문신 등에 관한 정보도 넘쳐나지만, 우리가 예전부터 알고 있던 상식들이 잘못된 것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탈모와 관련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탈모 Q&A,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탈모에 관한 상식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탈모 상식

1. 모자를 쓰면 탈모가 심해지나요? ➡︎ NO

모자를 쓰면 탈모가 심해지나요?
사진출처: MBC뉴스

모자를 쓰면 두피에 산소 공급이 되지 않고,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머리에 열이 올라가서 탈모에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꽤나 잘못된 생각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모자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길 정도로 꽉 끼는 모자는 탈모예방이 아니더라도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두피의 열과 탈모는 크게 관계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오히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이 되면 피부의 노화가 가속되고, 일광화상으로 두피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모자를 착용해서 탈모가 되는 위험성보다 자외선을 차단하지 않아서 생기는 위험성이 더 크다 하겠습니다.

정리하면, 혈액 순환을 크게 방해하지 않는 정도의 모자를 착용하는 것은 자외선으로부터의 두피 손상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볕이 따가운 날에는 모자를 쓰고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자주 벗어 통풍을 해주는 것이 좋고, 머리를 자주 감지 않아 두피가 많이 오염된 상태에서 모자를 쓰고 나가는 것은 두피에 좋지 않습니다.

추천글   선풍기와 서큘레이터 구분하기. 차이와 장단점 비교. 구매 가이드 5가지

 

2. 매일 머리를 감으면 탈모가 더 심해지나요? ➡︎ NO

매일 머리를 감으면 탈모가 심해지나요?
사진출처: 매경헬스

머리를 자주 감으면 탈모가 심해진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머리를 자주 감아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수명이 다한 머리카락이 머리를 감을 때 자연스럽게 빠지는 것입니다.

사람은 보통 하루에 50~100개 정도로 수명을 다한 머리카락이 빠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게 됩니다. 오히려 머리를 잘 감지 않아 두피 상태가 나빠져 비듬과 두피 염증이 생겼을 경우 탈모를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매일 같이 두피에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비를 맞으면 탈모가 더 심해지나요? ➡︎ YES

비를 맞으면 탈모가 더 심해지나요?
사진출처: 연합뉴스

탈모에 관한 상식 세 번째는 비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비를 맞으면 머리가 벗겨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산성비를 맞으면 탈모가 심해진다는 것도 이제는 상식처럼 사람들이 믿고있습니다. 그리고 사실입니다.

대한민국의 대기는 미세먼지 등으로 점점 오염도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유기 탄화수소, 질산염, 중금속, 황산염 등이 포함된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러한 미세먼지가 포함된 비를 맞으면 미세먼지 속의 유해물질들이 두피와 피부와 접촉하면서 노화를 가속시키고, 상처가 있는 부위에 닿으면 모낭염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을 유발합니다. 즉, 미세먼지와 황사 등에 오염된 비를 계속해서 맞으면 두피를 망가트리고 탈모를 심화시킵니다. 이 경우 빠르게 깨끗한 물로 씻어주는 것이 두피 건강에 좋습니다.

 

 

 

 

 

 

 

 

4. 샴푸? 비누? 빨랫비누는 어때요? ➡︎ 샴푸 is BEST!

탈모에는 샴푸가 좋은가요? 비누가 좋은가요? 빨랫비누는 어때요?
사진출처: 보령축제관광쇼핑몰

피부의 병원균은 중성일 때 잘 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ph농도는 미생물과 세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ph 수치가 일정 수준 이상 또는 이하가 되어도 일정 시간이 지나게 되면 원래의 ph농도로 돌아오게 됩니다.

비누는 알칼리성 세정제이며 계속해서 사용하게 되면 피부가 민감해지고 정상적인 피부의 ph 농도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어 피부에 세균 감염이 커지게 됩니다. 또한 물 안에 미네랄, 금속 성분과 만나게 되면 찌꺼기가 생성돼 피부와 두피에 남아 문제를 일으킵니다. 토너, 스킨이 생긴 이유도 피부에 남아있는 비누 찌꺼기를 닦아내기 위해서입니다. 빨랫비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반면에 샴푸는 사용 후 정상 ph로 돌아가는 시간이 짧으며 피부에 물때와 같은 찌꺼기를 남기지 않습니다.

추천글   목디스크 자가진단과 관리/완화법

그러므로 샴푸를 이용하는 것이 두피에 더 낫습니다.

 

 

 

5. 빗으로 머리를 두드리는 것처럼 자극을 주면 좋은가요? ➡︎ NO

빗으로 머리를 두드리는 것처럼 자극을 주면 탈모에 좋은가요?
사진출처: 셔터스톡

브러시로 머리를 두드리면 혈액순환이 잘돼서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조금 잘못된 상식입니다.

물론 혈액 순환이 잘 되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고, 브러시를 이용해 두피에 자극을 주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빗으로 두피를 두드리게 되면 진피층에 존재하는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분비가 과도하게 촉진될 수 있습니다. 만약에 브러시모가 예리할 경우 두피를 예민하게 하거나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감염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두피의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브러시로 두드리는 것보다 샴푸 전 깨끗한 손으로 마사지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건성 두피는 샴푸 전후, 지성 두피는 샴푸 전 손 지문을 이용해 두피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브러시를 이용하는 것보다 더 도움이 됩니다.

 

 

 

 

 

6. 탈모에는 긴 머리가 좋은가요? 짧은 머리가 좋은가요? ➡︎ 짧은 머리!

탈모에는 긴 머리가 좋은가요? 짧은 머리가 좋은가요?
사진출처: 쇼핑하우-Kakao

성별과 관계없이 머리가 긴 것은 두피 건강에 좋지는 않습니다.

우선 모발은 한 가닥이 150g의 무게를 견딜 수 있으며 건강한 두피를 가진 사람이라면 모근에 단단히 박혀 있는 모발은 아무리 길어도 크게 무리가 될 정도는 아닙니다. 그러나 붙임머리처럼 모발 몇 가닥에 무거운 모발을 이어 붙이는 행위는 모근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머리가 길게 되면 관리에 조금이라도 소홀해질 경우 두피 오염이 심해져 비듬이나 각질 염증 등으로 탈모가 생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긴 머리를 관리하다 보면 당겨서 묶을 때가 있는데 그런 경우 견인성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나저러나 짧은 머리가 긴 머리보다는 아무래도 더 낫습니다.

 

 

 

 

 

7. 머리를 묶으면 탈모에 안 좋은가요? ➡︎ YES

머리를 묶으면 탈모에 안 좋은 거지요?
사진출처: 헬스조선

두피와 모발을 당겨 올려 머리를 묶는 것은 두피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머리를 꽉 묶어 당겨서 발생할 수 있는 탈모를 견인성 탈모라고 합니다.

견인성 탈모는 장시간 모발을 당겨 모근이 약해져 머리카락이 빠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또한 깔끔하게 올려 묶기 위해 젤과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도 두피 청결에는 좋지 않습니다.

머리를 묶어야 할 경우에는 낮은 형태로 길게 늘어트려 가볍게 묶어 주는 것이 좋으며, 젤이나 스프레이의 사용은 가급적 줄이고, 나중에 깨끗하게 세정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추천글   담배의 종류와 장단점 그리고 필름형 담배 ZYN

 

 

 

 

8. 탈모 치료약과 성욕 감퇴의 관계 ➡︎ YES

탈모약을 먹는 경우 성욕이 감퇴된다던데요?
사진출처: 의학신문

탈모와 관련된 상식 Q&A 여덟 번째는 탈모 치료제와 관련된 상식입니다.

탈모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복용 후 발기부전이나 성욕감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탈모약의 부작용으로 남성기능 저하가 적시되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단, 그러한 증상은 1% 정도의 낮은 확률이며, 실제로 성기능이 저하되었다기 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남성기능 저하 현상 역시 복용 초기 3개월 정도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만약 일정 시간이 지났는데도 남성기능이 회복되지 않는다고 하여도 탈모약 복용을 중지하게 되면 즉시 회복 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9. 비만인 경우 탈모가 될 확률이 높은가요? ➡︎ ……N….O ???

 비만인 경우 탈모가 될 확률이 높은가요?
그림출처: 파이낸셜뉴스

이는 어느정도 상관관계는 있지만 정확한 정보라 할 수는 없습니다.

비만과 탈모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근거는 아직 발표된 것이 없습니다. 다만 관련 학회지에 발표된 자료를 보면 체질량 지수가 높으면 탈모가 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다섯 배 가량 높다는 내용이 보고된 것은 있습니다.

비만이 직접적으로 탈모를 유발한다고 확언할 수는 없지만 고혈압, 당뇨, 심근경색 등과 함께 비만도 탈모를 진행시킬 수 있는 위험요인인 것은 분명합니다.

 

 

 

 

 

10. 파마나 염색을 하면 탈모가 더 심해지나요? ➡︎ YES

파마나 염색을 하면 탈모가 심해지나요?
사진출처: 헬스조선

파마에 사용하는 파마제는 염모제와 산화제를 사용하는데 파마를 할 때 머리를 강한 힘으로 당기게 되면 모근 안쪽으로 흘러들어 가게 됩니다. 이때 모근 부분의 피부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고 장시간 고여있는 부위에는 단모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 방치하는 열은 두피에 화상을 입힐 수도 있으며 심할 경우 영구적인 탈모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염색약의 성분인 PPD, 톨루엔-2.4-다이아민 등은 피부염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는 약품입니다.

이렇듯 파마와 염색은 모낭염과 모발의 단모 현상을 유발하고, 모발은 한번 상하게 되면 재생이 힘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파마와 염색이 즉각적인 탈모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두피를 손상시키고 그로 인해 탈모 가능성을 높이는 행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11. 삭발을 하면 머리가 굵어지고 숱이 많아지나요? ➡︎ NO

삭발을 하면 머리가 굵어지고 숱이 많아지나요?
사진출처: 재미월남참전국가유공전우회총연합회

사람은 태어나면 모근의 숫자가 증가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따라서 삭발을 했다고 머리숱이 많아진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삭발을 하면 머리숱이 많고 굵어진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머리를 깎으면 가는 부분이 잘리고 모근 근처의 굵은 부분만 보이면서 힘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머리를 밀면 머리숱이 많아지고 굵어진다는 것은 잘못된 속설이며 한번 손상된 모낭과 모근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합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