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지배한 사나이, 시간을 정복한 남자 by 그라닌 (시간통계기법)

오늘 소개할 책은 1974년 다닐 그라닌 (Daniil Granin)이 출간한 This Strange Life (Эта странная жизнь)라는 책을 각각 1990년과 2004년 번역출간한 두 권의 책, 시간을 지배한 사나이와 시간을 정복한 남자입니다.

 

시간을 지배한 사나이 표지 Daniil Granin 시간을 정복한 남자 표지 by 다닐 그라닌 (Daniil Granin)

 

시간을 지배한 사나이

  • 저자 그라닌 지음
  • 옮김 김지영
  • 출판사 정신세계사, 1990년 2월 1일
  • 분량 218쪽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 저자 다닐 알렉산드로비치 그라닌 (Daniil Alexandrovich Granin)
  • 옮김 이상원, 조금선
  • 출판사 황소자리, 2004년 1월 30일
  • 분량 215쪽

 

1. 간략한 책 소개

이 책의 원작은 1974년 다닐 그라닌이 출간한 This Strange Life (Эта странная жизнь)라는 번역 제목과는 사뭇 다른 제목의 책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러시아 작가의 생소한 러시아 과학자 이야기이니만큼 번역 과정에서 좀 더 직관적인 제목을 바꾸어 출간하였다고 생각됩니다.

한글본은 1990년 정신세계사에서 '시간을 지배한 사나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번역 출간하였습니다.

 

이후 2004년 황소자리에서 번역을 다시 해서 제목도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로 바꾸어 다시 출간하였습니다.

이 책은 구소련 과학자인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비치 류비셰프가 사망한 후 그의 유고 속에서 나온 '시간 통계' 노트를 단서로 생전에 그가 이룩한 방대한 성과물의 비밀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출판물입니다.

그라닌의 This Strange Life는 거의 40년에 걸쳐 수십 번 재출판되고 있으며 영어, 독일어, 중국어 등을 포함한 8개 이상의 주요 언어로 번역되어 지금까지도 세계 각국의 학자와 기업인들이 주목해서 읽고 토론하는, 현대적 시간 관리 시스템에 관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류비셰프03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비치 류비셰프 , Aleksandr Aleksandrovich Lyubishev

 

실존 인물을 다룬 작품이다 보니 주인공인 류비셰프의 사진자료가 다수 제공됩니다.

책의 전반부는 류비셰프의 시간관리 방법인 '시간 통계' 노트에 대한 설명과 사례가 주된 내용이라 문학작품이라기보다 자기 계발서의 성격이 강한 편입니다. 후반부에서는 엄격한 자기 통제를 통해 얻은 업무적, 학문적 성과 대신에 류비셰프가 지불해야 했던 것들과 내적 갈등 등 류비셰프의 인간적인 면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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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닐 그라닌・Daniil Alexandrovich Granin

그라닌 얼굴
다닐 알렉산드로비치 그라닌 (Daniil Alexandrovich Granin, 1919 ~ 2017)

 

'다닐 알렉산드로비치 그라닌'은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편이지만 매우 유명한 작가입니다.

1919년 1월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태어났으며 에너지연구소에서 근무한 엔지니어이자 포스트 소비에트 시대인 2017년 사망할 때까지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붉은 별 훈장, 붉은 깃발 훈장, 세인트 앤드류 훈장 등 다수의 훈장을 수상한 작가입니다.​

 

시간을 지배한 사나이 표지 Daniil Granin 류비셰프02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비치 류비셰프 , Aleksandr Aleksandrovich Lyubishev

 

책 도입에 나열된 류비셰프의 간략한 연대기입니다.

  • 1890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 1911년 페테르부르크 대학교 물리-재료 학부를 졸업하고,
  • 1923년 ~ 1925년 페름 대학교에서 조교수로 근무했다.
  • 1920년대 후반 사마르 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 1930년대 레닌그라드 연방식물보호연구소에서 농촌 곤충학을 연구했다.
  • 1937년 키예프 생물연구소의 생태 부장으로 재직했고,
  • 제2차 세계대전 중 프르제발스크와 프룬제의 연구소에서 근무했다.
  • 1950년 울리야노프스크 교육대학의 동물학 부장으로 부임,
  • 1955년 65세의 나이로 은퇴할 때까지 그곳에 재직했다.
  • 1972년 8월 31일, 82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류비셰프는 70권의 학술 서적을 발표했고 총 1만 2,500여 장에 달하는 논문과 연구 자료를 남겼습니다.

 

 

3. 읽고 난 후

이 책은 류비세프의 일생과 일상을 건조하게 풀어내는 책입니다.

무척이나 건조한 문체에 딱히 위기도, 갈등도 없는 한 사람의 일생과 생각을 담담하게 써 내려가는 책입니다.

그런데 다 읽고 나면 무언가 아련한 감동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우리는 항상 무의미하게 날려버리는 시간이 많다는 생각만 하고 살아갑니다.

누군가는 같은 고민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리하여 어떻게 살아갔는지, 한번 살펴볼 만 할 것 같습니다.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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