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 책의 정보
- 제목 : 이상한 나라의 위험한 가짜 뉴스 / FAKE NEWS : Haters & cyberbullying
- 부제 : 가짜 뉴스와 혐오, 사이버 폭력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 글 : 마우로 무나포 Mauro Munafò, 김지우 옮김
- 그림 : 마르타 판탈레오 Marta Pantaleo
- 출판 : 우리학교, 2022년 1월 31일 초판 발행
- 분량 : 167쪽
II. 비윤리적인 언론과 가짜뉴스
언론이 제 구실을 하지 않고 이익을 위해 여론을 왜곡하고 기사를 조작하는 것은 수십 년 아니 수백 년 묵은, 이제는 언론과 언론인이 가진 직업적 속성 중의 하나라 믿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어떤 직업인에게 직업윤리라는 것을 요구하는 순진함이 비웃음거리가 되어버린 세상이긴 합니다만 특히 언론과 언론인은 그들의 비윤리적인 직업활동으로 인한 피해가 너무 전방위적이고 광범위하다는 생각에 많은 분들이 유독 관심을 가지고 질타를 하는 것이겠습니다.
2022년 5월 10일, 필리핀의 새로운 대통령이 말라카낭궁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올해 64세인 '봉봉'이라고 불리는 이 남자는 1986년 필리핀 군중들의 민주화 혁명으로 축출된 독재자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Ferdinand Romualdez Marcos Jr.'입니다.
온 식구가 하와이로 잠시 도망갔다가 1991년 돌아와 하원의원에 당선되었고 2016년에는 당시 대통령인 두테르테의 지지로 부통령에 입후보하였으나 간발의 차이로 떨어졌습니다.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두테르테의 딸과 러닝메이트를 이루어 59%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얻으면서 쫓겨난 지 36년 만에 살던 집으로 돌아가게 된 겁니다.
봉봉은 91년 돌아와 정치를 시작하면서 수십 년 동안 아버지 마르코스와 어머니 이멜다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엄청난 노력을 하였습니다. 특히 2014년부터 독재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SNS 캠페인을 벌였는데, 이러한 가짜 뉴스 캠페인과 지속적인 이미지 쇄신 작업이 오늘날 대통령궁 입성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가짜 뉴스라는 말이 전면적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때는 트럼프가 한창 대선운동을 벌이던 2016년 즈음으로 기억됩니다. 미국이 가짜 뉴스로 정권을 장악하는 첫 번째 주자가 되었고, 필리핀이 두 번째였나 봅니다.
이전에도 선거기간에 '마타도어 Matador'나 '프로파간다 Propaganda'를 활용하여 정권을 장악하는 경우는 있었겠으나 전면적인 언론의 지원을 받아내는 가짜 뉴스는 그것과는 분명히 결이 다른 '범죄단체들이 벌이는 조직적인 범죄행위'라 생각합니다.
가짜 뉴스를 만들고 퍼트리는 언론과 기자는 기레기라고 희화화하거나 혐오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법률적으로 처벌하고 자격을 박탈하고 영업을 중지시켜야 할 범죄단체와 범죄자들입니다.
III. 작가 소개
1) 마우로 무나포 Mauro Munafò

Mauro Munafò 는 2013년부터 이탈리아 주간지 L'Espresso 에스프레소의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정치, 디지털 미디어 및 선거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소셜 네트워크 사용을 다루어왔으며 2020년 Fake News, Hater e cyberbullismo을 발표하였습니다. 블로그와 페이스북 페이지 Il Paese che non ama를 운영하고 있으며 레푸블리카 Repubblica, 와이어드 Wired 및 Sole 24 Ore 등에 기고하였습니다.
2) 마르타 판탈레오 Marta Pantaleo

1990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나 로마의 Academy of Fine Arts에서 그래픽과 사진을 전공하였으며 밀라노의 Mimaster에서 편집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였습니다. 2015년부터 어린이 출판, 국제신문, 잡지 분야에서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촉망받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Liber 매거진, 뉴욕타임스, Sinnos와 Nuova Frontiera 등과 작업하였으며 2016년 Silent Book Contest에서 우승한 작품 'Ciao Ciao Toys'으로 데뷔하였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우리나라에서 2017년 '남이국제일러스트콩쿠르'를 통해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3) 옮긴이 김지우
이탈리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하였습니다. 동 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에서 유럽연합 지역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현재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나폴리 4부작'을 비롯해 '어른들의 거짓된 삶',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우리는 모두 그레타', 허밍버드' 등이 있습니다. (이상 책날개 정보 인용)
IV. 책 소개
이 책 '이상한 나라의 위험한 가짜 뉴스'는 고대 그리스로부터 이어진 가짜 뉴스의 기원, 가짜 뉴스에 대한 역사적 사례, 가짜 뉴스와 관련된 개념들, 가짜 뉴스를 둘러싼 거대한 이익 공동체의 문제, 그리고 가짜 뉴스를 구분하고 대비하는 법 등을 정리한 가짜 뉴스에 관한 모든 것들을 정리한 작업물입니다.
작은 판형에 167쪽에 불과한 적은 분량으로 18개에 해당하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다 보니 챕터당 3장 정도에 불과한 내용은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마르타 판탈레오의 그림은 삽화라기보다는 포스터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강렬하고 종이에 비해 큰 폰트 사이즈는 읽기에 편안한 것이 성인보다는 청소년 독자를 위한 책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이 책은 가짜 뉴스를 둘러싼 모든 문제에 대해 자세하고 심도 깊게 분석하여 정리해주는 책이 아니라 가짜 뉴스란 어떤 것이며, 왜 생긴 것이고,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통되는지를 설명해주고, 그에 대비하는 방법을 교과서적인 어투로 설명해주는 가짜 뉴스 개념서쯤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신문, 방송과 같은 언론, 그리고 정치권에서 이야기하는 가짜뉴스라는 것의 대략적인 느낌만 가진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아래 목차를 정리하여 봅니다.
- 들어가는 글
- 고대 그리스에서 히틀러까지
- 완벽한 가짜 뉴스를 만드는 공식
- 사생활과 거짓말을 팝니다
- 정치와 프로파간다
- 가짜 뉴스 바이러스
- 목숨까지도 빼앗는 가짜뉴스
- 음모론의 위험한 터널
- 팩트체크와 디벙킹
- 사실이 아니어도 괜찮아?
- 가짜 뉴스의 새로운 개척지, 딥 페이크
- 가짜 뉴스를 구분하고 해체하는 법
- 온라인을 장악한 혐오
- 댓글 부대와 이웃집 악플러
- 사이버 공간으로 넘어온 집단 따돌림
- 현실 세계를 위협하는 사이버 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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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상 털기와 불법 촬영 범죄
- 사이버 불링 퇴치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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