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물(水), 마시는 물 가격비교, 물 잘 마시는 법 (생수, 보리차, 정수기 비교)

물은 빙하를 포함하면 지표면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지구상에서 가장 흔한 물질이지만, 사람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물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사람은 382일 동안 단식(기네스북 기록)을 하고도 살 수 있지만, 사흘 정도만 물을 마시지 않으면 탈수로 인해 사망에 이른다고 합니다.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어쩌면 가장 중요한 성분이자 식품인 물. 오늘은 마시는 물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처럼 깨끗한 물이 수도로 공급되지 않았던 옛날에는 어떻게 물을 마셨는지, 요즘 우리가 마시는 물의 특징과 방법, 그리고 깨끗한 식용수를 가장 저렴하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식용수-먹는 물이야기-brita

 

I. 식용수(食用水) ・ 먹는 물 이야기

유럽 지역의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부러워하는 것 중의 하나가 석회성분이 없는 맑은 물이라고 합니다.

지형의 영향 탓에 유럽 지역 대부분은 석회질이 함유되어 있어 찝찔한 맛을 가지고 있고, 설거지나 몸을 씻고 나도 푸석하고 석회가 묻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현무암, 화강암 지대가 대부분인 데다 산이 많아서 석회질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마시던 지하수는 물론이고 현대의 정수시설을 거친 수돗물도 있는 그대로 마셔도 될 정도로 깨끗한 편입니다. 

 

지표면의 70%를 물이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사람의 몸도 70% 정도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뇌의 경우는 약 75~85%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 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물은 음식물의 소화 및 흡수작용, 독소 및 노폐물 배출 작용, 관절 및 결장의 윤활 작용, 그리고 체온 조절 작용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주요 영양소와 마찬가지로 식약처에서는 물도 하루 권장 섭취량을 정하고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2600ml, 여성의 경우는 2100ml, 그리고 생수 기준으로는 하루 2리터를 하루 권장 섭취량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위의 하루 권장량은 일반적인 기준에 따른 것이고, 개인별로 적당한 하루 섭취량은 체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물의 양은 ( 키 + 몸무게 / 100 )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키 175cm, 몸무게 70kg의 남성의 경우 175 + 70 = 245 / 100 ➟ 2.45리터가 하루 필요량이 되겠습니다.

 

앞서 잠깐 언급한 대로 한국은 꽤나 좋은 평가를 받는 상수도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목적으로 편안하게 수돗물을 먹고 쓰고 씻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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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대한제국 시절인 1908년 순종 2년 서울에 상수도가 설립된 것을 그 기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 이전인 일제 강점기 일본인의 거류가 급격히 늘어난 1894년 부산에서 최초의 상수도 공사가 시행된 기록이 있지만 이는 인공적인 정수 시설을 구축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물을 받아 저장하여 급수하는 자연 정수 시설이었으므로 상수도의 역사에는 제외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상수도 시설이 정비되기 전인 옛날에는 어떻게 식용수를 사용하였을까요?

 

 

II. 옛날에는 물을 어떻게 마셨나?

물지게를 지고 있는 북청물장수들 (먹는 물 이야기)수도가 생기기 전의 우리나라는 현재의 저개발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강이나 마을의 공동 우물에서 길어 먹는 형태로 가정에서 사용할 물을 조달하였습니다.

강에서 길어오는 물은 물론이고 우물에서 두레박으로 퍼올리는 물도 당연히 정수되지 않은 지하수였습니다. 

부잣집이나 지체 높은 양반집은 집 안에 우물이 있었지만 보통의 경우 마을 공동 우물에서 물을 길어 먹었는데, 역시 경쟁이 치열해 하루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새벽같이 일어나 강이나 우물에서 물을 길어 놓는 일이었습니다..

그 후 마중물을 조금 넣고 작두질을 하듯이 손잡이를 힘차게 움직여 지하수를 당겨 올리는 작두 펌프가 보급되면서 대부분의 집들이 집 안에서 물을 조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강물과 지하수를 정수하지 않고 마시다 보니, 옛날에는 수인성 질병에 쉽게 노출되었습니다.

수인성 질병은 오염된 물이나 그 물로 만든 음식물을 섭취하였을 때 발생하는 질병으로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병, A형 간염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수인성 질병은 전염성도 강하고, 같은 물을 섭취한 사람들이 동시에 발병하는 집단성 질병으로 당시에는 굉장히 무서운 전염병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예전에도 물을 끓여 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평민 이하의 민초들은 곤궁한 삶에 상시로 식용수를 끓여 먹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양반들은 뜨거운 물에 찬물을 섞어서 '음양탕' 또는 '생숙탕'이라고 부르며 마시기도 하였고, 백 번을 끓여 식힌 '백비탕'을 먹기도 하였습니다.

작두펌프요즘 집에서 끓여 먹는 물로 애용하는 보리차는 말 그대로 차(茶)의 일종으로 조선 후기 실학자 이규경이 조선과 청나라의 여러 책들의 내용을 정리하여 편찬한 60권짜리 백과사전인 '오주연문장전산고 五洲衍文長箋散稿'에 처음 등장합니다.

즉, 현대인들이 식용수로 집에서 즐겨 마시는 보리차, 옥수수차, 녹차 등은 일종의 차 문화였으며, 옛날에 집에서 식용수로 마시는 물은 우물물, 숭늉 또는 맹물을 끓인 물들이었다는 말입니다.

 

 

III. 물, 잘 마시는 방법 ?

앞서 쓴 것과 같이 성인 남성 기준 2리터 이상의 수분이 필요합니다. 좀 더 자세한 수치를 적어보면 

한국인의 '하루 충분 수분 섭취량'은 성인 남성의 경우 2.5 ~ 2.6리터 (음식 1.3 ~ 1.4리터 포함), 성인 여성은 2 ~ 2.1리터 (음식 1 ~ 1.1리터 포함)입니다.

여기서 '하루 수분 섭취량'은 '마셔야 하는 물의 양'이 아닙니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양'까지 포함해서 표기한 것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음식, 과일, 채소 등을 통해 섭취하는 수분을 제외하고 적게 잡아도 1리터의 물은 마셔줘야 하는데, 이 물을 똑똑하게 마셔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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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1리터 이상의 물이란 것이 신경 쓰지 않으면 마시기 쉽지 않은 양이기도 하고, 잘못 마시면 위장에 부담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렇게 우리 몸에 중요한 물을 올바르게 마시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갈증이 나지 않게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갈증이 나지 않게 조금씩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쉽게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고 갈증을 배고픔으로 느껴 물 대신 고열량 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틈틈이 수분을 섭취해 줘야 합니다.

 

2. 한꺼번에 많은 양은 삼갑니다.

전문가들은 한꺼번에 500ml 이상의 물은 마시지 말라고 권합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은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는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해 두통, 구역질, 현기증, 근육 경련 등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심부전, 간경화, 부신 기능저하증 등을 앓고 있는 경우 물의 과다 섭취는 매우 주의해야 하는 문제라고 합니다.

 

3. 식후에 한 번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물이 음식물과 함께 위장에 섞이면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후에는 적은 양을 천천히 삼키고 식사 1~2시간 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4. 물 이외의 음료는 가끔씩…

카페인 음료, 기타 음료 등으로도 수분 충전이 가능하지만 당 함량이 높으면 혈당 상승 및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 후 땀을 많이 흘렸다면 이온음료도 도움이 되지만 첨가물이 들어있어 주기적으로 마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5. 건강한 물 섭취 습관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 한 컵을 마신다
  • 물은 공복에 천천히 마신다
  •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골라 마신다
  • 일정한 양의 물을 수시로 마신다
  • 물 마시기 스케줄을 따로 정해두어 물 마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IV. 먹는 물의 가격 산정

현대인들이 가정에서 마시는 식용수는 보리차나 옥수수차 등 끓여 먹는 경우, 시판용 생수를 사 먹는 경우, 정수기로 수돗물을 정수해서 먹는 경우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는 물의 맛과 같은 기호를 제외하고 편의성과 경제성만을 기준으로 가장 저렴하게 식용수를 먹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원래는 더운 여름에 며칠마다 한 번씩 보리차를 끓여대는 것이 너무 번거로워 다른 방법을 찾아보다가 비용적인 측면을 계산해 본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럼 위의 세 가지 경우에 단가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아래 계산의 기준은 2리터 PET 병의 단가를 산출하여 가장 저렴한 식용수 생산 방법을 선택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각 방식의 개별 사항들 역시 2리터의 물을 만들어내는 것에 얼마의 비용이 소요되는지 계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1. 끓여 먹는 물

끓는주전자물을 끓여 먹는 방식에서 소요되는 단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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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리차 티백 : 쿠팡에서 30개 들이 동서보리차 2박스를 38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즉 티백 1개의 단가는 64원 정도이며, 제품 박스에 2리터에 1개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2) 가스비 : 보리차를 끓이기 위해서 소요되는 도시가스 비용이 되겠습니다. 가정용 가스레인지의 1분 사용량은 레인지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약 0.1~0.2 m³ 정도입니다. 6리터 주전자로 물을 끓일 경우 약 10분 정도가 소요되므로 평균 1.5 m³ 정도를 소모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2리터 PET 한병의 물을 끓이는데 0.5 m³의 가스가 사용된다는 뜻입니다.

위 사항을 기준으로 2리터 PET 한 병의 단가를 계산해 보면

  • 티백 1개 64원 + 가스비 0.5 m³ 500원 (울산, 양산지역 도시가스 사용량 계산기 기준) = 564원

 

 

 

2. 사 먹는 물

생수병들사 먹는 물은 쿠팡 최저가인 '탐사수' 기준 2리터 1병에 513원 ~ 549원 정도가 됩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제품은 노브랜드 생수로 6개 1팩에 1980원으로 2리터 PET 한 병에 330원 정도가 되겠습니다.

  • 노브랜드 2L PET 한 병 기준 = 330원

 

 

 

3. 간이 정수기

간이정수기간이 정수기는 냉온수 기능이 있는 설치형 정수기를 제외하고 간단히 수동으로 필터를 장착하여 수돗물을 정수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가장 유명한 제품으로는 독일의 '브리타 정수기'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용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방식이라는 언급을 해주셔서 포함시켰습니다.

간이 정수기 브랜드로는 브리타, 필립스, 청호나이스, 클린스이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있지만 오늘은 해당 제품군에서 세계 점유율 1등이며, 국내에서도 가장 유명한 브랜드인 브리타 제품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독일 제품으로 가장 가격대가 높은 제품이니 타 브랜드의 제품인 경우 단가는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1) 정수기 : 브리타 마렐라 XL 3.5리터 정수기가 로켓직구의 경우 24900원, 국내 로켓배송의 경우 35520원입니다. (필터 1개 포함)

2) 정수필터 : 로켓배송으로 3개들이 1박스가 20800원입니다.

먼저 필터 1개의 단가는 6933원입니다. 그리고 1개의 필터는 평균 150리터의 물을 정수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필터 1개당 75개의 PET 병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고 2리터 PET 한 병당 필터 비용은 92원이 되겠습니다.

정수기 가격은 상기 정수기 로켓배송 구입 + 필터 증정 1개 + 필터 3개 구입을 기준으로 모든 필터가 소진될 때까지 감가상각한다고 가정하고 개당 비용을 분산하기로 하였습니다.

  • 필터 4개 ➟ 75병 * 4 = 300병,
  • PET 1병당 정수기 가격 ➟ 35520원 ÷ 300병 = 118원
  • 2리터 PET 한 병당 단가 ➟ 92원 + 118원 = 210원

 

이상과 같이 예상과 달리 간이 정수기로 내려마시는 물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계산되었습니다. 그리고 브리타 정수기 외 다른 간이 정수기 브랜드를 선택할 경우 더욱 저렴한 단가가 산정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번거롭게 물을 끓일 필요도 없고, 매장에서 주문하거나 사 와서 팬트리나 베란다에 생수병을 쌓아둘 필요 없이, 간이 정수기를 하나 구입해서 간편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편리한 방법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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