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거나, 결혼식, 약혼식 등 집안 행사를 치르거나, 창업을 하고 개업식을 하는 등 누구나 한 번쯤은 날짜를 골라 행사를 치러야 하는 경우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경우 대개는 일정을 조율해서 적당한 날을 고르거나, 의미 있는 날을 정해 행사를 치르게 마련인데, 이럴 때마다 '손 없는 날'이라는 조건을 접하게 됩니다.
손 없는 날은 장소를 빌리거나 용역을 맡길 때 비용도 더 치러야 하고, 사람들이 몰려 예약이 쉽지 않기가 십상입니다. 그래서 손 없는 날을 고집하는 어른들이 이해가 되지 않다가도 또 한편으로는 괜히 찝찝한 기분에 마음대로 날짜를 정하기도 꺼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도대체 손 없는 날이 무슨 날인지, 또 2026년의 손 없는 날은 언제인지, 그리고 손 없는 날을 찾는 방법 등을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I. 손 없는 날 = 이사하는 날?
1. 손 없는 날의 어원
'손 없는 날'에서 '손'은 '덜 손損'자를 써서 '날짜에 따라 동서남북 네 방위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거나 사람에게 해코지를 하는 악귀 또는 악신'을 말하는 '손님(損님)'을 줄인 말입니다.
즉, '손 없는 날'이란 '손님(損님)'이라는 악귀가 없는 날이란 뜻으로, 귀신이나 악귀가 돌아다니지 않아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길한 날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덜 손損'은 '손 수手'와 인원 또는 수효를 나타내는 '원員'이 합해져 만들어진 형성 문자입니다.
따라서 덜다, 줄이다, 감소하다, 잃다, 손해를 보다와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자 뜻 그대로 푼다면 '손해가 없는 날', '잃는 것이 없는 날' 정도로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날에는 무슨 일을 해도 해를 입지 않는다고 해서 이사, 집수리, 혼례, 개업일 등 중요 행사를 치르는 날로 여겨왔습니다.
2. 손님(損님)과 손님(Guest)
위에서 '손'이 '덜 손損'자를 쓴 '損님'의 줄임말이라 하였습니다. 고객을 뜻하는 우리말 소리가 같은 '손님(Guest)'의 '손'과 같은 단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겠으나, 두 단어는 완전히 다른 뜻을 가진 것입니다.
손님(Guest)의 '손'은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해 온 순우리말로, '다른 곳에서 찾아온 사람'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말은 1447년 만들어진 '용비어천가'에 그 용례가 남아 있으며, 1103년 송나라 사람의 고려 여행기인 '계림유사'에도 '손'이란 표현이 있는 것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예로부터 우리 민간 풍속에서는 '손 있는 날' 집을 수리한다거나 이사를 하거나, 개업을 하거나, 멀리 길을 떠나면 악귀나 악신들이 그 날짜와 방위로 옮겨 다니면 인간사에 손해를 입히거나 훼방을 놓기 때문에 손해를 보거나 병이 나는 등 해를 입는다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민간 풍속에 따라 손 없는 날 수요가 몰리면서 손 없는 날에 이사를 하는 경우에는 다른 날에 비해 훨씬 많은 비용이 청구됩니다.
성수기 손 없는 날의 비용은 비수기 평일 비용의 세배가 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손 없는 날에 무조건 이사를 해야 하므로 날이 바뀌기 전, 밤늦게까지 분주하게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날로 '손 없는 날'을 선택하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지만 그로 인해 치러야 할 비용도 만만치 않고 이로 인한 피해도 적지 않아 자칫 좋기만 해야 할 날에 흠집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II. 손 없는 날 찾는 방법

'손 없는 날 언제'라는 검색어가 검색엔진에서 꾸준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택일에 신경을 쓴다는 뜻이겠지요.
손 없는 날을 찾는 것은 규칙을 모르면 막막하지만, 방법만 알면 의외로 금방 익힐 수 있습니다.
날짜에 따라 해당 방향에 악귀나 악신이 활동하므로 그날을 피해 행사를 정하면 되는데, 손 없는 날에는 '손'이 하늘에 올라가 있어서 어떤 방위에도 '손'이 없으므로 '손 없는 날'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방향을 알고 해당 규칙에 맞는 날짜를 피하면 됩니다.
아래 규칙을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1. 손 있는 날과 방향
▷ 이 날에 이 방향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음력으로 날짜 끝 수에 1이나 2가 들어가는 날은 동쪽 (음력 1, 2, 11, 12, 21, 22일)
- 음력으로 날짜 끝 수에 3이나 4가 들어가는 날은 남쪽 (음력 3, 4, 13, 14, 23, 24일)
- 음력으로 날짜 끝 수에 5이나 6가 들어가는 날은 서쪽 (음력 5, 6, 15, 16, 25, 26일)
- 음력으로 날짜 끝 수에 7이나 8가 들어가는 날은 북쪽 (음력 7, 8, 17, 18, 27, 28일)
2. 손 없는 날
▷ 이 날은 어느 방향이든 괜찮습니다.
- 음력으로 날짜 끝 수에 9와 0이 들어가는 날 (음력 9, 10, 19, 20, 29, 30일)
정리하자면,
- 내가 지금 있는 곳에서 이사를 갈 집의 방향이 동쪽이라면 음력 1, 2, 11, 12, 21, 22일을 제외한 나머지 날 중에 고르면 되고,
- 방향이 애매한 이사나, 혼례, 개업식을 하실 때에는 손 없는 날인 음력 9, 10, 19, 20, 29, 30일에 하면 됩니다.
참고로 '손 없는 날' 중에서도 음력 2월 9일은 '무방수날'이라고 해서 '성주단지를 뒤집어 놓아도 집안에 아무런 탈이 생기지 않는다', '시신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다'라고 할 정도로 좋은 날이라고 해서, 어떤 일을 해도 해가 없는 날로 여겨졌습니다.
신학기 이사 날짜가 가장 많이 몰리는 날이 바로 이날이 되겠습니다.
III. 2026년 손 없는 날
2026년 1월부터 12월까지 음력 날짜 끝 수가 9, 0이 들어가는 날짜인 손 없는 날을 모아보았습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6년 1월 ~ 12월까지 양력 손 없는 날
아래 날짜 중 파란색은 토요일, 빨간색은 일요일이나 공휴일입니다.
결혼식 길일로 꼽을 수 있는 날이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월 | 손 없는 날 (양력) |
| 1월 | 7일(수), 8일(목), 17일(토), 18일(일), 27일(화), 28일(수) |
| 2월 | 6일(금), 7일(토), 16일(월), 25일(수), 26일(목) |
| 3월 | 7일(토), 8일(일), 17일(화), 18일(수), 27일(금), 28일(토) |
| 4월 | 6일(월), 7일(화), 16일(목), 25일(토), 26일(일) |
| 5월 | 5일(화), 6일(수), 15일(금), 16일(토), 25일(월), 26일(화) |
| 6월 | 4일(목), 5일(금), 14일(일), 23일(화), 24일(수) |
| 7월 | 3일(금), 4일(토), 13일(월), 22일(수), 23일(목) |
| 8월 | 1일(토), 2일(일), 11일(화), 12일(수), 21일(금), 22일(토), 31일(월) |
| 9월 | 1일(화), 10일(목), 19일(토), 20일(일), 29일(화), 30일(수) |
| 10월 | 9일(금), 10일(토), 19일(월), 20일(화), 29일(목), 30일(금) |
| 11월 | 8일(일), 17일(화), 18일(수), 27일(금), 28일(토) |
| 12월 | 7일(월), 8일(화), 17일(목), 18일(금), 27일(일), 28일(월) |
이상과 같이 오늘은 손 없는 날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와 2026년의 손 없는 날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2026년도 좋은 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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