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은 역사를 바꿀 수 있는가 (History's People) – 마거릿 맥밀런 (Margaret MacMillan)

개인은 역사를 바꿀 수 있는가 (History's People) – 마거릿 맥밀런 (Margaret MacMillan)

역사의 현장에서의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응축되는 에너지가 어느 순간 폭발하면서 시대의 요구라는 이름 하에 역사는 변곡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프랑스 대혁명이나 러시아 10월 혁명과 같은 인민들의 항거가 그러할 것이며, 베를린 장벽의 붕괴나 소련의 해체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이것이 역사를 바라보는 보통의 인식이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위대한 사건이라고 보는 시각입니다.

캐나다의 역사학자 'Margaret MacMillan 마거릿 맥밀런'은 역사를 바꾸는 것은 일련의 사건들이 아니라 사상가·군인·왕실·정치인들과 같은 인간이며,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역사가 달라진다는 내용의 책을 펴냈습니다.
역사의 분기점을 맞이한 열여덟 명의 리더와 그들의 성격적 특성이 만들어낸 선택과 역사의 변화를 기술한 책.

'개인은 역사를 바꿀 수 있는가 (History's People)'입니다.

개인은 역사를 바꿀 수 있는가 (History's People) - 마거릿 맥밀런 (Margaret MacMillan)
개인은 역사를 바꿀 수 있는가 – 마거릿 맥밀런

 

I. 책의 정보

개인은 역사를 바꿀 수 있는가

  • 부제 : 대담한 사람, 오만한 사람, 나서는 사람
  • 저자 : 마거릿 맥밀런 (Margaret MacMillan), 이재황 옮김
  • 출판 : 도서출판 산처럼, 2016년 5월 10일 초판 인쇄
  • 분량 : 367쪽 (역자 후기, 찾아보기 포함)

 

 

History’s People: Personalities and the Past

  • Copyright © 2015 Margaret Macmillan and Canadian Broadcasting Corporation
  • All right reserved

 

 

II. 책의 개요

이 책의 원서는 마거릿 맥밀런이 2015년 펴낸 'History's People: Personalities and the Past', 즉 '역사의 인물: 성격과 과거'입니다.

원제가 이야기하는 책의 주제는 '역사적 인물들의 성격과 개인사가 만들어낸 역사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책의 목차 구분은 역사적 리더들의 성격적 특성에 따른 분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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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는 '설득과 통솔의 리더십', '오만과 독선의 결과', '세상을 바꾼 모험심', '미지의 세계를 향한 그녀들의 호기심', 그리고 '관찰과 기록의 힘'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3명~4명의 리더를 다루고 있습니다.
각 인물마다 당시의 국제 정세와 국내 정치상황 등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집안 배경, 성장 과정, 인간관계 등의 개인사와 더불어 개인적 약점과 강점 등 성격적인 내용까지 흥미진진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리더 개인에 관한 많은 정보가 마치 역사 소설을 보는 듯 술술 읽히는 것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작가의 내공과 필력에 감탄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리더는 비스마르크, 닉슨, 프랭클린 루스벨트, 마거릿 대처 그리고 스탈린과 히틀러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리더도 있지만 캐나다의 최장수 총리 '윌리엄 라이언 매켄지 킹'이나 영국의 화가 '엘리자베스 심코', 그리고 '마르셀 트뤼델', '찰스 리치'같은 캐나다인 역사학자인 저자에게는 익숙하나 우리에겐 생소한 인물들도 많습니다.

'패니 파크슨', '빅토르 클램페러'와 같은 알려지지 않은 인물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추천하는 책입니다.

 

III. Margaret MacMillan

(History's People, Margaret MacMillan) 개인은 역사를 바꿀 수 있는가 - 마거릿 맥밀런
마거릿 맥밀런 (Margaret MacMillan)

저자 Margaret MacMillan은 캐나다의 역사학자이자 국제 관계 전문가입니다.

1943년 토론토 출생으로, 토론토 대학에서 역사학 학위를 받았으며, 옥스퍼드 세인트 힐다 칼리지에서 정치학 학사 학위를, 옥스퍼드 세인트 안토니우스 칼리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당시 박사학위 논문은 인도에서 영국인들의 사회적·정치적 관점에 관한 것으로, <인도 주재 영국인들의 사회적·정치적 태도, 1880~1920>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1975년부터 2002년까지 토론토의 라이어슨 대학에서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이후 2007년까지 토론토 트리니티 칼리지의 교장으로 재직하였습니다. 그리고 2017년 12월까지 옥스퍼드 대학의 국제사 교수로 재직하였습니다.

주된 연구 분야는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의 대영제국과 20세기의 국제 관계에 집중되어 있으며, 국제 관계의 역사에 관한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주요 저서로는 '라지의 여인들 Women of the Raj, 1988', '평화조약자들 Peacemakers, 2001', '중국에 간 닉슨 Nixon in China, 2006) 등이 있습니다.
이중 '평화조약자들'은 더프 쿠퍼 상, 새뮤얼 존슨 상, 헤슬틸트먼 상, 아서 로스 도서상 은메달, 캐나다 총독 상 등을 수상하였고, '뉴욕타임스' 편집자가 뽑은 '2002년 최고의 책 7권'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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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번역하여 옮긴 이재황 작가는 서울대에서 동양사학과를 공부하고 KBS, 내외경제, 중앙일보 등에서 기자로 일을 했습니다.

역사와 언어, 문자 등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으며 '한자의 재발견', '처음 읽는 한문', '기발한 한자사전', '가장 빨리 외워지는 한자책' 등을 썼습니다. 또한 조선왕조실록을 재편집하고 우리말로 옮겨 '태조·정종 본기', '태종 본기'를 펴냈습니다.

'실크로드 세계사'로 제58회 한국 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하였으며, 그 밖에 '달러', '나사, 그리고 거짓의 역사', '신들의 전쟁. 인간들의 전쟁', '엘도라도 혹은 사라진 신의 왕국들', '시간이 멈추는 날', '초목 전쟁', '비잔티움 제국 최후의 날', '1945 중국. 미국의 치명적 선택', '몽골 제국, 실크로드의 개척자들', '카운트다운 1945', '모방 시대의 종말', '실크로드' 등 20여 권의 영문서와 '맹자', '순자' 등 동양 고전을 번역하여 옮겼습니다.

 

 

IV. 책의 목차와 내용 요약

책의 목차와 챕터별 내용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제1장 설득과 통솔의 리더십

– 이 장에서 소개하는 인물들은 리더십을 발휘하여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역사에 자신의 흔적을 남긴 사람들입니다.

  • 오토 폰 비스마르크 • 현대 독일의 아버지
  • 윌리엄 라이언 매켄지 킹 • 캐나다의 분열을 막다
  •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 • 고립 정책 포기를 설득해 세계의 모습을 바꾸다

 

제2장 오만과 독선의 결과

– 이 장의 주인공들은 모두 자신이 살던 시대의 분위기를 본능적으로 이해하고, 합의보다는 힘과 강압으로 자신의 의지를 강요해 앞으로 나아간 리더들입니다.

  • 우드로 윌슨 • 설득형이었으면 전체주의 막았을까
  • 마거릿 대처 • 전쟁 승리가 키운 옹고집
  • 스탈린과 히틀러 • 사람들의 영혼까지 개조하려 한 독재자들

 

제3장 세상을 바꾼 모험심

–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미지의 세계로 뛰어드는 의지와 용기로 역사의 변화를 이끌어낸 리더들입니다.

  • 맥스웰 에이킨 • 배짱과 도전 정신으로 쓴 성공 신화
  • 리처드 닉슨 • 정치생명과 목숨을 건 중국과의 화해
  • 사뮈엘 드 샹플랭 • 프랑스를 북아메리카 대륙에 진출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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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미지의 세계를 향한 그녀들의 호기심

– 이 장의 주인공들은 주로 영국 중산층 여성들로 미지의 세계를 향한 그녀들의 거침없는 호기심을 다루고 있습니다. 시대의 편견과 평가로부터 자유롭게 의지를 펼쳤던 선각자들입니다.

  • 엘리자베스 심코 • 캐나다의 찬란한 태양을 그리워하다
  • 패니 파크스 • 인도 전통의 매력에 푹 빠지다
  • 이디스 더럼 • 발칸 지역에 쏟은 열정

 

제5장 관찰과 기록의 힘

– 이 장에서 소개하는 인물들은 리더들이 아닙니다. 그들이 살아온 역사 속 특정 시대의 실생활을 엿볼 수 있는 당시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을 기록으로 남긴 사람들입니다.

  • 바부르 황제 • 이례적인 역사의 기록자
    하리 케슬러 • 20세기 유럽 문화예술계의 속살을 넘나들다
  • 빅토르 클렘페러 • 나치스 치하의 하루하루를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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