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 생활과 경제 생산에 이용되는 원료로서의 광물, 산림, 수산물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인간 생활과 경제 생산에 이용되는 노동력이나 기술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즉, 인간 생활과 경제 생산에 이용되는 모든 것을 자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일본 도쿄재단정책연구소의 자원에너지 프로젝트 리더인 히라누마 히카루가 지은 '자원쟁탈의 세계사'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생산활동의 필수 요소이며 부의 원천인 4대 향신료와 석탄, 석유와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등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에 대해 연구한 책입니다.
아주 보편적인 독자를 위한 역사교양서 같은 부분도 있고, 재생 에너지 관련한 부분은 전문적인 통계와 기술이 기술된 부분도 있어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I. 자원쟁탈의 세계사
- 제목 : 자원쟁탈의 세계사
- 원제 : 資源争奪の世界史
- 저자 : 히라누마 히카루 (平沼 光), 구수진 옮김
- 출판 : 시그마북스, 2022년 6월 24일 초판 발행
- 분량 : 290쪽
II. 책의 개요
인류는 자원을 둘러싼 전쟁, 경쟁, 개발의 역사를 반복하여 왔습니다.
저자 히라누마 히카루 박사는 제2차 세계대전은 자원이 없는 일본과 독일이 자원 패권국인 미국과 영국에 도전한 것이고, 중동 각국의 분쟁 또한 석유를 손에 넣기 위한 투쟁의 역사라고 전제하고 있습니다.
청동기, 철기시대의 철을 이용한 농기구나 갑옷, 동력 이전의 시대에 노예라는 자원으로서 거래되던 인간의 노동력, 증기기관의 에너지원으로서 제1차 산업혁명을 이끌었던 석탄을 이어 제2차 산업혁명의 전략 자원이 된 석유는 이제 지구온난화와 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 등 에너지 전환이라는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인류의 발전은 자원의 변화와 함께 이루어졌으며, 자원이나 에너지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대와 함께 변해왔습니다.
이 책은 자원에너지의 변천과 쟁탈전을 과거부터 현대에 걸쳐 자세히 살펴보는 동시에, 향후 자원에너지가 어떻게 변해갈지에 대해 고찰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모두 여섯 개의 장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1장은 자원에너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현대에는 그 누구도 피를 흘리면서까지 다툴 만한 자원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향신료 쟁탈의 역사를 기술하였습니다.
향신료 전쟁은 이전 포스팅한 아래 글을 읽어보시면 좀 더 많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장은 석탄이 근대화에 기여한 역할을 살펴보고, 자원에너지가 번영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조건이라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3장은 세계대전을 두 차례 겪으면서 석유의 확보가 곧 국가의 존망을 좌우하는 일임을 깨달은 세계가 석유를 확보하기 위해 벌인 경쟁의 역사를 기술하였습니다.
4장과 5장에서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과 탈화석 연료를 추진하는 에너지 전환이라는 경쟁이 시작된 지금의 상황을 정리합니다.
마지막 6장에서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든다는 대의를 바탕으로 재생자원시장을 창출하려는 유럽이 순환경제를 어떻게 구축하는지 그 움직임을 고찰하고 있습니다.
III. 히라누마 히카루 • 平沼 光

책의 저자 히라누마 히카루 박사는 와세다 대학과 동대학원 사회과학연구과 박사 후기과정을 수료한 사회과학 박사입니다. 닛산 자동차 근무 후 2000년부터 도쿄재단정책연구소에서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연구분야와 주된 관심 영역은 자원에너지 문제와 환경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연구소에서 담당하고 있는 연구 프로그램은 가속하는 에너지 전환과 일본의 대응, 지역 주체에 의한 재생 가능 에너지의 보급에 필요한 시책 등입니다.
저서로는 '2040년 에너지 패권', '일본은 세계 제일의 환경 에너지 대국', '일본은 세계 일위의 금속 자원 부국' 등이 있습니다.
주요 경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내각부 일본 학술회의 동일본대지진부흥지원위원회 에너지공급문제검토분과회 위원
후쿠시마현 재생에너지 도입 추진 연락회 계통연계전문부회 위원
국립연구개발법인 과학기술진흥기구(JST) 저탄소사회전략센터 객원연구원
원문을 우리말로 옮긴 구수진은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기업에서 다년간 근무하다가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는 번역작가입니다.
옮긴 책으로는 '실리콘밸리식 디자인 씽킹', '생각하는 힘은 유일한 무기가 된다', '상식의 틀을 깨라', '오늘 하루도 파이낸스 합니다' 등이 있습니다.
IV. 목차
제1장 향신료 전쟁-자원쟁탈의 대항해시대
01 돈에 버금가는 귀중한 자원
02 향신료 쟁탈의 길을 연 4대 인물
03 향신료 전쟁의 발발
제2장 근대화의 문을 연 석탄
01 삼림파괴를 막은 석탄
02 석탄과 영국의 산업혁명
03 석탄이라는 자원이 가져다준 것
제3장 자원 쟁탈전을 가속시킨 석유와 천연가스
01 ‘불타는 물’, 석유의 등장
02 석유 쟁탈의 시대
03 비전통 화석연료, 셰일가스·오일의 등장
04 화석연료 자원이 없는 국가의 대응
제4장 기후변화 시대의 자원에너지
01 재생에너지의 여명기
02 에너지 전환으로 주목받은 재생에너지
03 에너지 전환이 불러온 판도 변화
제5장 에너지 전환이 만들어낸 에너지의 신조류
01 해양 자원의 활용, ‘청색경제’
02 에너지 시스템의 일부가 된 자동차
03 에너지 전환에 빼놓을 수 없는 데이터라는 자원
제6장 폐기물이 자원의 주역이 되는 미래
01 에너지 전환에 따른 광물 자원 리스크
02 순환경제라는 ‘자원의 대전환’
03 막이 오른 순환경제의 주도권 쟁탈
epilogue 자원에너지 쟁탈전에서 살아남으려면
01 직시해야 할 일본의 현실
02 일본에 기회가 되는 에너지 전환과 순환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