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장례준비, 장례절차, 장례비용 등)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장례준비, 장례절차, 장례비용 등)

보통 우리가 반려동물이라고 말하는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가족처럼 대하고 생활하는 많은 분들이 꼭 한번은 겪는 것이 죽음으로 인한 이별이겠지요.
사람보다 훨씬 짧은 15년 내외라는 평균수명을 가진 반려동물들은 언젠가 우리 품에서 세상을 떠나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우리와 함께하던 반려동물의 죽음을 맞이 하였을 때 어떻게 대비하고 대처해야 하는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사진 : 사이언스타임즈

 

 

I. 반려동물의 죽기 전 행동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기운없는 강아지
사진 : 교보생명 공식블로그

우리집의 나이 많은 반려견과 반려묘가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할 때는 죽음에 임박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먼저 반려동물의 죽기 전 행동을 살펴보고, 이럴 때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평소보다 대소변 실수를 자주 합니다. 이런 경우 기저귀를 채워주시는게 좋습니다.

2) 평소 자기가 좋아하는 장소에 가만히 누워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불어 자주 피곤해 하고 산책도 잘 나가지 않게됩니다.

3) 몸이 아프고 기운이 없으며, 식욕도 없어 음식과 물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4) 위와 같은 이유로 체중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5) 호흡이 얕아지고 불규칙적인 숨소리를 냅니다. 자가호흡이 점차 힘들어진다는 뜻입니다. 숨을 가쁘게 몰아 쉬며 힘들어 할때는 조용히 옆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II.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대처방법

반려동물이 조용히 죽음을 맞이하고 나면 장례를 진행하기 전까지 잠시동안이지만 집에 두어야 합니다. 이때 간단히 다음과 같이 대처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1)  박스를 준비하여 편안하게 눕혀 주세요

동물이 죽으면 입, 코, 항문 등에서 분비물이 배출됩니다. 따라서 평소 사용하던 배변 패드나 수건 등을 바닥에 깔아 그 위에 눕혀놓으시면 됩니다.

나중에 장례를 위해 이동을 해야하니 미리 넉넉한 크기의 박스를 준비한 후 그 안에 눕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2) 분비물은 물휴지로 닦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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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코, 항문 등에서 나온 분비물은 물휴지 등을 이용해 닦아주시는 게 좋습니다. 끈적거리고 잘 닦이지 않을 때에는 알코올을 묻혀서 닦으시면 깨끗하게 닦입니다. 단, 죽은 사체를 물에 넣으면 부패를 가속화 시키므로 분비물이 털에 묻어 지저분해 보인다고해서 물에 씻으려고 하시면 안됩니다. 

 

 

III. 반려동물 장례 방법의 선택

 

반려동물이 죽으면 동물병원에 연락해서 맡기거나, 매장을 하거나, 마지막으로 동물장례 업체에 맡기는 방법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각각의 방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1)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넣어 폐기

반려동물의 사체는 현행 폐기물 관리법에 따르면 생활폐기물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동물 사체를 처리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폐기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십수년을 가족처럼 지내던 아이들을 쓰레기통에 던져넣는 다는 것은 쉽게 선택할 수 없는 가혹한 처리법인듯 싶습니다.

 

2) 매장

반려동물을 남의 땅이 아닌 우리집 앞 마당이나 본인 소유의 임야에 매장을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생활폐기물로 분류되는 동물의 사체를 지정된 장소나 방법에 따르지 않고 버리거나, 허가・승인・신고된 처리시설이 아닌 곳에서 매립 또는 소각한 자에게는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임의의 장소에 매장을 하는 것은 불법 행위이므로 해서는 안됩니다.

 

3) 동물병원에 위탁

현행 법상 동물의 사체는 일반 쓰레기 봉투에 넣어 폐기해야 합니다. 가족같이 지내던 아이들을 폐기물로 버리기는 쉽지 않은 것이고 흔히 자주 가던 동물병원에 연락해서 처리를 맡기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물병원에 맡기는 것은 사실 내가 버리는 것을 동물병원에 위탁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동물병원은 그렇게 위탁받은 다른 동물들의 사체를 모아 함께 소각하는 방식으로 장례를 진행합니다.

 

4) 동물 장묘시설 이용

동물 전용 장묘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3년 11월 현재 한국동물장례협회에서 운영하는 'e-동물장례포털'과 국가동물보호시스템에 등록된 동물장묘업체의 수를 모두 더하면 전국적으로 84개 업체가 될 정도로 수요에 발맞춰 공급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려동물 장례는 일반적으로 15 ~ 30만 원 내외에서 반려동물의 크기에 따라 결정됩니다. 걱정할만큼 부담스러운 비용은 아니니 적극적으로 고려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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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장묘시설을 이용할 경우 기본적인 예식과 함께 별도의 비용 없이 기본 유골함도 제공됩니다. 

마지막까지 가족처럼 함께했던 아이에 대한 좋은 기억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IV. 동물장묘시설 이용 방법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반려동물 장례식
사진 : 조선일보

동물장묘시설에 연락하면 다음과 같은 장례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1. 장례 절차

1) 장례예약

동물장묘시설에 전화를 해 예약을 합니다. 각 지역별 동물장례 시설의 연락처는 아래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찾을 수 있습니다.

 

2) 장례식장 방문 / 상담

미리 박스에 안치해둔 반려동물과 함께 예약일시에 장례식장을 방문합니다.

업체의 담당 장례지도사와 함께 장례절차에 대해 상담과 계약을 진행합니다.

 

3) 염습

사체를 깨끗하고 단정하게 정리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계약 시 추가 비용을 들여 수의나 관을 선택 할 수 있습니다.

 

4) 추모예식

단독 추모실에서 장례식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종교 예식을 원하시면 맞춰 진행해주기도 합니다.

 

5) 화장 및 분골

참관실에서 보호자가 참관한 상태에서 개별 화장을 진행합니다. 화장 후 유골은 수습하여 수작업으로 분골을 진행합니다.

 

6) 봉안 및 인도

유골함에 담아 인도됩니다. 봉안 시설이 있는 장묘시설의 경우 선택 시 봉안당에 안치할 수 있습니다.

 

7) 동물등록 말소

동물등록이 된 반려동물의 경우 동물등록을 말소하여 반려동물의 사망신고를 해야 합니다.

동물등록 말소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 (http://www.animal.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도 있고, 각 시/군/구청에 제반 서류를 제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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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등록 말소에 필요한 서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 동물등록 변경신고서
  • 동물등록증
  • 등록동물의 폐사 증명 서류 (장례식장 장례확인서 또는 동물병원 사망확인서)

 

2. 장례비용

반려동물의 장례비용은 기본적으로 동물의 크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동물의 크기에 따라 15kg 미만의 일반동물, 15kg 이상의 대형동물로 구분됩니다.

 

1) 일반동물

가) 기본 : 15 ~ 30만 원

  • 염습 및 추모실 이용, 반려동물 화장, 기본 유골함, 유골함 보자기 포함

나) 추가 선택 가능 옵션

  • 기본 장례서비스 외 추가 서비스 선택 가능
  • 원목 액자, 고급 유골함, 고급 보자기, 수의, 반려동물 전용 관 등

 

2) 대형동물

가) 기본 : 30 ~ 60만 원

나) 추가 옵션 선택 가능

 

3. 유골 안치 방법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반려동물 장례식장
사진 : 펫포레스트 (Pet Forest)

그럼 이렇게 화장 후 인도받은 유골함을 어떻게 보관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자택 보관

유골함을 자택에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유골함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온도차가 적은 곳에서 밀폐하여 보관해주셔야 합니다.

 

2) 봉안당 안치

봉안당(납골당) 시설을 갖춘 동물장묘시설에 비용을 지불하고 안치하는 방법입니다.

봉안당 안치비용의경우 1년 기준으로 계약이 진행되며 봉안시설의 크기 등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 봉안당을 기준으로 최초 계약시 30만원, 연장시 20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3) 수목장, 화분장

유골을 나무 및 또는 화분에 묻어주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 역시 임의로 아무 곳에나 묻으면 안됩니다.

장묘시설에 일정비용을 주면 수목장을 진행해 줍니다.

 

4) 산골(散骨)

뼈를 뿌린다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유골을 자연에 뿌려주는 방법입니다.

 

 

이상과 같이 반려동물의 장례 절차와 비용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무쪼록 아름다운 마무리로 반려동물들에 대한 좋은 기억을 끝까지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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