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조문 예절 (Funeral Etiquette) .
코로나 시국이 진정되고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식당, 극장, 해외여행 등 그동안 멈추어있던 많은 일들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집합 시설이나 여가문화와는 다르지만 장례식장 조문 역시 팬데믹 기간 동안은 이전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로하는 과정이니만큼 장례식장 조문은 그 어떤 행사보다 마음을 담은 예절을 보여드려야 하는 자리입니다.
오늘은 장례식장 조문 예절, 종교별 조문예절, 주문 복장, 조문 절차와 절하는 법, 종교별 조문 예절 그리고 한글, 한자, 영어 조문 문구 등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I. 전체 조문 순서

1. 조객록 작성
- 장례식장 입구에 방명록(부의록, 방명록) 작성과 부의금 봉투를 받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 조객록을 작성하고 분향 및 헌화를 위해 들어갑니다. 부의금은 이때 전달하지 않고 조문을 끝낸 후 나올 때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분향 및 헌화 및
- 방으로 들어가 혼자 또는 일행과 영정사진이 있는 제단 앞에 나란히 서서 분향 또는 헌화를 합니다.
- 분향 : 왼손을 오른손 손목아래 두어 받치고, 향을 하나 들어 단상의 촛불을 이용해 불을 붙이고 향로에 꽂습니다. 이때 향에 불이 붙었을 때 입으로 불어 끄지 않고 향을 가볍게 흔들거나 손 부채로 끄셔야 합니다.
- 헌화 : 향 대신 국화가 한 켠에 놓여져 있는 경우 국화 한 송이를 향을 잡는 것처럼 왼손으로 오른손목을 받친 상태로 공손하게 들어 꽃 봉우리가 영정 쪽으로 향하게 하여 제단 위에 둡니다.
3. 절하기 또는 묵념 (재배)
- 분향이나 헌화를 하고 난 후 고인의 영정을 향해 예를 표합니다.
- 묵념 : 문상객은 보통 절(재배)을 하지만 종교적인 이유나 신체적 장애로 절을 하기 힘들 경우 묵념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분향이나 헌화를 한 후 영정을 향해 두 손을 모은 상태에서 고개를 숙여 잠시 고인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합니다.
- 절하기 : 영정을 향해 두번 절을 합니다. 이때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여자는 왼손이 위로 가도록하고 절을 합니다. 두번 절을 하고 일어선 후 허리를 반쯤 숙여 반절로 마무리를 합니다. 또한 여러명이 절을 할 때 고개를 드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옆사람을 힐끗힐끗 살피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필요 없이 각자 다르게 해도 상관없으니 자연스럽게 하시면 됩니다. 남녀의 절하는 방법은 아래 그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4. 상주에게 인사 (조문)
- 고인에게 예를 표한 후, 상주에게 돌아서서 상주와 맞절을 한 번 하고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 이때 반절은 하지 않고, 신체적 장애로 절을 하기 힘든 경우는 정중하게 고개를 숙여 인사로 대신 할 수 있습니다.
- 인사말로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등이 적당합니다.
- 주의할 점으로, 유족들에게 고인의 사망 원인, 경위 등을 상세하게 묻는 것은 큰 실례입니다. 더불어 유가족을 붙잡고 계속 말을 거는 행동도 삼가해야합니다.
5. 마무리 (부의금 전달)
- 문상이 끝나고 물러나올 때는 두세 걸음 뒤로 물러난 뒤, 몸을 돌려 나오는 것이 예의입니다.
- 돌아 나오면서 조객록을 작성하는 분에게 부의금을 전달하고 퇴장합니다.
II. 종교별 조문 예절 (Funeral Etiquette)

간혹 상가의 종교가 자신의 종교와 달라 난처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때에는 자신의 종교보다는 상가의 종교에 맞는 예법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단,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영정 앞에 향 대신 국화가 놓여있다면 꽃을 제단 위에 놓고 묵념이나 기도를 올리면 되고, 유교나 불교식인 경우에는 분향 후 절을 하는 것이 좋으나, 종교적 신념때문에 절하기가 꺼려진다면 묵념을 해도 괜찮습니다.
1. 무교 / 불교 / 유교
- 본문 시작 부분의 일반적인 장례절차가 무교의 조문 예절을 말하는 것입니다.
2. 기독교 (개신교)
- 기독교는 영정에 절을 하지 않으며, 분향 대신 헌화를 합니다.
- 따라서 국화를 본인의 가슴 높이 정도로 들고 영정 앞으로 가서 영정 앞에 헌화한 후 뒤로 한 걸음 물러서 15도 각도 정도로 고개를 숙여 잠시 묵념을 하면서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기도를 하시면 됩니다.
- 그렇게 고인에 대한 예를 표한 후 상주와 인사를 하면 됩니다. 이때 상주가 절을 하는 경우에는 맞절을 하셔도 됩니다. 또한 기독교 장례식은 기본적으로 음식을 차리지 않습니다.
3. 천주교 (가톨릭)
- 천주교는 기독교와 달리 절을 하셔도 됩니다. 따라서 헌화를 하고 분향을 하는 과정은 무교와 동일합니다.
- 고인에게 2배 후 반절을 할 수 있으며, 상주와 인사할 때도 절이나 목례 중에 편한 방식을 택하면 됩니다.
- 천주교식 장례에서는 유교식 예법을 따르는 사람들이 유교식으로 조문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III. 장례식 복장

- 장례식장 조문 복장으로는 단정하고 깔끔한 검은색 정장이 가장 보편적이고 권장되는 복장입니다.
-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아 출근 복장으로 방문하게 되거나, 직업적 특성 등으로 정장 준비가 어려운 경우가 아니라면 캐주얼 형태라도 정장과 유사한 복장을 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 그러나 옷의 종류나 색상보다 더 중요한 것이 단정한 차림이므로 단정하고 차분한 복장이라면 굳이 검은색이 아니라도 상관없으며, 무채색 계열이면 괜찮습니다.
- 여성의 경우 일반적으로 검정 치마에 흰색 또는 검정색 셔츠나 블라우스가 좋지만 역시 너무 튀지않는 다면 캐주얼 복장도 괜찮습니다.
- 또한 짙은 화장과 액세서리는 피해야 하며, 스타킹과 양말은 꼭 신어 맨발이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장례식장에 도착한 후 조문을 하기 전 옷매무새를 다듬고 외투나 모자는 미리 벗어서 들고 들어가야합니다.
- 남녀 공통적으로 가급적이면 조문 일자를 늦추더라도 검정이나 짙은색 정장으로 예의를 갖춘 후 조문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IV. 부의금 봉투쓰는 법

부의금(조의금) 봉투에는 보통 '부의 賻儀' 또는 '조의 弔意', '근조 謹弔', '향촉대 香燭代',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문구를 씁니다.
문구는 봉투의 정면 가운데에 세로로 쓰면 되고, 조문하시는 분의 이름은 봉투 뒷면 좌측 하단에 역시 세로로 쓰면 됩니다.
| 賻儀 (부의) |
弔意 (조의) |
|
謹弔 (근조) |
香燭代 (향촉대) |
| 追悼 (추도) | 哀悼 (애도) |
| 慰靈 (위령) | 追慕 (추모) |
참고로 부의금(조의금)은 전통적으로 3, 5, 7만원, 10, 15, 30만원 등 홀수로 전달하는 것이 예의에 맞습니다.
V. 영어 조문 문구
위에서 부의 봉투에 쓰는 한문, 영어 문구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해외에서는 이런 경우 추모나 애도의 문장으로 어떤 것을 쓰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영어 조문 문장으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많이 쓰입니다.
| 구분 | 영어 | 해석 (의역) |
| 애도 문구 | My Condolences. |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
| I am Sorry to Hear That. |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
| May He Rest in Peace.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 May His Soul Rest in Peace. | 고인이 평안하시길 빕니다 | |
| Rest in Peace (R.I.P). | 명복을 빕니다와 같은 뜻입니다만 정중한 애도의 표현은 아니라고 합니다 | |
|
유족에게 전하는 문장 |
I am So Sorry for Your Loss. | 당신의 상실에 마음 깊이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
| Please Accept my Condolences. | 진심으로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 |
| My Heart goes out to you and your Family. | 진심으로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 |
| My Thoughts are with your Families during this sad Time. | 마음으로 이 슬픔을 함께 합니다 |
참고로 일부에서 조문 문구 등에는 마침표를 사용하는 것이 예의에 맞지 않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에 국립국어원에서는 위의 해석과 같은 문장들은 완성형 문장이므로 마침표를 찍는 것이 맞으나 표어나 표제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므로 조의금 봉투에 쓰거나 근조 화환에 리본에 문구에는 마침표를 생각하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VI. 기타 상가집에서 절대 하면 안되는 행동
- 장례식장에 가면 오랜만에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웃거나 반갑게 아는 척을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유족들이 있는 곳에서는 가볍게 손인사나 무언의 인사로 아는 척을 한 후 조문이 끝난 후 식당에서 제대로 인사를 하면 됩니다.
- 조문이 끝난 후 상주가 제공하는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실 경우가 있는데, 이때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술을 마시며 '건배'를 하거나 가볍게라도 잔을 부딪히는 행동은 절대로 하면 안됩니다.
-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과하게 술에 취해 서로 민망한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 상주 및 유족들에게 무의식 중에 악수를 청하는 행동을 하거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것은 큰 실례입니다.
- '호상'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남아있는 가족들에게는 절대 좋은 일이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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