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예전에 포스팅했던 강준만 교수의 '주제가 있는 미국사 1편 :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의 후속 편입니다.
책의 부제인 '주제가 있는 미국사'에서 큰 카테고리는 사회, 문화적 분야가 되겠습니다.
강준만은 이 책 이후 2014년 '주제가 있는 미국사 2탄. 미국은 드라마다'를, 2016년에는 '주제가 있는 미국사 3탄, 전쟁이 만든 나라. 미국'을 펴냈습니다.
2013년 1편을 출간한 후 2014년 '주제가 있는 미국사 2편. 미국은 드라마다'를 출간하였고, 2016년에 펴낸 책이 오늘 소개할 '주제가 있는 미국사 3편, 전쟁이 만든 나라. 미국'입니다.
1편이 미국사에 있어 사회·문화적 부문에서의 주요 이벤트나 주요 인물들을 소개하는 책이었다면, 3편은 미국이 제국주의 국가로 우뚝 서게 되는 1880년대에서 1950년대까지의 70년간에 관여했던 전쟁들을 비롯한 주요 사건들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I. 전쟁이 만든 나라, 미국 : 주제가 있는 미국사 3
- 저자 : 강준만
- 출판사 : 인물과사상사, 2016년 5월 25일 출간
- 분량 : 356쪽 (참고문헌 포함)
II. 미국 – 전쟁으로 태어나, 전쟁으로 완성된 나라
적대적인 경쟁세력이 전무한 광활하고 비옥한 영토, 풍부한 자연자원과 천혜의 자연환경.
강대국이 될 수밖에 없는 완벽한 조건을 차지하기 위한 몇 차례의 전쟁은 꽤 큰 희생을 요구하였지만 승리로 얻어낸 '과실 果實'에 비하면 그다지 큰 것은 아니었습니다.
미국은 독립전쟁(1776~1783)과 남북전쟁(1861~1865)이라는 단 두 차례의 '내전'으로 탄생한 국가입니다.
1866년 이후 2022년 현재까지 미국은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생한 전쟁에 관여하였거나 참전하였습니다.
그리고 베트남과 아프가니스탄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쟁에서 승리하였거나 미국의 국익에 큰 보탬이 되는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독립전쟁과 남북전쟁 사이에 짧게 있었던 미국-멕시코 전쟁(1844~1846)을 포함하여 세 번의 전쟁으로 미국은 국가의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었고, 남북전쟁 후 미국이 관여한 수많은 전쟁들을 통해 미국은 성장하였고, 마침내 G1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 책 머리말의 제목과 같이 미국은 '전쟁의 축복을 받은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목차에 나와 있듯, 이 책은 미국의 전쟁만을 다룬 책이 아닙니다.
남북전쟁 후부터 2차 대전 직후까지의 70년간 1·2차 세계대전 전·후의 미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의 주요한 사건들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 설명하고 기술한 책입니다.
III. 간략한 책 소개
이 책은 모두 5개의 주제를 선정하여 각 주제별 5개에서 6개의 글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 역시 원래 강준만이 2014년 네이버캐스트에 연재했던 칼럼을 모아 출판한 것으로 각각의 분량은 10~12페이지 내외로 많은 편이 아니고, 자유의 여신상·코카콜라·타이타닉·할리우드 이야기 등 흥미로운 소재들과 세계사에 관여한 미국의 다른 얼굴이 꽤 재미있고 흥미진진합니다.
각 주제별 세부내용을 목차와 함께 정리하였습니다.
각 주제 아래 책에 기재된 주제별 목차를 먼저 쓰고, 그 아래 각 목차별 핵심 내용을 한 줄로 정리하였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제1장 이민과 사회통합
- 미국은 누구를 위한 땅이었나? / '자유의 여신상'과 '헤이마켓 사건' ➟ 자유의 여신상 근처의 섬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수탈과 압박 그리고 노동자 수탈의 역사
- 코카콜라는 어떻게 '미국의 상징'이 되었는가? / 코카콜라와 매약 산업 ➟ 마약과 코카콜라, 코카콜라와 애국심. 그리고 코카콜라 마케팅의 역사
- '쇼핑'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 백화점과 페미니즘의 결혼 ➟ 페미니즘을 성장시킨 백화점 그러나 화려한 백화점에서 착취당하는 여성노동자
- '황색 저널리즘'은 어떻게 탄생했나? / 퓰리처와 허스트의 신문 전쟁 ➟ 황색 저널리즘을 탄생시킨 퓰리처의 '뉴욕 월드'와 허스트의 '뉴욕 저널'간의 추악한 신문 판매 경쟁
- 누가 메인호를 폭발시켰는가? /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 ➟ 미국의 자작극으로 쿠바 앞바다에서 폭파된 메인호, 황색 저널리즘의 선동으로 필리핀항에서 미국-스페인 전쟁으로 확전 되어 미국은 새로운 영토를 얻었다.
제2장 제국주의의 혁신주의
- 약육강식이 '백인의 의무'인가? / 제국주의의 '벨 에포크' ➟ 새로운 제국을 꿈꾼 미국, 영토전쟁에 뛰어들다.
- 왜 혁신주의는 제국주의가 되었는가? / 필리핀 전쟁과 시어도어 루스벨트 ➟ 미국, 스페인 전쟁으로 얻은 필리핀에서 역사상 가장 부도덕한 전쟁을 벌이다. 그리고 위대한 미국의 양심 마크 트웨인 이야기
- 하와이는 '지상낙원'이었던가? / 한국인의 하와이 노동 이민 ➟ 한국인의 하와이 노동 이민의 역사 : 착취되고 학대당하며 이용당한 한국인
- 왜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일본의 한국 지배를 원했는가? / 가쓰라-태프트 비밀 협약 ➟ 사무라이에 심취한 친일 미국 대통령, 조선인을 비하한 러일전쟁 종군기자들, 조선을 일제에 갖다 바치다.
- '포츠머스 회담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평화 회담'이었나? / 포츠머스 조약 ➟ 시어도어 루스벨트에게 버려진 조선, 포츠머스 회담의 제물로 숨을 끊기다.
- 썩어도 이렇게 썩을 수가 있는가? / 머크레이킹의 시대 ➟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글이었습니다. 배금주의가 만연한 사회를 비판하는 사회주의 혁신론자들의 고발과 소멸. 미국에서 사회주의가 자리잡기 힘든 이유를 논하였습니다.
제3장 제1차 세계대전의 시대
- 무엇이 '전파 프런티어' 붐을 일으켰나? / 타이태닉호와 라디오의 탄생 ➟ 라디오와 텔레비전의 탄생과 발전의 과정
- '세계 민주주의의 안전'을 위해서였나? / 미국의 제1차 세계대전 참전 ➟ 독일의 미국-멕시코 전쟁 획책과 발각. 이상주의자 우드로 윌슨의 집착과 참전을 위해 훼손된 미국의 민주주의
- 베르사유 조약이 제2차 세계대전을 불러왔는가? / 제1차 세계대전 종전 ➟ 이상뿐인 민족자결주의와 피로 물든 식민지의 현실. 뜯어먹기 잔치판 베르사유 조약.
- '열광'은 어떻게 '공포'로 바뀌었나? / 미첼 파머의 '빨갱이 사냥' ➟ 전 세계가 경악한 러시아 10월 혁명. 그리고 미국의 적색 공포증
- 세기의 '원숭이 재판'은 과연 누구의 승리였는가? / 스콥스 재판 ➟ 진화론을 둘러싼 잘 짜여진 각본으로 진행된 세기의 재판, 창조론과 근본주의에 종언을 고하다.
제4장 섹스 • 영화 • 소비
- 섹스는 '마지막 프런티어'인가? / 프로이트 유행과 성 혁명 ➟ 1920년대 미국의 성 혁명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 피임·광고·프로이트·플래퍼·미인대회 그리고 지퍼
- 영화는 '제2의 프런티어'였는가? / 할리우드의 탄생 ➟ 영화산업의 태동과 할리우드의 탄생.
- 왜 무역은 영화를 따라갔는가? / '할리우드 제국주의'의 탄생 ➟ 1차 대전 이후 주춤한 유럽 영화 산업을 뛰어넘은 할리우드 영화. 할리우드 스타 시스템과 영화로 세계를 점령한 미국
- 왜 찰스 린드버그는 미국인의 영웅이 되었나? / 대서양 횡단 비행 쇼 ➟ 영웅이 필요했던 대중과 성공적인 우상화의 산물. 반유대주의자 파시스트 린드버그 이야기
- 왜 '생산의 우상'이 '소비의 우상'으로 대체되었는가? / 세계 대공황 ➟ 1929년 세계 대공황의 전조와 진행, 역사. 소비라는 개념의 재탄생
제5장 뉴딜과 제2차 세계대전
- 왜 지도자에겐 '감성 지능'이 필요한가? / 제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 ➟ 가장 허약한 후보에서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 이야기.
- 과연 '인간의 얼굴을 가진 파시즘'이었나? / 루스벨트의 뉴딜 혁명 ➟ 공산주의자, 빨갱이 루스벨트. 뉴딜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 무엇이 20세기를 '미국의 세기'로 만들었나? / 미국의 무기 대여법 ➟ 전세를 반전시킨 루스벨트의 무기 대여법, 미국의 세기를 불러오다.
- 일본 파시스트의 마지막 발악이었나? / 일제의 하와이 진주만 폭격 ➟ 진주만 폭격의 역사, 폭격을 기다린듯하다는 '루스벨트 음모론'
- 미국인은 과연 누구인가? / 데이비드 리스먼의 '고독한 군중' ➟ 미국, 미국인, 미국스러움의 이야기
※ 함께 읽으면 좋은 글들
-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 주제가 있는 미국사 – 강준만
- SYMBOLS , 세상의 비밀을 푸는 열쇠 – 상징, 기호학, 음모론, 그리고 신비주의
- 분노하라 by 스테판 에셀 : 늙은 레지스탕스의 분노. 제대로 알고 분노하라. 이용당하지 마라!
- 신자유주의(Neoliberalism)란 무엇인가? : 기원과 역사, 핵심과 비판
- 우리 조상들의 전통적인 금기(禁忌)들 – 밥먹을때, 밤에, 초상집에서 등
- 손금 바꾸는 방법 (손금 개요, 손금보는 법, 손금의 역사)
- 부자가 되는 손금 만들기 (돈을 긁어모으는 재운선, 제왕선, 개미선)
- 조로아스터와 자라투스트라, 그리고 니체와 스탠리 큐브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