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 지나가면서 일으킨 바람만 맞아도 아프다고 '아플 통痛'에 '바람 풍風' 통풍이라고 이름 붙은 이 질병은 중년 이후의 남성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대표적인 관절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오늘은 통풍의 정의와 원인 등 통풍에 대한 정확한 이해부터 통풍의 예방법, 관리 방법 등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I. 통풍 (痛風, Gout)의 정의와 원인
통풍이란 '요산'이라는 물질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다른 사람이 옆으로 지나가면서 일어나는 작은 바람에도 아플 정도로 고통스럽다고 하여 통풍이라고 합니다.
통풍은 영어로는 Gout (가우트)라고 합니다.
여기서 '요산 尿酸 Uric Acid'은 '우르사'이라고도 하는데 이름 그대로 오줌(소변)에 포함되어 있는 물질로서 핵산의 일종인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물질입니다.
퓨린은 주로 체내에서 세포의 정상적인 분해를 거쳐 혈액으로 들어가며, 소량은 간, 멸치, 고등어 등과 같은 음식물, 맥주나 와인과 같은 알코올음료를 섭취함으로써 혈류에 들어가게 됩니다.
대부분의 요산은 주료 신장에서 배설되어 소변으로 배출되고 나머지는 대변으로 배출되는데, 요산의 생성이 과다하거나 배출이 충분치 못해 체내에 축적되어 혈중 농도가 증가하게 되면 요산의 형태가 바늘모양의 결정을 이루면서 조직에 침착하게 됩니다.
그렇게 과다한 요산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축적되면 통풍이 발생하게 되는데 보통 발목, 발가락, 손가락 등의 작은 관절에 많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요산이 침착하게 되면 관절에 염증을 유발하여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재발성 발작을 일으키며, 관절의 변형을 일으키는 경우도 생깁니다. 오랜 시간 통풍을 앓아온 어르신들은 종국에는 거동이 불편하게 되고, 관절 이외에 콩팥돌증(신석증)과 같은 신장질환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II. 통풍 (痛風)의 증상
요산의 과다 축적으로 인한 통풍의 초기 증상은 크게 네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극심한 관절의 통증
통풍 초기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관절의 통증입니다. 보통 발목, 발가락, 손가락 등의 작은 관절위주로 발현되는데 미리 어떤 전조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매우 강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시작됩니다.
통증은 낮보다는 밤에 많이, 그리고 어떠한 패턴이 없이 불규칙한 간격으로 발생합니다.
통증이 발생할 때는 관절 주위가 눈에 띄게 붓고 관절을 움직이기가 힘들고 그럴수록 통증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2. 관절 주위의 붓기
통증과 함께 관절 주위가 붓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국 통풍은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염증으로 인해 관절이 붓고 관절을 움직이기 힘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3. 관절 주위의 열감
통증과 함께 관절 주위에 열감이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뜨거워 열 때문에 고통스러운 정도는 아니고 대략 38°C정도의 미열이 느껴지는 수준입니다.
이 역시 관절 내부의 염증으로 인한 것입니다.
4. 전신 피로감
관절을 중심으로 극심한 통증과 열감, 그리고 붓기가 지속되면 일상적인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수면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전신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III. 통풍 (痛風)의 진단과 치료
1. 통풍의 진단
위와 같은 통풍의 초기 증상을 자각하는 경우 즉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의 검사는 특별한 준비사항 없이 정맥에서 채혈한 혈액 검사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요산 수치가 얼마나 높은지 확인하고 신장기능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런데 요산 수치는 계속 변화할 수 있고, 급성 통풍 발작이 시작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혈중 요산 수치가 일시적으로 낮아져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당장 피검사 수치가 괜찮다 하더라도 증상이 통풍으로 의심이 되면 지속적인 관찰을 하여야 합니다.
통풍에 대한 확진은 관절 천자를 해서 관절의 물을 뽑고 요산 결정을 현미경으로 확인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관절 천자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CT나 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하는 수도 있습니다.
2. 통풍의 치료
급성 통풍 발작의 경우 비로 심하게 발생하기는 하지만 치료를 하지 않고도 저절로 호전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염진통제나 콜히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투여하면 더욱 개선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관절이 크게 부어있는 경우에는 관절 물을 뽑고 관절강 내로 직접 주사를 해서 증상을 빠르게 호전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처치로 급성 통풍 발작이 호전되었다 하더라도 반복적인 발작이 있거나 통풍 결절이 있는 경우에는 요산저해치료를 장기적으로 시행해야 향후 재발을 방지할 수 있고 또한 관절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급성 통풍 발작을 몇 번 경험하신 분들이 경험적으로 반복되다 보니 약국에서 응급약을 사서 복용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분들 중에 지방간이나 신장 기능이 약화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 진료를 통해 약물을 처방받고 드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3. 통풍의 관리
통풍 발작은 보통 1~2주 정도 지나면서 서서히 좋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어떤 경우 한동안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통풍은 대부분 1년이 지난 후에 62% 정도가, 2년이 지나면 78% 정도가 재발을 한다고 합니다.
통풍 발작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여 통풍이 사라진 것이 절대 아니란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통풍의 경우 재발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약물 치료와 식이요법을 통해 더 이상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 완치가 되었다 생각할 수 있으나 이후 음주나 과도한 운동, 식습관,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재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 번 통풍을 경험하신 분이라면 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으로 항상 통풍 예방에 신경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IV. 통풍 (痛風) 환자에게 좋은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
1. 통풍 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
-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
- 알코올 음료, 특히 맥주
- 내장류
- 등 푸른 생선
- 알을 포함하는 육류
- 조개류
- 과당이 포함된 탄산음료
2. 통풍 환자에게 권하는 음식
- 우유
- 요구르트
- 치즈
-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요산 농도가 높아지므로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 기타 견과류, 콩, 아스파라거스, 버섯 등 식물성 퓨린이 함유된 음식은 혈중 요산을 올리지 않으므로 굳이 피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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