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꽃말(Floriography) – 꽃으로 전하는 마음, 공식 꽃말 정리, 꽃말 검색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의미 있는 날에 꽃을 선물하는 낭만적인 사치를 부릴 때가 있습니다.

부모님께, 스승님께,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다못해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거래처에 화분이라도 보내게 됩니다.

거래처에 보내는 꽃바구니나 화분이야 예산에 맞춰 전국 꽃배달에 주문하면 끝이지만 내 손으로 전해야 하는 꽃 선물은 꽃을 선택해야 하는 엄청난 난관이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꽃을 선택하는 것에는 많은 기준이 있겠지만 가장 결정적이고 절대적이지만 명확하지 않고 근거가 부족한 데다 의지와 무관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반드시 고지해야 할 기준.

꽃말(Floriography)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I. 꽃 ･ Flower ･ 花

속씨식물의 생식기관에 불과한 꽃은 수술과 암술을 가운데 두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둘러싼 꽃잎과 꽃을 지탱해주는 꽃받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신들의 꽃가루를 다른 꽃으로 퍼뜨려 번식하기 위해 벌이나 나비와 같은 벌레를 이용하는 꽃을 '벌레가 중매하는 꽃'이라 하여 '충매화 蟲媒花'라고 합니다. 바람에 꽃가루를 날려 번식하는 '풍매화', 대부분의 수초처럼 물을 매개로 이용하는 '수매화', 동백나무와 같이 새를 이용하는 '조매화'도 있습니다.

벌레를 꼬여내기 위해 '풍매화'들은 화려한 색감과 향기, 꿀을 이용합니다.

그러고 보면 벌, 나비 같은 벌레들이나 사람이나 예쁘고 향기 좋은 것에 유혹당하기 쉬운 것은 매 한 가지인가 봅니다.

꽃 선물이란 것이 벌, 나비를 꼬여내기 위한 화려함을 사람이 이용하는 셈이니까요.

기원전 약 4,500년 전 고대 이집트에서는 여성의 머리를 꾸미는데 꽃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인간은 더욱 아름다워지기 위해, 또 나의 부족함을 가리기 위해 꽃의 색과 향을 이용하였고, 심지어 먹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선물하였습니다.

꽃은 실용적이지 않지만 아름답기 때문에 트로피와 같은 상징물로 인식되어 예로부터 선물로 많이 활용되었습니다.

아끼는 이에게 예쁜 것, 좋은 것을 주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 하나로 건네는 것이 아니라면 꽃에는 반드시 의미가 부여됩니다.

II. 꽃말 ･ Floriography (플로리아그라피)

1. 꽃말이란

꽃말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꽤 좋은 우리말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꽃말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꽃의 특징에 따라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한 말'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영어로는 Language of Flower 또는 Floriography라고 하는데 의미를 부여한 꽃을 사용하거나 배열하여 사용하는 암호통신의 수단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쉽게 풀어쓰면 '꽃으로 전하는 말'이 되겠습니다.

2. 꽃말의 역사

전래되는 이야기나 상징으로 의미를 부여받은 몇 가지의 꽃을 묶어 전하지 못한 마음을 건네는 것 자체가 참 아름다운 행위라고 생각되지만, 말이나 글로 뜻을 전할 수 없는 엄격한 시대적 상황에 따른 것이기도 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꽃에 의미를 부여하여 사용하던 문화가 어느 정도 정리되고 체계화된 곳은 17세기 유럽 지역이었습니다.

중세시대 전 세계의 문화가 융합되던 용광로 오스만 제국의 꽃말 문화가 17세기에 유럽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었고 18세기 영국에서는 편지 대신 비슷한 의미를 가진 꽃을 선물로 보낼 정도로 꽃말이 유행했다고 합니다.

1819년 프랑스에서는 '꽃들의 언어'라는 꽃말을 정리한 꽃말 사전이 출간되었는데 대략 800여 개의 꽃말이 정리된 이 소책자가 엄청나게 많이 팔리면서 1810~1850년경 프랑스에서는 꽃말 문화가 대유행을 하게 됩니다.

꽃말 문화는 곧 영국, 프랑스뿐만 아니라 벨기에, 독일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과 대서양 건너 미국에까지 확산되었습니다.

영국과 유럽에서 유행하던 꽃말은 메이지 시대 들어 일본으로도 전파되었는데, 일본에서는 '花言葉 하나코토바'이라는 일본식 꽃말로 발전하기도 하였습니다.

꽃말이 가장 성행하고 발달한 시기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재위기인 빅토리아 시대(Victorian Era, 1837~1901)라고 합니다. 유럽사에서 영국이 가장 강성했던 시기였으며, 내부적으로는 빈부격차가 심화되었으며 제국주의가 성행하던 이 때, 사회는 경직되었지만 산업자본주의, 민주주의가 활발하던 시기였던 만큼 여성들은 꽃을 주고받으며 꽃말로 마음을 전하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

현재의 꽃말은 여전히 빅토리아 시대의 연장선에 있다고 이해가 가능하며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III. 꽃말 정리

꽃말을 정리한 문서는 나무 위키나 몇몇 블로그 등에서 찾을 수 있었으나, 국가기관에서 정리하여 소개한 꽃말이 공인된 느낌이 있어 해당 내용을 링크하였고 가나다 순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 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1년 365일의 모든 날에 오늘의 꽃을 선정하여 꽃말과 특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따라가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홈 > 치유도시농업 > 오늘의 꽃 > 꽃말사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대표홈페이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홈페이지는 원예작물 및 특용작물에 대한 정보공개, 기술정보, 연구성과, 품종정보, 병해충정보, 생활원예, 기능성정보, 텃밭가꾸기, 실내정원꾸미기, 옥상정원, 원예치료, 치유농업, 공기정화식물, 약초민간요법, 민원행정, 기관소개, 우장춘박사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홈 > 치유도시농업 > 오늘의 꽃 > 꽃말사전 )

정리된 꽃과 꽃말을 표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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