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essiah Will Come Again – Roy Buchanan : 간절히 구원을 바랐던 비운의 기타리스트

'로이 부캐넌 Roy Buchanan'은 살아생전 진정한 명성이나 엄청난 부귀영화를 얻진 못했지만 '기타리스트의 기타리스트'라는 칭호에 걸맞게 롤링스톤스에 합류 제안을 받기도 했던 위대한 블루스 기타리스트입니다.

오늘 알아보고 다시 들어볼 노래는 로이 부캐넌의 가장 유명한 연주곡인 The Messiah will come Again입니다.

 

The Messiah Will Come Again - Roy Buchanan
Roy Buchanan (출처: gettyimages)

 

 

I. 로이 부캐넌・Roy Buchanan

젊은 한 시절, 세상만사가 다 우울하고 아프고 힘겨울 때, 가장 위대한 무명의 기타리스트 로이 부캐넌의 대표작을 들어보면 위로가 될까요.

70년대 최고의 블루스 기타리스트, 음악만큼 비극적인 인생, 예수의 재림을 염원하는 간절함과 흐느끼는 기타라는 표현이 이해되는 연주, 로이 부캐넌의 연주는 비가 올 것 같은 우중충한 날씨에 참 잘 어울리는 음악입니다.

 

로이 부캐넌 Roy Buchanan은 1939년 9월' Akansas Ozark 아칸소 오자크' 지역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난 로이 부캐넌은 어릴 적부터 여러 인종이 모이는 부흥회 등에서 설교를 하던 아버지와 어머니를 따라다니면서 흑인 음악을 처음 접하고 기타 연주를 배웠다고 합니다.

참고로 유명한 미드 '오자크 Ozark'와는 스펠링까지 같은 지명이지만 다른 곳입니다. 로이 부캐넌의 고향은 'Akansas 아칸소'이고 드라마의 배경은 'Missouri 미주리'입니다.

 

열다섯 살에 벌써 프로 연주자로서 경력을 시작하였고, 열아홉에 '체스 레코드'라는 블루스, 리듬 앤 블루스 전문 레이블에서 세션으로 녹음 데뷔를 하였습니다. 이후 다양한 밴드에서 베이시스트, 사이드맨,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다가 1961년 첫 싱글을 발표하고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이 근처에서 가장 훌륭한 록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이라는 평판을 얻으며 연주자로서 살아가게 됩니다.

 

기타리스트로 명성을 얻고 있던 1971년, 그의 연주를 담은 다큐멘터리 필름이 방송되면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무명의 기타리스트'라는 명칭을 얻고 '롤링스톤스'로부터 합류 초대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Polydor 폴리도르 레코드'와 계약을 체결하고 마침내 데뷔 앨범을 발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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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1988년까지 로이 부캐넌은 두 시즌 동안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였고, 12개의 앨범을 발표하는 등 꾸준한 음악활동을 이어갔습니다.

1988년 8월, 상업적인 성공을 강요하는 레코드사와의 분쟁, 가정불화 속에서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 위태로운 생활을 이어가던 중 마흔아홉의 나이에 유치장에서 셔츠로 목을 매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The Messiah Will Come Again - Roy Buchanan

 

II. Messiah will Come Again

​오르간이 잔잔히 깔리는 가운데 고해성사와 같은 독백으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그의 연주 중 대중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곡입니다. 정말 진한 슬픔이 깊이 깔려있는 가운데 바이올린과 같이 흐느끼는 기타 연주가 감성을 극한으로 치닫게 만드는 곡입니다.

 

로이 부캐넌은 살아생전 그리 큰 명성을 얻지 못했으며 그의 작품도 많이 알려지진 않았었습니다.

1988년 버지니아 유치장에서의 비극적인 죽음 후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는데 이 처연한 연주가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엮이며 큰 역할을 했을 것 같습니다.

레코딩 버전과 게리 무어의 재해석 버전을 같이 링크하여 봅니다.

 

Just a smile, Just a glance. The Prince of Darkness, he just walked past

미소를 띤 채 그저 눈길 한번 주고 어둠의 왕자는 과거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There's been a lot of people they've had a lot to say

But this time I'm gonna tell it my way…

​그에 대한 이야기는 많았었지만 이번엔 내 방식대로 이야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There was a town

It was a strange little town they called the world

It was a lonely, lonely little town

어떤 마을이 있었습니다.

세상이라고 불리는 외롭고 고독한, 그런 작고 이상한 마을이었습니다.

Till one day a stranger appeared

Their hearts rejoicied and this sad little town was happy again

어느 날 이방인이 나타나 사람들의 가슴은 기쁨으로 넘쳐났고 비탄에 잠겼던 마을은 다시 행복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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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there were some that doubted They disbelieved, so they mocked Him And the stranged He went away

and the said little town that was sad yesterday, It's a lot sadder today

하지만 몇몇 불신하는 사람들은 그를 조롱하였고, 그리고 그는 이방인이 되어 떠나버렸습니다.

그리고 과거에도 비참했던 그 마을은 이제 더욱 비참하게 변하고 말았습니다.

I walked in a lot of places I never should have been

But I know that the Messiah, He will come again

나는 해서는 안 될 많은 일을 하며 살아왔지만, 나는 그가, 메시아가 재림하실 것을 알고 있습니다.

Messiah will Come Again Gary Moore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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