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쉼, 쉰 목소리가 낫지 않을때의 의심질환 11가지

목쉼, 쉰 목소리가 낫지 않으면 이런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생활을 하다 보면 큰 소리를 칠 때, 환절기에 목감기에 걸렸을 때,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에는 말을 조금만 많이 해도 목이 쉬거나 갈라지면서 목에 통증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술이나 커피, 담배와 같이 목에 무리가 가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말을 줄이고 물을 많이 마시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금세 증상이 나아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계속된다면 단순히 피로나 감기의 영향이 아닌 다른 질병으로 인한 증상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오랜 시간 또는 반복적으로 쉰 목소리가 계속될 때 의심해봐야 할 질환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쉼, 쉰 목소리가 계속될 때 의심질환

 

 

I. 자가진단 방법

 

목소리가 쉬거나 가늘어지는 등 목소리에 변화를 나타내는 질환을 음성질환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음성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크게 기질적인 원인기능적인 원인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1. 기질적인 원인 : 성대에 관찰 가능한 형태적인 변화가온 것. (예; 성대결절, 성대폴립 등)
  2. 기능적인 원인 : 음성의 남용 또는 오용으로 인해 발생.

이 중 기능적인 원인은 피로를 풀어주고 잘못된 습관을 고쳐주는 노력 등으로 개선과 치료가 가능하지만 기질적인 원인은 의료적 처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음성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때는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쉰 목소리
  • 갈라지는 소리
  • 조금만 말을 해도 쉽게 목이 쉬는 경우,
  • 목소리가 떨리고 끊어지는 경우,
  • 말을 할 때 목에 이물감이나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 갑자기 노래를 부를 때 고음이 안 나오는 경우

 

위와 같은 증상이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목을 사용하지 않는 등 관리를 하는데도 2주 이상 계속된다면 기질적인 원인으로 인한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음성질환의 기질적인 원인으로는 크게 종양으로 인한 질환과 기타 질환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원인에 대해 세부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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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종양으로 인한 음성질환

 

전체 음성질환의 약 3분의 1은 종양으로 온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음성질환은 목소리의 변화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목 부위, 즉 후두나 성대에 병인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후두나 성대 외 다른 부위의 종양에 의한 경우가 더 흔하다고 합니다.

종양으로 인한 음성질환의 종류를 알아보겠습니다.

 

1. 후두암

장기간 흡연을 해온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의심해봐야 할 질환이 바로 후두암입니다.

후두(喉頭)는 인두와 기관 사이의 부분으로, 소리를 내고 이물질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하는 곳입니다.

여기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것을 후두암이라 하는데 여자보다는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쉰 목소리가 나며 심하면 호흡이 곤란해지는 증상을 보입니다.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호흡, 기침과 각혈, 체중감소, 구취, 그리고 목에서 혹이 만져지는 증상도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흡연은 후두암을 일으키는 가장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고령의 흡연자라면 반드시 후두 내시경 검사 등의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폐암

폐암은 성별과 상관없이 사망률 1위인 암입니다.

폐암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목쉼, 기침, 각혈, 흉통, 호흡곤란 등이 있습니다.

쉰 목소리는 전체 폐암 환자 중 최대 10% 이상의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며, 종양으로 인한 목쉼 환자 중 약 30%가 폐암 환자라고 합니다.

폐암 역시 후두암과 마찬가지로 흡연 경력이 있는 경우 우선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3. 갑상선암

갑상선은 기도 앞에 위치한 내분비 기관으로서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의 분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갑상선에 생긴 혹을 갑상선 결절이라고 하는데 이 결절이 악성 결절일 경우 갑상선암이라고 합니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암세포가 자라는 속도가 느려 완치율이 좋은 편이라 '착한 암'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완치율이 높은 편이라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갑상선암 역시 치료시기를 놓치고 방치할 경우 주변 조직을 침범하거나 원격전이를 일으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증상에도 목이 붓고, 쉰 목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동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종양으로 인한 목쉼 환자 중 약 40%가 갑상선암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4. 식도암

목쉼 증상은 식도암으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식도암의 다른 증상으로는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하고, 체중이 감소하며, 기침과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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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은 주로 60대 이상의 남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다른 음성질환을 유발하는 종양과 마찬가지로 술, 담배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식도암은 초기에는 대개 증상이 없으나 암이 진행될수록 음식물을 삼키기가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식도암은 자각증상이 있을 때는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이므로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빠르게 진료를 통해 질환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III. 기타 목쉼 증상 질환

 

1. 성대결절

성대를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무리한 발성으로 혹사할 경우 성대의 양쪽에 결절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마치 굳은살처럼 성대 점막에 좁쌀만 한 크기의 작은 혹이 생기는 것이며 거친 소리, 고음에서 갈라지는 소리, 중복음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주로 가수나 교사, 텔레마케터와 같이 말을 많이 하고 발성을 크게 하는 사람들에게 잘 나타납니다.

성대결절은 성인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은 아닙니다. 일례로 목이 쉴 정도로 쉬지 않고 우는 아이들에게도 나타나는데 목소리 이상 외에 심각한 통증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상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완치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 소요되기 때문에 즉시 병원을 방문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성대폴립

성대폴립은 성대결절과 같이 고함이나 고성 등으로 순간적으로 성대에 무리가 가해졌을 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성대 점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피멍이 생기고 그것으로 인해 폴립(혹)이 생겨나는 것으로 대개 한쪽 성대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폴립은 결절보다 더 크고 불거져 나오는 경향이 있으며, 주로 성인들에게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성대폴립의 원인으로는 과도한 성대의 사용 외에도 흡연, 음주, 위산 역류로 인한 만성적인 후두 자극,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이 있습니다.

 

3. 성대마비

성대마비는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 더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종양이나 부상 또는 신경손상과 같은 원인으로 인해 한쪽 또는 양쪽 성대를 통제하는 근육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목소리의 변화, 호흡곤란 등이 증상이 있으며, 마비되는 성대가 한쪽인지 양쪽인지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 한쪽 마비일 경우 : 목쉼, 목소리에 숨소리가 섞임. 한쪽만 마비된 상태이므로 기도는 막히지 않습니다.
  • 양쪽 마비일 경우 : 힘은 떨어지지만 소리는 정상적임. 기도가 좁아지므로 가벼운 운동으로도 호흡 곤란과 거친 숨소리가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성대마비는 대부분 성대 주변 근육 움직임에 관여하는 신경인 되돌이 후두신경이 마비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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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이 후두신경의 마비에 관련한 알려진 원인은 갑상선암, 식도암 수술, 경동맥 수술, 경부 수술, 기도삽관으로 인한 신경손상, 바이러스 감염, 신경염증 등이 있습니다.

 

4. 역류성 인후염, 후두염

우리 목에는 인두와 후두가 있습니다. 이를 통틀어 인후라고 하고, 여기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인후염이라 합니다.

우리가 호흡을 하면 공기는 인두와 후두를 거쳐 기관지와 폐로 유입되는데, 인두는 공기와 음식물이 식도에 이르기까지의 통로를 말하고, 후두는 공기만 통과하는 부위를 말합니다.

역류성 인후염이란 위산이나 위장 속 음식물 등이 식도를 통해 역류함으로써 인후를 자극하는 질환입니다.
식도 괄약근 운동 장애가 주요 원인으로, 목쉼, 마른기침, 인두 이물감, 목 통증 등의 증상이 있으며 아침에 특히 심해진다고 합니다.

후두염은 목 중간에 볼록 튀어나온 갑상연골 안쪽에 있는 후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감기나 독감 외에 알레르기, 술, 담배 등에 의해 생길 수도 있습니다.

 

5.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식도염은 역류석 인후염과 동일한 원인으로 식도에 염증이 생긴 질환입니다. 그러나 역류성 인후염과는 달리 보통 가슴이나 입 뒤쪽의 쓰림, 위산 역류, 속이 쓰리고 화끈거리고 얼얼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흉통과 목쉼 증상도 나타나므로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6. 성대 육아종

다소 생소한 이름의 '성대 육아종'은 목쉼 증상을 보이는 질환 중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질환입니다.

성대 육아종은 성대 점막 부위에 외상으로 인해 육아종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여기서 육아종이란 육아조직으로 이루어진 염증성 결절을 말하는 것으로, 성대 육아종은 성인들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초기에는 성대가 간질간질하고 가래가 낀 듯한 느낌이 드는데, 점점 기침이 잦아지고 말할 때 호흡이 곤란함을 느끼게 됩니다. 나중에는 갈라지거나 쉰 목소리 등 소리의 변형을 나타내게 됩니다.

  • 성대 육아종은 기관지경 검사 또는 기관 내 삽관 시 성대 부위에 외상이 발생하여 생기는 '삽관 육아종'
  • 인후두 역류질환으로 자극받은 성대를 무리하게 사용하였을 때 외상이 발생하여 생긴 '접촉 육아종'으로 구분됩니다.

 

7. 성대 유두종

성인보다는 어린아이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성대 유두종은 특정한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유발되는 '비암성 사마귀 성장물'입니다.

1세에서 4세 사이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초기 증상으로는 목쉼 또는 약한 울음이 있지만, 때로는 유두종이 기도를 막고 호흡을 방해하기도 하므로 어린아이에게서 목 쉼 증상이 나타난다면 빨리 병원을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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