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몰랐던 K : 박노자가 말하는 선진국 대한민국의 불편한 진실들

오늘 추천할 책은 한국을 어지간한 한국인보다 훨씬 잘 아는 러시아 태생의 '한국인', 박노자 교수가 쓴 '당신이 몰랐던 K'라는 책입니다.

OECD에 가입한지 20년이 넘고, G7 회의에 초청받는 선진국 지위를 확보한 대한민국의 불편한 진실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꽤나 아픈 책이지만 반드시 봐둬야 할 책입니다.

 

당신이 몰랐던 K : 선진국 대한민국의 불편한 진실들

 

I. 대한민국은 '선진국 先進國' 인가?

정치적 입장에 따라 지난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는 많이 엇갈리겠지만 대외적으로 최근 몇 년 동안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상승했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2021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서는 만장일치로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칸과 베를린 등 예술성 위주의 국제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던 우리 문화콘텐츠는 아카데미와 넷플릭스 등에서 작품상과 장기간 1위를 기록하며 대중성도 인정받았습니다.
소수의 매니악한 팬덤이라고 평가받던 K-POP은 BTS를 필두로 전 세대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독립된 장르로 인정받기 시작하였습니다. 거기에 K-FOOD, K-DANCE, K-DRAMA 그리고 K-SPORTS까지 이제 한국은 경제·문화·국방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인정받는 주류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대표적인 아이콘을 보유한 국가 정도는 된 듯합니다.

그러나 글로벌 문화와 기술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속에는 우리가 외면하고 잊고 있었던 차별과 불합리가 존재함을 일깨워주는 책이 있어 읽어보았습니다.

한국을 어지간한 사람보다 훨씬 잘 아는 러시아 태생의 '한국인', 박노자 교수가 쓴 '당신이 몰랐던 K'입니다.

 

당신이 몰랐던 K

  • 부제 : '진짜 선진국' 대한민국을 위한 박노자의 불편한 제안
  • 저자 : 박노자
  • 출판 : 한겨레출판, 2022년 1월 7일 초판 발행
  • 분량 : 238쪽

 

 

II. 박노자 : 한국을 잘 아는 러시아 태생 한국인

박노자 (출처 프라임경제)
박노자 교수 (사진 : 프라임경제)

저자 박노자는 1973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태생으로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 한국학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1995년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와 결혼하여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2001년 귀화한 한국인입니다.

스스로 탈국가, 탈민족을 주장하는 아나키스트적인 사회주의자이며 평화주의자라고 주장하며 불교 신자이며 채식주의자라고 합니다.

러시아어·한국어·노르웨이어·영어·중국어·일본어에 능통한 다중언어 사용자이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동방학부 조선사학과에 열여섯이 되던 해인 1989년 입학한 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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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진보신당과 노동당에서 정당활동도 하며 대한민국의 부조리에 대한 많은 서적을 출간한 진보학자이지만 처음 한국의 자료를 접한 경로가 대학시절 중국학계 자료를 통해서인지 중국의 민족주의에 대해 긍정적이고 친중국적인 역사인식을 보여 비판받기도 합니다.

당신들의 대한민국,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등 2001년부터 지금까지 40여 권의 책을 쓴 다작가이기도 합니다.

일전에 포스팅한 책 '당신을 위한 국가는 없다'의 책 소개도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III. 책의 간략한 소개와 내용

이 책은 우리가 듣고 말하기 불편한 대한민국의 가려진 진실에 대한 자료와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작가는 이 책에서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세계 유수의 부국이자 강국이지만 '개인'은 부단한 생존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가 종종 '자살'을 생각할 만큼 힘들어하고, 서로의 아픔을 잘 어루만지지도 못하는 관계의 '사막'과도 같다고 비판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을 능력으로만 평가하고, 경제성장을 최고의 사회적 가치로 여기는 상식과 통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한 노력과 성장이 있어야만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모두 여섯 개의 장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각 장의 목차와 간략한 내용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1장 과거 – 돌아오는 망령들

여전히 가난으로 고통받는 대한민국의 빈곤층과 상대적 빈곤화의 문제

소수자에 대한 학교폭력과 여전히 남아있는 병영 사회의 문제

행동하는 지식인이 사라지고 지식노동자만 남아있는 신자유주의 국가

세계 최장기수의 나라, 대한민국의 이념적 편향성에 관한 문제

국가보안법과 이석기가 있는 나라를 선진국으로 인정할만한가의 문제

  • 다시 돌아온 저주, 가난
  • 1930년대가 돌아온다
  • 이순신을 교과서에서 빼야 하는 이유
  • 지식인은, 이미 죽었다
  • 양심수는 왜 석방되지 않는가
  • 노래를 불렀다가 죄인이 되는 나라
  • 노르웨이의 적색당, K의 이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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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위계 – '높으신 분' 없는 세상을 위하여

높으신 분들의 권위주의, 권력 남용에 관한 문제

자본과 학벌로 고착화된 대한민국의 신분제 이야기

탈북민과 외부인들에 대한 사회적 배제의 문제

무비판적이고 유사 신앙적인 정치인에 대한 팬덤 문화의 문제점

누군가 죽어야 행동하는 정치문화의 문제

  • '높으신 분' 없는 세상을 위하여
  • K와 1949년의 마오쩌둥
  • '온건'한 밀레니얼과 현대판 '평민'
  • 학벌 사회에는 없는 것
  • K에는 없는 것
  • 병리가 되어버린 K형 팬덤 정치 문화
  • 죽음의 정치학
  • '따라잡기'의 종말

3장 혐오 – 나는 혐오한다, 고로 존재한다

돈이 없으면 벌레로 취급받고, 돈이 많으면 우월한 인종으로 대접받는 나라

혐오로 단합하는 한국의 넷우익 정치에 관한 이야기

조총련과 재중 동포를 바라보는 이중적이며 자기모순적인 시각

  • K, 인간이 '벌레'가 된 나라
  • K의 혐오 정치: 반여성, 반중국, 반난민
  • 대공황과 '외국인 혐오' 바이러스
  • '동포'들을 차별하는 나라

 

4장 노동 – 일이라는 식민지

'일'의 식민지가 된 개개인의 '삶'에 관한 이야기와 비정규직 문제

한국을 떠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

회식문화로 대변되는 직장문화와 인권문제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노동권과 청소년 노동에 관한 이야기

K컬처 전반에서 착취당하는 문화 노동자들 이야기

  • '삶'이 식민화되는 곳
  • 프레카리아트 혁명의 시대?
  • 당신에게 밟히지 않을 권리
  • 직장 회식, 복종의 의례
  • "한국에선 가능한 일인가"라는 질문
  • '한류'라는 이름의 착취 공장

 

5장 세계 – '아래로부터'의 세계화를 위하여

난민에 대한 차별과 불이익에 관한 문제

학교, 출판시장, 언론의 무분별한 서구 추종과 서구 중심주의

30년 전 운동권과 한-미동맹의 현실

중국과 북한의 국가 관료 자본주의 이야기

  • '아래로부터'의 세계화를 위하여
  •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
  • 그때 그 '운동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 신민족주의 파도, 세계를 삼키다
  • '그들'이 언젠가 '우리'처럼 될 거란 착각
  • 일본의 극우를 정말로 이기려면
  • '혐중'을 넘어: 균형 잡힌 중국관을 위해서

 

6장 미래 – 사라져야 할 것들, 와야 할 것들

코로나로 인해 무너진 서구 선진국 신화, 미국 신화, 시장의 신화 이야기

지구온난화 대비에 관한 이야기

예외적 사건으로 얻은 민주주의가 유지될 수 있는 조건 이야기

진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 한국식 생태형 복지국가 모델

  • 코로나가 무너뜨린 신화들
  • '취소'된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 '팽' 당하는 신자유주의와 K
  • K, '예외적' 민주화를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로
  • 2020년, 어떤 시대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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