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면서 한두 번쯤은 걸리는 질환 중의 하나가 바로 '다래끼'입니다.
몇 번의 경험으로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던 눈 주변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열감이 느껴진다면 우리는 '아 다래끼에 걸리려나?'라는 생각이 들며 약국에 들르지요. 이렇듯 다래끼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질환이지만, 그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다래끼가 무엇인지, 그 정의와 원인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고 다래끼에 걸렸을 때의 증상과 치료법, 관리법 등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일본어 같기도 한 '다래끼'라는 우리말 질병명의 어원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I. 다래끼란 무엇인가?
1. 다래끼의 정의
다래끼는 눈꺼풀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데 눈꺼풀과 그 주위가 붓는 것은 물론이고 심한 경우 고름이 생기는 증상을 나타내며 보통 발생한 지 3~4일 이내 고름까지 생길정도의 급성 염증입니다.
의학적으로는 '맥립종 (麥粒腫 Hordeolum)'으로 불리며, 겉다래끼, 속다래끼 그리고 콩다래끼 등의 종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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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다래끼 : 눈꺼풀 가장자리 전체가 퉁퉁 부어오르는 다래끼. 속눈썹의 모근 부위에 발생하는 다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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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다래끼(맥립종) : 눈꺼풀 안쪽에 여드름처럼 하얗거나 노란 농양 점이 나타나는 다래끼. 눈의 마이봄샘¹ 내부에서 발생하는 다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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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다래끼(산립종) : 눈꺼풀 가장자리의 피부밑에 딱딱한 결절이 만져지지만, 부어오르거나 통증은 없는 다래끼.
❉ 주1 : 마이봄샘(Meibomian gland)은 눈꺼풀판샘이라고도 하며 위아래 눈꺼풀에 위치한 피지선으로 눈꺼풀 테두리에 약 20~30개씩 흰색 선 모양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눈에 지질을 분비해 기름층을 형성해 눈물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2. 어원과 의미
흡사 일본어처럼 들리는 '다래끼'라는 이름의 어원으로는 몇 가지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다래끼의 모양이 작고 둥근 곡식 알갱이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곡식을 뜻하는 '다래'에서 유래했다는 설입니다.
두 번째로 입구가 좁고 바닥이 넓은 바구니를 뜻하는 '다래끼'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입니다. '다래끼'는 감자, 고구마 등의 곡식을 넣을 때 사용하며, 씨를 뿌리거나 나물을 할 때도 사용되는 전천후 주머니로서 눈에 나는 다래끼도 바구니 다래끼처럼 겉은 작아도 속은 넓게 자리 잡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다래끼를 한자 麥粒腫 (맥립종)이라고 하는데 이는 '보리알같이 생긴 종기'라는 뜻으로, 증상의 모양 묘사한 이름입니다.
기타 다른 나라에의 다래끼에 대한 표현을 모아보았습니다.
다래끼의 다른 언어 표현
- 영어: Sty 또는 Stye (staɪ, 스타이)
- 일본어: 麦粒腫 (Bakuryūshu, 바꾸류~슈)
- 중국어: 針眼 (Zhēnyǎn, 젠옌) 또는 麥粒腫 (Màilìzhǒng, 마이리죵)
- 프랑스어: Orgelet (ɔʁ.ʒə.lɛ, 오그쥴레)
II. 다래끼의 원인과 증상
1. 다래끼의 원인
다래끼는 다음과 같은 요인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 세균 감염: 황색포도상구균이 눈꺼풀 부위에 감염을 일으킵니다. 이는 손으로 눈을 만지거나 위생 상태가 불량할 때 흔히 발생합니다. 이러한 세균은 주로 오염된 환경, 더러운 손, 또는 눈 주변을 자주 만지는 습관에서 기인합니다.
- 피지선의 막힘: 마이봄샘이나 속눈썹 모근 부위의 피지가 막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이는 특히 지성 피부나 피부 관리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 면역력 저하: 스트레스, 피로, 질병으로 면역력이 약화되면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계절 변화나 수면 부족도 면역력 저하의 중요한 요인입니다.
- 위생 관리 부족: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메이크업 잔여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다래끼가 생기기 쉽습니다. 또한 공유 메이크업 도구나 오래된 화장품의 사용도 감염 위험을 높입니다.
2. 다래끼의 증상
다래끼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눈꺼풀 부위의 부기와 통증: 초기에는 가벼운 불편감에서 시작되지만, 점차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붉어지는 염증 부위와 열감: 눈꺼풀의 국소 부위가 붉어지고 따뜻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염증 부위에 작고 단단한 혹 또는 고름의 형성: 시간이 지나면서 고름이 모여 볼록 튀어나오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 심한 경우 눈 전체로 퍼지는 부종과 불편함: 염증이 퍼지면 눈을 뜨거나 깜박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드물게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통증: 다래끼가 심각한 경우 시야가 흐릿해질 수 있습니다.
❉ 참고로 다래끼는 전염성 질환이 아닙니다. '다래끼가 난 사람과 눈을 마주치면 옮는다'같은 근거 없는 속설에 흔들리지 마세요. 안옮습니다!
III. 다래끼의 치료법과 예방
1. 다래끼의 치료법

다래끼는 조기 치료와 관리로 쉽게 완화될 수 있습니다:
- 온찜질: 하루 3~4회, 10~15분 정도 따뜻한 수건을 염증 부위에 대면 고름 배출을 촉진하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온찜질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치유 속도를 높이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 항생제 연고 및 점안액: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여 감염을 치료합니다. 특히 감염 초기에는 항생제가 빠른 완화를 돕습니다.
- 통증 완화제: 심한 통증이 있을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자가 치료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조언이 중요합니다.
- 외과적 배농: 염증이 심하거나 고름이 배출되지 않을 때 병원에서 외과적 배농 시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고름이 크거나 고통이 심한 경우 필수적입니다.
❉ 다래끼가 생기면 눈을 비비지 마시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삼가는게 좋습니다. 또한 음주는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피하셔야 합니다!
2. 다래끼의 관리 및 예방법
다래끼를 예방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해야 합니다:
- 손 위생 철저: 손을 자주 씻고 눈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감염의 주요 원인은 손을 통해 눈으로 전달되는 세균이므로 손 위생이 가장 중요합니다.
- 개인용품 관리: 메이크업 도구와 렌즈를 정기적으로 세척하거나 교체합니다. 특히 렌즈 착용자는 렌즈와 관련된 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 건강한 생활 습관: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합니다. 면역력이 강할수록 감염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 정기 검진: 눈에 자주 염증이 생긴다면 안과 검진을 받아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반복적인 다래끼는 다른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IV. 마무리
다래끼는 비교적 가벼운 질환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꽤나 심한 통증을 동반하고 다른 질병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눈꺼풀 주변의 민감한 부위는 감염이 퍼지기 쉬운 특성이 있으므로 빠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다래끼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최대한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이 위생과 스트레스 관리 등 다래끼의 원인이 될 요소를 미리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이 다래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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