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한민국 글로벌 물가지수, 삶의 질 순위 (2023년과 비교) – 살기좋은 나라 순위?

2023년 2월 28일, 글로벌 DB사이트 Numbeo의 조사결과를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물가지수 순위를 정리하여 포스팅했었습니다.
이후 1년간 대한민국은 역사적으로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열악한 경제지표를 보여주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2023년 2월 28일 조사결과와 비교하여 2024년 2월 11일 기준 대한민국의 글로벌 물가지수 순위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더불어 다양한 평가지수를 반영한 글로벌 삶의 질 지수 순위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국가별 물가지수 순위 비교
국가별 물가지수 순위 비교 (생활비, 식료품비, 현지 구매력)

 

 

I. 물가지수의 이해

Numbeo는 국가 및 도시별 소비자 물가지수, 범죄통계, 의료품질 등의 통계자료를 크라우드 소싱방식으로 수집하여 모아놓는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입니다.
웹사이트에 접속가능한 사용자는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크라우드 소싱방식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므로 통계오류와 허위 정보에 대한 우려가 있긴 하지만 현지의 생활비 및 여행 정보로 참조하기에는 충분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물가지수라 함은 생활비 지수, 식료품비 지수, 그리고 현지 구매력 지수 등 세 가지 항목을 말합니다.

Numbeo는 세르비아의 기업 Numbeo doo에 의해 2009년부터 운영되는 서비스지만 각 지표는 뉴욕시(NYC)를 기준으로 측정되어 있습니다.

즉, 각 지수에 대해 뉴욕시의 해당 비용을 100(%)으로 잡고, 타 국가 및 도시의 비용을 비교측정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A국가의 외식비 지수가 120이면 평균적으로 해당 국가의 외식비는 뉴욕시의 그것보다 20% 더 높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생활비 지수가 70이라면 해당 국가나 도시의 생활비는 뉴욕시보다 30% 적게 든다는 의미입니다.

물가지수는 다양한 세부지표가 측정될 수 있으나 오늘은 생활비, 식료품 그리고 현지 구매력 지수를 국가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가지수의 각 지수에 대한 설명은 아래 표에 앞서 따로 설명키로 하겠습니다.

각 지표의 기준점이 뉴욕시이니 만큼 Numbeo는 도시별로 순위나열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국가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국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의 비용과 지역의 물가지수가 차이가 많아 객관적이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대부분의 국가에 공통적인 부분이므로 무시하였습니다. 주요 도시별 비교는 추후 다시 진행해 보겠습니다.
또한 Nunbeo에는 Rent Index라는 임대료 지수와 Restaurants Index라는 외식비 지수도 정리되어 있으나 해당 조사는 '대한민국'의 임대료가 나이지리아, 아이슬란드, 바레인, 미얀마 보다 낮게 조사되는 등 신뢰도가 너무 떨어진다고 보아 제외하였습니다.

그럼 물가지수에 포함되는 각 지수별 국가를 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지난 2023년 2월 28일 자 순위를 정리한 글은 아래 링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II. 생활비 지수 ・ Costing of Living Index (Excl. Rent)

2024 글로벌 물가지수 지도

추천글 ▶︎  2024년 12월 모닝컨설트(Morning Consult) 주요 국가 지도자 지지율

생활비 지수는 식료품, 식당, 교통비 등을 포함한 소비재 가격의 상대적 지표입니다. 즉, 뉴욕시를 100으로 두었을 때 각 국가별 평균 생활비가 뉴욕시 대비 얼마 정도 차지하느냐를 정리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지수는 순위가 낮을수록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생활비가 적게 든다는 뜻입니다. 생활비 지수에는 임대료 및 모기지론과 같은 주거비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2024년 조사대상 국가는 모두 146개 국가이며, 이 중에는 Jersey, Guernsey, 홍콩, 마카오와 같은 도시국가 규모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전체 146개 국가 중에서 생활비가 많이 드는 나라 중 25위로 랭크되었습니다.

이는 2023년 2월 28일 기준 19위에 비해 6 계단 하락한 것입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물가가 뉴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올랐다는 뜻입니다. 현재의 물가 상황을 생각해 보시면 잘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상대적으로 뉴욕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의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뜻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1위를 기록한 버뮤다의 경우 작년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었는데 작년에는 생활비 지수가 141.8이었습니다. 올해는 133.6으로 미국의 경제상황이 여러 보도자료에서 알려진 것과 같이 높은 임금상승과 더불어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생활비 지수가 하락한 것입니다. 

순위 국가명 Cost of Living Index
1 Bermuda 133.6
2 Switzerland 112.2
3 Cayman Islands 111.7
4 Us Virgin Islands 102.6
5 Bahamas 88.5
6 Iceland 85.7
7 Singapore 81.9
8 Barbados 79.4
9 Norway 79.2
10 Denmark 75.2
11 Jersey 74.3
12 United States 72.9
13 Australia 72.8
14 Hong Kong (China) 71.5
15 Canada 68.4
16 New Zealand 68.2
17 Guernsey 67.5
18 Israel 67.2
19 Austria 66.8
20 Ireland 66.5
21 France 66
22 Finland 65.5
23 Luxembourg 65.3
24 Puerto Rico 64.4
25 South Korea 64.4

 

III. 식료품 지수 ・ Groceries Index

식료품 지수는 뉴욕시를 100으로 두었을 때 각 국가별 평균 식료품 가격의 추정치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 지수는 순위가 낮을수록 다른 나라들에 비해 식료품이 저렴하다는 뜻입니다.

대한민국은 전체 146개 국가 중에서 식료품 가격이 높은 나라 6위에 랭크되었습니다. 2023년의 4위에 비해 2 계단 하락하였지만 여전히 생활비에서 식료품의 비중이 높은 국가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보다 식료품 지수가 높은 나라로는 버뮤다, 스위스, 케이먼 제도, US버진 아일랜드, 그리고 아이슬란드가 있었습니다. 

한국은 2023년 87.5의 식료품 지수를 보였지만 올해는 83.1로 4.4% 낮아졌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식료품 가격이 뉴욕의 83.1%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역시 생활비 지수와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낮은 물가 상승률의 영향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주요 국가들의 평균 식료품 가격 순위로는 노르웨이 10위, 미국 12위, 호주 13위, 뉴질랜드 14위, 캐나다 15위, 프랑스 17위, 스웨덴 26위, 독일 31위, 이탈리아 34위, 일본 37위, 영국 36위, 그리고 UAE가 55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순위 국가명
Groceries Index
1 Bermuda 143.6
2 Switzerland 116.7
3 Cayman Islands 109
4 Us Virgin Islands 104.1
5 Iceland 86.5
6 South Korea 83.1
7 Bahamas 80.5
8 Hong Kong (China) 79.6
9 Barbados 78.6
10 Norway 77.5
추천글 ▶︎  [모닝컨설트, 2023년 10월 12일] 주요 국가 지도자 지지율 및 주간 헤드라인

 

 

IV. 현지 구매력 지수 ・ Local Purchasing Power

현지 구매력 지수 (Local Purchasing Power)는 해당 도시의 순 급여에 대해 해당 도시에서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상대적인 구매력을 말합니다.
현지 구매력이 40이면 해당 도시의 평균 급여액으로 뉴욕시 거주자보다 60% 적게 구입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앞서의 두 지수는 뉴욕시와 비교한 물가와 식료품 가격을 말하는 것이므로 순위가 낮을수록 긍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 구매력 지수'는 대체로 순위가 높을수록 긍정적인 것입니다.

한국은 90.6로 전체 146개 국가 중 23위였으며 작년(85.5, 26위)보다 3 계단 높은 순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한국 현지 구매력 지수 90.6은 뉴욕시보다 평균적으로 9.4% 구매력이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현지 구매력 지수에서 순위가 높다는 것은, 뉴욕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많은 소비를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급여가 높거나 물가가 낮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한국보다 앞서는 22개 국가는 대체로 서구 선진국과 카타르, UAE, 사우디 아라비아 등 석유생산국들입니다.

주요 국가들의 현지 구매력 지수 순위를 살펴보면 미국 5위, 스위스 6위, 독일 13위, 일본 14위, UAE 15위, 스웨덴 19위, 호주 20위, 뉴질랜드 21위, 영국 24위, 프랑스 31위, 캐나다 32위, 대만 35위 등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순위 국가명
Local Purchasing Power Index
1 Isle Of Man 167.1
2 Luxembourg 148.9
3 Kuwait 128.5
4 Qatar 127.4
5 United States 120.9
6 Switzerland 118.9
7 Oman 109.6
8 Iceland 109.1
9 Saudi Arabia 105.1
10 Denmark 103.3
11 Netherlands 103.3
12 Singapore 103
13 Germany 101
14 Japan 99.5
15 United Arab Emirates 98.7
16 Finland 97.3
17 Macao (China) 96.9
18 Norway 94.9
19 Sweden 94.6
20 Australia 93.6
21 New Zealand 93
22 Belgium 90.7
23 South Korea 90.6
24 United Kingdom 90.1
25 Brunei 87

* 맨섬 (Isle of Man)은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 사이의 아이리시해 중앙에 있는 섬으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자치도입니다.

 

 

V. 삶의 질 지수 ・ Quality of Life

마지막으로 구매력 지수, 안전지수, 건강관리 지수, 생활비 지수, 부동산 가격, 환경오염, 기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삶의 질 지수를 살펴보겠습니다.

2024 글로벌 삷의 질 지수 지도

삶의 질 지수는 위에서 살펴본 물가지수 외 다양한 요인들을 평가하여 전체적으로 얼마나 살기 좋은 나라인지 순위를 매긴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순위 국가명
Quality of Life Index
1 Luxembourg 207.3
2 Netherlands 198.5
3 Iceland 194.9
4 Denmark 193.6
5 Finland 190.4
6 Oman 187
7 Switzerland 186.7
8 Norway 184.2
9 Austria 181.5
10 Estonia 180.1
11 Japan 177.6
12 Germany 176.5
13 Spain 176.5
14 Sweden 175
15 United States 174
16 Slovenia 173.4
17 New Zealand 168.4
18 Qatar 165.9
19 Lithuania 165
20 Portugal 164.1
21 Croatia 164
22 Australia 163.8
23 Czech Republic 163.6
24 United Arab Emirates 163.2
25 Singapore 160.9
26 United Kingdom 160.3
27 Belgium 156.5
28 Saudi Arabia 155.1
29 Ireland 153.9
30 Taiwan 152.9
31 Latvia 152.5
32 France 152
33 Canada 150.2
34 Israel 148.9
35 Slovakia 148.7
36 Cyprus 148.3
37 South Korea 142.3
38 Kuwait 140.1
39 South Africa 139.9
40 Italy 139.1
추천글 ▶︎  2023년 대한민국 물가 현황: 식료품비, 물가지수, 외식비 지수와 국가별 순위 비교 분석

2023년의 경우 대한민국의 삶의 질 지수는 133.0으로 전체 84개 나라 중에서 41위를 차지했었습니다. 
2024년에는 142.3으로 전체 85개 나라 중에서 37위를 차지하면서 전체적으로 4 계단 오른 순위를 차지하였습니다.

2023년 대비 2024년의 세부 항목별 순위 변동을 살펴보면

  • 구매력 지수 (Purchasing Power Index) : 25위 (85.5) ➡︎ 21위 (90.6)
  • 안전 지수 (Safety Index) : 13위 (74.5) ➡︎ 10위 (75.1)
  • 건강지수 (Health Care Index) : 2위 (83.0) ➡︎ 2위 (82.7)
  • 주거비 지수 (Cost of Living Index) : 13위 (70.4) ➡︎ 17위 (64.4)
  • 부동산 가격대비 수입 비율 (Property Price to Income Ratio) : 6위 (26.0) ➡︎ 11위 (19.9)
  • 교통혼잡지수 (Traffic Commute Time Index) : 20위 (39.8) ➡︎ 20위 (40.4)
  • 환경오염 지수 (Pollution Index) : 32위 (62.3) ➡︎ 34위 (61.4)
  • 기후 지수 (Climate Index) : 65위 (68.4) ➡︎ 63위 (68.4)

2023년 대비 순위를 살펴보면 구매력, 안전, 건강, 기후 등은 순위가 상승하였고, 주거비, 부동산 가격대비 수입, 그리고 환경오염 지수는 하락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VI. 글을 마치면서

이상과 같이 Numbeo에서 발표한 자료를 기준으로 각 나라별 물가지수 등을 비교한 결과, 2024년 2월 11일 현재 한국인은

  • 세계에서 6번째로 비싼 식료품을 사 먹으며,
  • 조사 대상 국가 중에서 25번째로 많은 생활비를 사용하며,
  • 평균 급여로 뉴욕보다 9.4% 정도 적은 물건을 살 수 있으며,
  • 17번째로 비싼 집에서 살며,
  • 20번째로 혼잡한 교통상황 속에서 생활하며,
  • 34번째로 오염된 환경에서 살고 있다고 조사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어찌 되었든 대한민국은 전체 조사대상 85개 나라 중에서 37번째로 살만한 나라라는 성적표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 계속되고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 급증하는 무역적자, 추락하는 부동산 경기 등 무엇하나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대로 계속되어도 좋을까 싶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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