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한민국 물가 현황: 식료품비, 물가지수, 외식비 지수와 국가별 순위 비교 분석

Numbeo는 국가 및 도시별 소비자 물가지수, 범죄통계, 의료품질 등의 통계자료를 크라우드 소싱방식으로 수집하여 모아놓는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입니다.
웹사이트에 접속가능한 사용자는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크라우드 소싱방식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므로 통계오류와 허위 정보에 대한 우려가 있긴 하지만 현지의 생활비 및 여행 정보로 참조하기에는 충분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물가지수라 함은 생활비 지수, 식료품비 지수, 그리고 현지 구매력 지수 등 세 가지 항목을 말합니다.

오늘은 2023년 2월 28일 현재 시간 기준, 대한민국의 물가지수 순위를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위의 세 가지 항목의 국가별 순위표를 정리해 보고 대한민국이 각 지수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국가별 물가지수 순위 비교
국가별 물가지수 순위 비교 (생활비, 식료품비, 현지 구매력)

 

 

I. 물가지수의 이해

Numbeo는 세르비아에 등록된 Numbeo doo에 의해 2009년 운영되는 서비스지만 각 지표는 뉴욕시(NYC)를 기준으로 측정되어 있습니다. 즉, 각 지수에 대해 뉴욕시의 해당 비용을 100(%)으로 잡고, 타 국가 및 도시의 비용을 비교측정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A국가의 외식비 지수가 120이면 평균적으로 해당 국가의 외식비는 뉴욕시의 그것보다 20% 더 높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생활비 지수가 70이라면 해당 국가나 도시의 생활비는 뉴욕시보다 30% 적게 든다는 의미입니다.

물가지수는 다양한 세부지표가 측정될 수 있으나 오늘은 생활비, 식료품 그리고 현지 구매력 지수를 국가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가지수의 각 지수에 대한 설명은 아래 표에 앞서 따로 설명키로 하겠습니다.

각 지표의 기준점이 뉴욕시이니 만큼 Numbeo는 도시별로 순위나열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국가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국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의 비용과 지역의 물가지수가 차이가 많아 객관적이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대부분의 국가에 공통적인 부분이므로 무시하였습니다. 주요 도시별 비교는 추후 다시 진행해 보겠습니다.
또한 Nunbeo에는 Rent Index라는 임대료 지수와 Restaurants Index라는 외식비 지수도 정리되어 있으나 해당 조사는 '대한민국'의 임대료가 나이지리아, 아이슬란드, 바레인, 미얀마 보다 낮게 조사되는 등 신뢰도가 너무 떨어진다고 보아 제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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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물가지수에 포함되는 각 지수별 국가를 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II. 생활비 지수 ・ Costing of Living Index (Excl. Rent)

생활비 지수는 식료품, 식당, 교통비 등을 포함한 소비재 가격의 상대적 지표입니다. 즉, 뉴욕시를 100으로 두었을 때 각 국가별 평균 생활비가 뉴욕시 대비 얼마 정도 차지하느냐를 정리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지수는 순위가 낮을수록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생활비가 적게 든다는 뜻입니다.
생활비 지수에는 임대료 및 모기지론과 같은 주거비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조사대상은 모두 140개 국가입니다. 이 중에는 Jersey, Guernsey, 홍콩, 마카오와 같은 도시국가 규모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전체 140개 국가 중에서 생활비가 많이 드는 나라 중 19위로 랭크되었습니다.

의외로 우리나라 평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표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선진국이라 할만한 국가들의 순위를 말씀드리면, 프랑스가 21위, 네덜란드와 핀란드가 각각 22, 23위, 일본과 독일이 29, 30위, 영국이 33위, 이탈리아 35위, 대만 45위, 스페인이 5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순위 국가명 생활비 지수 (Cost of Living Index)
1 버뮤다 Bermuda 141.8
2 스위스 Switzerland 114.2
3 케이먼 제도 Cayman Islands 103.4
4 바하마 Bahamas 90.9
5 바베이도스 Barbados 88.8
6 노르웨이 Norway 88.6
7 싱가포르 Singapore 85.9
8 아이슬란드 Iceland 83.3
9 저지 행정관 관할구 Jersey 80
10 덴마크 Denmark 78.6
11 이스라엘 Israel 76.4
12 홍콩 Hong Kong (China) 75.7
13 호주 Australia 75.3
14 룩셈부르크 Luxembourg 73.2
15 뉴질랜드 New Zealand 72.9
16 미국 United States 72.4
17 건지 Guernsey 71
18 아일랜드 Ireland 70.5
19 대한민국 South Korea 70.4
20 마카오 Macao (China) 68.8

 

 

III. 식료품 지수 ・ Groceries Index

식료품 지수는 뉴욕시를 100으로 두었을 때 각 국가별 평균 식료품 가격의 추정치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 지수는 순위가 낮을수록 다른 나라들에 비해 식료품이 저렴하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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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전체 140개 국가 중에서 식료품 가격이 높은 나라 4위에 랭크되었습니다.
버뮤다, 스위스, 케이먼 제도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뉴욕의 87.5%에 달하는 것입니다.

주요 국가들의 평균 식료품 가격 순위로는 노르웨이 5위, 호주 12위, 미국 13위, 뉴질랜드 14위, 일본 17위, 프랑스 21위, 대만 25위, 독일 38위, 영국 45위, 그리고 UAE가 47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순위 국가명 식료품 지수 (Groceries Index)
1 버뮤다 Bermuda 143.3
2 스위스 Switzerland 113.9
3 케이먼 제도 Cayman Islands 96.4
4 대한민국 South Korea 87.5
5 노르웨이 Norway 81.8
6 홍콩 Hong Kong (China) 80.1
7 홍콩 Hong Kong (China) 79.5
8 아이슬란드 Iceland 78.3
9 마카오 Macao (China) 74.4
10 바하마 Bahamas  

 

 

IV. 현지 구매력 지수 ・ Local Purchasing Power

현지 구매력 지수 (Local Purchasing Power)는 해당 도시의 순 급여에 대해 해당 도시에서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상대적인 구매력을 말합니다.
현지 구매력이 40이면 해당 도시의 평균 급여액으로 뉴욕시 거주자보다 60% 적게 구입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앞서의 두 지수는 뉴욕시와 비교한 물가와 식료품 가격을 말하는 것이므로 순위가 낮을수록 절대적으로 저렴하므로 긍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 구매력 지수'는 대체로 순위가 높을수록 긍정적인 것입니다.

한국은 85.5%로 전체 140개 국가 중 26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한국 평균이 뉴욕시보다 14.5% 구매력이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한국보다 앞서는 25개 국가는 대체로 서구 선진국과 카타르, UAE, 사우디 아라비아 등 석유생산국들입니다.

한국보다 구매력이 떨어지는 나라들로는 스페인 29위, 이스라엘 31위, 대만 38위, 이탈리아 40위, 중국 46위 등이 있습니다.

순위 국가명
현지 구매력 지수 (Local Purchasing Power Index)
1 맨섬 (Isle Of Man)* 167.7
2 룩셈부르크 Luxembourg 127.1
3 카타르 (Qatar) 123.6
4 아랍 에미레이트 공화국 (United Arab Emirates) 123.4
5 스위스 Switzerland 118.7
6 미국 United States 115.7
7 호주 Australia 110.9
8 오만 (Oman) 108.2
9 네덜란드 (Netherlands) 107.8
10 독일 (Germany) 107.6
11 덴마크 (Denmark) 105
12 캐나다 (Canada) 102.1
13 사우디 아라비아 (Saudi Arabia) 101.9
14 스웨덴 (Sweden) 101.2
15 일본 (Japan) 100.4
16 영국 (United Kingdom) 98.9
17 핀란드 (Finland) 98.8
18 쿠웨이트 (Kuwait) 96.7
19 싱가포르 (Singapore) 95.6
20 노르웨이 (Norway) 95
21 벨기에 (Belgium) 94.5
22 뉴질랜드 (New Zealand) 93
23 오스트리아 (Austria) 91.2
24 아이슬란드 (Iceland) 90.1
25 프랑스 (France) 86.2
26 대한민국 South Korea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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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섬 (Isle of Man)은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 사이의 아이리시해 중앙에 있는 섬으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자치도입니다.

 

 

V. 글을 마치면서

이상과 같이 Numbeo에서 발표한 자료를 기준으로 각 나라별 물가지수를 비교한 결과, 2023년 2월 28일 현재 한국인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비싼 식료품을 사 먹으며, 19번째로 많은 생활비를 사용하며, 평균 급여로 뉴욕보다 14.5% 정도 적은 물건을 살 수 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급격한 소비자물가 상승, 1년이 넘게 계속되고 있는 무역적자, 끊임없이 추락하는 부동산 경기, 그리고 한국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등 무엇하나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의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국가적 리더십을 기대하기 요원한 상황에서 각자도생 해야만 하는 현실이 참담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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