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권의 세대구분 표현 (베이비부머, X세대, 밀레니얼, Z세대, 알파세대 등)

일전에 연령에 따른 세대별 호칭의 2022년 통념에 따른 분류라는 글을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유년, 소년, 청년, 중년, 노년 등 연령대에 따라 달라지고 구분되는 호칭을 설명해본 글이었습니다.

 

 

이러한 전통적인 세대 구분 방법과 함께 1990년대를 전후하여 X세대라는 표현이 등장하면서 서구권의 세대 구분 용어가 일반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각종 설문조사나 기사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의 세대 구분 표현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서구의 세대구분 썸네일

 

 

I. 서구의 세대구분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유럽권에서는 우리와 같이 연령에 따라 구분하지 않고 출생기에 따라 구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10대와 20대 등 10년 주기로 세대를 구분하여 소년, 청년, 중년 등 개인의 연령별 특성을 구분하고 있다면, 서구권에서는 특정 시기에 출생한 집단의 시대적 특성을 중심으로 계층을 구분하고 명명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19세기 초반부터 현재까지 모두 8개의 계층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그 명칭을 연대순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출생 연대 세대 명 세대 명 2
1883 ~ 1900년 출생 Lost Generation 잃어버린 세대
1901 ~ 1927년 출생 Greatest Generation 위대한 세대
1928 ~ 1945년 출생 Silent Generation 침묵의 세대
1946 ~ 1964년 출생 Baby Boomers 베이비붐 세대
1965 ~ 1980년 출생 Generation X X 세대
1981 ~ 1996년 출생 Millennials 밀레니얼 세대
1997 ~ 2012년 출생 Generation Z Z 세대
2010년대 초반 ~ 2020년대 중반 출생 Generation Alpha 알파 세대

그럼 '잃어버린 세대'부터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Lost Generation • 잃어버린 세대 • 1883 ~ 1900년 출생

1-잃어버린세대 1 1-잃어버린세대 2

잃어버린 세대는 1883년에서 1900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로 제1차 세계대전 중 성인기에 접어든 세대 집단입니다.

여기서 'Lost 잃어버린'이란 세계대전을 거친 생존자들의 정신적 방황, 혼란 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용어는 미국의 여류 소설가이자 시인인 'Gertrude Stein 거트루드 스타인'의 "You are all a lost generation"이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헤밍웨이가 그의 작품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 The Sun Also Rises, 1926)'의 서문에 인용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유럽에서는 전쟁의 희생자들이나 사상자를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되었으며, 미국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 후에 환멸을 느낀 지식계급 및 예술파 청년들을 가리키는 명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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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잃어버린 세대는 산업혁명의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문맹, 소비주의, 미디어 포화 사회에서 자랐지만 또한 엄격하고 보수적인 사회적 가치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은 세계대전을 위해 대규모로 동원되었고 그로 인한 큰 희생을 치렀으며, 젊은 여성들 또한 전쟁에 기여하고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여파로 사회적, 정치적으로 많은 자유를 얻은 세대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잃어버린 세대는 경제적 위기를 이유로 새로운 인력의 유입을 거부하는 사회체제에 대해 절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선배 세대에게는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빼앗겼다는 상실감을, 동료 및 후배 세대와는 생존을 건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중압감으로 전쟁 후유증에 비견될 만한 정신적 공황을 겪었습니다.

 

 

2. Greatest Generation • 위대한 세대 • 1901 ~ 1927년 출생

2 위대한 세대12 위대한 세대2

위대한 세대는 1901년부터 1927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로 제2차 세계대전 세대로도 불리는 세대 집단입니다.

이들은 대공황을 겪어 낸 세대이며, 제2차 세계대전에 참가하여 마침내 승리를 이룬 세대 집단입니다.

The Greatest Generation이라는 용어는 미국의 언론인 'Tom Brokaw 톰 브로커'가 1998년 발간한 책의 제목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 책에서 브로커는 대공황기에 성년이 되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이 세대의 미국인들뿐만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미국 내 산업현장에서 기여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It is, I believe, the greatest generation any society has ever produced.
나는 지금까지의 어떤 사회보다도 가장 위대한 세대라고 믿습니다.

라고 말하며

이 세대의 사람들은 명예와 인정을 위해 싸운 것이 아니라 그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에 싸운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3. Silent Generation • 침묵의 세대 • 1928 ~ 1945년 출생

3 침묵의 세대 1 서구권의 세대구분 표현 (베이비부머, X세대, 밀레니얼, Z세대, 알파세대 등)

침묵의 세대는 위대한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 사이의 세대 집단으로 1928년부터 1945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Silent Generation이라는 용어는 1951년 11월 5일 시사주간지 Time의 'The Young Generation'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처음 사용하였습니다.

기사에 언급된 문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The most startling fact about the younger generation is its silence. With some rare exceptions, youth is nowhere near the rostrum. By comparison with the Flaming Youth of their fathers & mothers, today's younger generation is a still, small flame. It does not issue manifestoes, make speeches or carry posters. It has been called the "Silent Generation."
젊은 세대에 대한 가장 놀라운 사실은 침묵이다. 몇 가지 드문 예외를 제외하고, 젊음은 연단 근처에 있지 않다. 그들의 부모세대의 뜨거웠던 청춘과 비교해 볼 때, 오늘날의 젊은 세대는 아직 작은 불씨에 불과하다. 그들은 선언문을 발표하거나, 연설을 하거나, 포스터를 뿌려대지 않는다. 그들은 '침묵의 세대'라고 불려야 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1930년대 대공황과 1940년대 초중반의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출산율이 저조하였고, 그 결과 다른 세대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전쟁의 공포 속에 보수성을 강하게 띠는 세대이며, 1950년대에 성인이 되면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세대이며, 1954년부터 1968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흑인에 대한 제도적 인종 차별과 선거권 박탈을 폐지하기 위한 정치운동인 민권 운동을 주도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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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950년대와 1960년대 로큰롤 음악의 주역들이기도 합니다.

 

 

4. Baby Boomers • 베이비붐 세대 • 1946 ~ 1964년 출생

4. 베이비붐 세대 1 4. 베이비붐 세대 2

베이비붐 세대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적으로, 특히 서구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출산율이 증가한 시기를 말하는 '베이비붐' 시기인 1946년부터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6·25 전쟁 이후인 1955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가 이에 속합니다.

연령대로 보면 Greatest Generation과 Silent Generation의 자녀이며, X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부모 세대쯤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서양에서 1950년대와 1960년대 베이비붐 세대의 어린 시절은 첨예한 냉전의 시기를 겪은 세대이며, 한국은 x86세대를 포함하여 정치적으로 가장 치열했던 1980년대를 청년기로 보낸 세대입니다.

1966년 타임 매거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세대이며, 2022년 현재 시점으로는 은퇴를 앞두었거나 은퇴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시기의 기성세대이기도 합니다.

 

 

5. Generation X • X 세대 • 1965 ~ 1980년 출생

5 엑스세대 1 5 엑스세대 2

X세대는 1960년대 중후반을 출생 시작 연도로,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을 출생 종료 연도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 세대는 일반적으로 1965년에서 1980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로 정의됩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는 X세대를 1965년에서 1984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로 정의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높은 이혼율로 인해 목에 집 열쇠를 걸고 다녔던 불안한 어린 시절을 보낸 세대이며,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청소년·청년기를 보낸 세대로 MTV 세대로 불리기도 하였고, 게으르고, 냉소적이고, 불만투성이인 성격적 특성을 가진 것으로 많이 표현되었습니다.

 

X세대라는 명칭은 1950년대 초 헝가리의 사진작가 'Robert Capa 로버트 카파'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성장한 젊은 남녀에 대한 사진기사의 제목으로 처음 사용하였는데 캐나다의 작가 'Douglas Coupland 더글러스 커플랜드'가 1991년 발표한 소설 'Generation X: Tales for an Accelerated Culture, X세대: 가속화된 문화를 위한 이야기들'이 발표되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여기서 X는 '도무지 알 수 없는 세대'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X세대는 청소년기부터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풍요를 누린 세대로서, 이러한 성장배경을 바탕으로 자신감 있고 자기주장이 강한 면이 있어 앞선 베이비붐 세대와 86세대들에게 '버릇없는 아이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각종 언론에서 폄훼당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이들은 40대, 50대의 중년기를 보내고 있으며, 가장 왕성하게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계층이기도 합니다.

 

 

6. Millennials • 밀레니얼 세대 • 1981 ~ 1996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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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는 Y세대라고도 말하는 세대입니다.

1980년대 초를 출생 시작 연도로 하고,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를 출생 종료 연도로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는 1981년부터 1996년까지 태어난 사람들로 정의합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새천년을 맞는 시기에 태어나 새로운 희망을 기대하는 세대였지만,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떨어지는 시기에 출생한 사람들이며, 그들 자체도 이전 세대보다 결혼 연령이 늦고 아이를 적게 낳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인터넷 시대에 성장한 첫 번째 세대이며 일반적으로 인터넷, 모바일 기기 및 소셜 미디어의 사용량이 많은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현재 시점에서 세계 노동인구의 35%를 차지하는 세대이면서 전 세계적 경제위기의 여파로 높은 수준의 청년 실업률에 직면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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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는 실리와 안정을 추구하고 미래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정형화된 행복보다는 자기만족을 중시하고 개인주의적 성향도 강한 편입니다.

 

 

7. Generation Z • Z 세대 • 1997 ~ 2012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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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는 대부분 X세대의 자녀들 세대이며,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말합니다.

Zoomers라고도 일컫는 세대이며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2010년대 초반부터 10대 시절을 보낸 세대로 보거나 혹은 유년기에 스마트폰 시대를 접해 스마트폰 이전 시대의 경험이 적은 세대를 Z세대로 분류합니다.

어릴 때부터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 디지털 기술을 통해 성장한 세대로 정보화 시대에 성장한 사람을 말하는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세대이며, 이전 세대보다 전자 기기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세대입니다.

이렇든 Z세대를 구분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이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Z세대는 9·11 테러를 기억하지 못하는 세대입니다. 그리고 Z세대에 포함되는 인구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연령이 200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이므로 2000년대 생을 일컫는 세대 구분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Z세대의 특징으로는

  1. 인터넷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IT기술에 익숙하고,
  2. 일상과 사교생활에서 스마트폰과 SNS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세대입니다.
  3. 또한 차별, 양극화, 불평등과 같은 사회문제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데 적극적인 세대이며,
  4.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고 행동으로 연결하는데 주저함이 없지만 실질적인 이득이 없이 사람들과 연대하고 단체를 이루는 것은 꺼려하는 세대입니다.
  5. 출산과 결혼은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하고, 자기 외의 인생까지 부담하는 것을 꺼려해서 독신을 선호하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어느 세대보다 강한 세대입니다.

 

이는 미래보다는 현재를 더 중시하는 형태로 나타나 안정성과 실용성, 자기만족과 현재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데 충실한 세대로서, You Only Live Once 즉 욜로(YOLO)를 인생의 모토로 삼는 욜로족이 가장 대표적인 Z세대의 유형이라 하겠습니다.

 

 

8. Generation Alpha • 알파 세대 • 2010년대 초반 ~ 2020년대 중반 출생

8 알파세대 1 서구권의 세대구분 표현 (베이비부머, X세대, 밀레니얼, Z세대, 알파세대 등)

알파 세대는 2010년대 초중반부터 2020년대 중반까지 출생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세대 구분으로, 21세기에 태어난 첫 번째 세대를 말합니다.

알파 세대 역시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떨어지는 시기에 태어난 집단으로, 전통적인 오락채널인 텔레비전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전자 기술, SNS, YouTube와 Netflix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의해 지배되는 오락 생활을 경험한 세대입니다.

태어난 순간부터 스마트폰이 파생한 모바일 문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성장하며 영유아기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세대로서 스마트폰 이전 문화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고, 특히 아날로그 매체와의 어떠한 접점도 경험한 적이 없는 세대입니다.

 

2020년 이후 COVID-19의 대유행은 가뜩이나 외부활동이 부족한 알파 세대의 삶에서 매우 큰 사건이었습니다.

알파 세대는 COVID-10 장기화로 인해 교육환경이 비대면으로 바뀌며, 온라인 수업이라는 새로운 교육환경을 경험하게 된 첫 번째 세대입니다. 대면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사회성이 저하되고 대면 수업에 비해 교육의 질도 낮아지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알파 세대는 이전 세대인 Z세대와 마찬가지로 극심한 저출산 세대로, 출산율 1.13이라는 초저출산 시대를 겪고 있으며, 2020년부터 자연감소가 진행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세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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