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육십간지로 볼 때 갑진년 (甲辰年) 용띠해입니다.
오늘은 육십갑자와 갑진년에 대해 알아보고, 60년마다 돌아오는 갑진년에는 역사적으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모아보았습니다.
I. 육십간지 (六十干支)에 대한 이해
육십간지 (六十干支)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로 이루어진 10개의 ‘천간 (天干)’과 ‘띠’를 상징하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등 12개의 동물을 대표하는 ‘지지 (地支)’의 조합으로 만들어집니다.
즉, 육십개에 달하는 ‘천간과 지지의 조합’이란 뜻으로 천간 중의 하나와 지지 중의 하나가 앞뒤로 짝을 맞춰 육십개의 조합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런데 10개의 천간(天干)과 12개의 지지(地支)가 짝을 이룬다면 그 수가 60개가 아니라 120개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이는 조합의 순열에 대한 이해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천간 갑(甲)이 12개의 지지와 짝을 하나씩 다 이루는 것이 아니라 천간과 지지가 각각 한 칸씩 따로 움직여 조합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아래 60갑자 순환표를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천간 10개가 해마다 순서에 맞춰 진행되고, 지지 12개도 독립적으로 진행하여 결합하는 것입니다.
60갑자는 말 그대로 60년마다 돌아오는 것으로, 2024년으로부터 60년 전인 1964년에도, 60년 후인 2084년도 ‘갑진년 (甲辰年)’이 됩니다.
2024년은 ‘푸른색’을 뜻하는 ‘갑’과 용띠가 만나 ‘청룡’의 해라고 합니다. 이와같이 백마의 해, 황금돼지의 해 등 간지에 따라 한 해의 기운이 크게 차이가 난다고도 합니다.
간지에 따라 그 해의 기운이 달라진다면 60년마다 반복되는 60간지의 역사를 살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2024년 ‘갑진년’와 같은 역사 속의 ‘갑진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II. 역사 속 ‘갑진년 (甲辰年)’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60년이라는 시간은 한 사람의 인생이 모두 들어갈 만한 세월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왕조나 국가의 역사 속에서 본다면 꽤나 짧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기원 후 (AD)를 기준으로는 AD 44년부터 1964년까지 모두 33번 반복되는데, 이 모두를 정리하는 것은 너무 방대해 보이고, 조선이 건국한 1392년 이후인 1424년 갑진년부터 1964년까지, 모두 10번의 갑진년의 역사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1424년 (조선朝鮮, 세종世宗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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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484년 (조선朝鮮, 성종成宗 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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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544년 (조선朝鮮, 중종中宗 3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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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604년 (조선朝鮮, 선조宣祖 3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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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664년 (조선朝鮮, 현종顯宗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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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724년 (조선朝鮮, 경종景宗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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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784년 (조선朝鮮, 정조正祖 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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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844년 (조선朝鮮, 헌종憲宗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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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904년 (대한제국大韓帝國, 고종高宗 4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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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964년 (대한민국, 박정희 대통령 집권 3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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