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팽만의 증상과 원인, 의심질환은?
식량자원 배분의 문제로, 세계 평화의 문제로, 금전적인 이유로, 그냥 미용상의 이유로, 우리가 바라마지 않는 상태가 있습니다.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
사실 우리가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라고 말하는 것은 식욕을 능가하는 만족감, 충만감을 주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를 말합니다.
의학적으로는 인간이 행복하거나 감동을 느낄 때 분비되는 세로토닌, 엔도르핀, 다이놀핀과 같은 호르몬으로 인해 다른 생리적 욕망이 자연스럽게 억제될 때를 말하겠습니다.
만약 딱히 그런 상태가 아닌데 안 먹어도 배가 부르거나, 조금만 먹었는데도 포만감이 넘쳐나 불편하다면 분명히 신체에 이상이 있는 겁니다.
오늘은 안 먹어도,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거북할 때 의심되는 질환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I. 복부 팽만의 증상과 원인 (배 부름, 가스 참)
조금만 먹어도 배가 터질 듯 빵빵하니 가스가 차고, 더부룩한 것이 배가 터질 것 같다고 느껴질 때를 흔히 '복부 팽만'이라고 합니다.
전체 인구의 약 10~3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서, 기능성 위장장애 환자의 50%, 만성변비 환자의 56%,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들의 경우 96% 정도가 팽만감을 호소하고 이중 절반 이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만큼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냥 속이 '더부룩한 거잖아'라고 가볍게 생각할 질환이 아니라는 겁니다.
복부 팽만의 원인으로 임신, 복부 비만, 요추 전만증(허리의 휨이 정상보다 앞쪽으로 기울어지는 증상)으로 인한 경우를 제외하면 위장관 내 가스가 증가하는 변비나 장의 마비, 또는 실제적인 장 막힘, 뱃속 종양, 염증, 복수 등의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뱃속 가스는 위장관에 가스가 채워져 배가 부풀게 되는 경우인데, 장 내 가스가 늘어나는 경우는 아래 4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 공기의 흡입량이 증가한 경우
- 소화불량 혹은 장염으로 장 내 가스의 생성이 증가한 경우
- 만성변비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으로 인해 장의 운동성이 떨어지거나 장 마비가 발생하는 경우
- 물리적 장 막힘으로 장 내 가스통과가 잘 되지 않는 경우
- 그 외 잘못된 생활습관과 원인 질환 발병, 활동량 감소, 비만, 폭식, 과식, 서구화된 식생활 등이 있습니다.
복부 팽만 의심 질환은 아래에 따로 정리하였습니다.
II. 복부 팽만 의심질환
복부 팽만이 심해지면 속이 불편한 것은 물론이고 트림과 방귀가 많이 나오고 변비·설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윗배가 부어오른 경우에는 속 쓰림과 함께 구역질, 구토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아래 질환을 의심해보고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1. 기능성 위장장애
주로 여성에게 나타나는 복부 팽만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위장의 기질적인 원인이나 정신적인 원인이 없는데도 복부 팽만감을 호소하는 경우입니다. 기능성 위장장애 환자의 절반이 복부 팽만감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기능성 위장장애에 의한 복부 팽만감은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아침에는 괜찮다가 오후로 갈수록 심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생리기간 동안 증가된 내장 감수성으로 복부 팽만감을 빈번하게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벨트를 느슨하게 하거나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2. 역류성 식도염
위에서 분비된 위액을 비롯한 소화 효소들이 식도로 역류하여 염증성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인 역류성 식도염은 현대인 열명 중 한 명은 앓고 있다는 흔한 위장질환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으로 목과 가슴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흉통, 복무 팽만감, 신트림, 구토감, 입냄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3. 과민성 대장증후군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대장의 운동이 증가하면서 설사나 변비가 발생하고 아랫배가 아픈 만성 질환입니다.
만성 설사와 변비의 주요 원인이나, 장의 기능적 장애가 초래된 것이지 특정한 질병을 가리키는 말은 아닙니다. '증후군'이라는 표현대로 명확한 기질적인 원인을 찾기는 힘든 질환입니다.
이 경우에도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4. 위염
말 그대로 위의 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흔하게 나타나는 위장질환으로써 보통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없어지지만, 3개월 이상 지속되어 만성 위염으로 발전하여 심각할 경우 위암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장기화될 경우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위염에 걸리면 명치 부근의 통증,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식욕부진,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외에 서울대학교 의학정보, 국가건강정보포탈 의학정보 등 전문 정보에는 아래와 같은 유관 질환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5. 기타 유관 질환 1 : 서울대학교 의학정보
종양, 게실염, 복강 내 농양, 장석, 장 유착, 탈장, 장 꼬임, 장중첩증, 장관 혈관질환, 복강 내 염증, 저칼륨혈증, 납중독, 요독증, 복강 내 가스(과민성 대장 증후군), 만성 변비, 복수(예: 심부전, 간경변, 신증후군), 비만
6. 기타 유관 질환 2 : 국가건강정보포탈 의학정보
염증성 장 질환, 간경변 , 심부전, 신증후군에 의한 복수, 장 폐쇄, 악성 종양, 복수, 척추측만증, 월경전 증후군, 소장 세균의 과증식, 장속 미생물의 불균형, 우유 분해 효소 결핍, 특정 약물, 거식증, 폭식증, 우울증
III. 복부 팽만의 치료
모든 질병은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므로 복부 팽만 증상이 지속적으로 동반되고 다른 동반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진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찰과 검사를 통해 의심 질환의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기능성 위장관 장애일 경우 약물을 통해 위장관 기능의 개선을 시도해볼 수 있으며, 장 막힘의 경우에는 금식 및 수액 공급으로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기계적 장 막힘의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복수의 경우에는 간경변증(간경화), 신장의 과도한 단백질 배출(신증후군), 뱃속 안의 염증, 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는데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하게 됩니다.
아래에 기계적 원인이 아닌 경우, 간단히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과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비약물 치료 (생활 습관 개선)
- 몸에 꽉 끼는 옷으로 인해 복부 팽만을 느낄 수 있으므로 식사 후 복부 팽만이 심한 경우나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 식사 후 소화불량이나 복부 팽만이 심하다면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이 좋습니다.
- 우유제품에 대한 소화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우유제품을 피해야 합니다.
- 과도한 섬유질의 섭취 역시 복부 팽만 및 트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당한 양의 섭취를 권장합니다.
2. 약물 치료
- 소화불량, 속 쓰림, 복통이 동반할 경우 ⇨ 소화제, 제산제
- 변비가 심할 경우 ⇨ 소화제, 배변 완화제
- 자극성 변비약은 장기간 사용 시 2차적으로 장 마비가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 장 운동이 너무 활발하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 장운동 억제 약물
- 유산균은 식품보충제로 장내의 세균총의 균형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 위장관 운동촉진제 ⇨ 장운동을 촉진하여 소화를 돕고 복부 팽만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
- 우울증과 연관된 복부 팽만의 경우 ⇨ 항우울제
- 일부 항우울제는 복부 팽만, 통증, 설사 등의 증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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