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Curiosity)의 정의, 어원, 호기심에 관한 명언, 속담, 노래 등

인간이, 아니 손톱만큼이라도 지능을 가진 생명체가 가진 본능과도 같은 욕망 중에 호기심이란 것이 있습니다. 

호기심은 문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어왔었고, 인류를 멸망시키는 트리거가 될지도 모릅니다.
디스토피아를 예견하는 수많은 영화, 소설 등에서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을 인류 종말의 원인으로 삼고 있지만 그 근간에는 호기심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호기심이야말로 모든 생명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유이며 원동력입니다.

오늘은 호기심(Curiosity)의 정의, 어원, 명언, 속담 그리고 호기심이라는 노래 등, 호기심에 관한 여러 가지를 한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호기심 curiosity 에 관한 모든 것 (정의, 어원, 명언, 속담, 노래 등)

 

I. 호기심 (Curiosity)의 정의

국어사전에서 호기심의 사전적 의미는 '새롭고 신기한 것을 좋아하거나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인간뿐만이 아니라 모든 지적 생명체에게서 발견되는 원정, 탐사, 교육 등의 선천적으로 무엇이든 알고 싶어 하는 행동들의 원인이 되는 감정입니다.

모든 지적 생명체라 함은 유아에서 성인까지의 모든 연령대의 인간과 개·고양이·원숭이·물고기·설치류·파충류·곤충과 같은, 말 그대로 지능이 있는 모든 생명체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식물도 호기심이 있는가'하는 호기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식물에게도 지능이 있는가'를 먼저 확인해 보아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2016년 한겨레신문 조홍섭 환경전문기자의 기사를 보면 파리지옥, 미모사 등을 대상으로 한 실험과 고려대 안지훈 교수 연구팀의 '사이언스' 게재 논문의 내용을 소개하며 '사람과 같은 중추신경은 없지만 식물도 기억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있다'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7년 6월, 영국 버밍엄 대학 연구팀은 '식물에도 작은 뇌가 있다'라는 내용의 연구보고를 국제학술지인 '생태학 저널'을 통해 발표하였습니다.
이러한 이론을 인용한다면 충분히 식물도 호기심이 있다고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호기심의 정의로 돌아가서, 동아 비즈니스 리뷰 2015년 10월호에 한스컨설팅 한근태 대표가 소개한 'Ian Leslie 이언 레슬리'의 'Curious 큐리어스'라는 책의 소개글에서 아래와 같은 호기심에 대한 생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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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은 '지식에 의해 촉발되는 동시에 지식의 부재에 의해 촉발되는 것'입니다.

현재 아는 것과 알고 싶은 것 사이에 생긴 간극을 좁히고 싶은 욕심이 바로 호기심이라고 합니다.

아르헨티나 국립 도서관장이며 3만 권이 넘는 장서를 보유한 작가이자 독서가인 'Alberto Manguel 알베르토 망겔'은 그의 책 '왜? – 호기심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을까'에서 가장 먼저 호기심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유럽 문학과 문헌을 중심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1611년 간행된 '코바루비아스 스페인어 어원사전'에는 'curioso 쿠리오소'라는 단어가 소개됩니다.

이는 무엇인가에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으면서 성실하게 다루는 사람을 뜻합니다. 거기서 '호기심'이라는 뜻의 스페인 단어인 'curiosidad 쿠리오시다드'가 유래한 것은 호기심을 가진 사람은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해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코바루비아스는 '쿠리오소'에는 긍정적 의미와 부정적 의미가 모두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코바루비아스는 "호기심을 가진 사람은 무엇이든 성실하게 다룬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그가 애써 탐구하는 대상이 대부분 잘 드러나지 않고 감춰진 것들이며,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인데 필요 이상으로 면밀히 다룬다는 점은 부정적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에 개신교에서 '성경'의 외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집회서'의 한 구절이 라틴어로 다음과 같이 덧붙여져 있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너무 어려운 것을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 밖의 것을 발견하려고 하지 말라.

문명을 발전시키는 호기심과 인류를 멸망시키는 호기심의 경계가 바로 이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II. 호기심의 어원

호기심을 한자로 쓰면 좋을 호好 + 기이할 기奇 + 마음 심心이 합해진 단어이며 사전적 의미 그대로 신기한 것을 좋아하는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호기심의 영어 표현은 Curiosity [ kjʊri ɑːsəti, 큐리아~서티]입니다.
이는 '신중한, 부지런한, 호기심이 많은' 등의 뜻을 가진 라틴어 'cūriōsus 쿠리오수스'에서 파생된 단어 'cūriōsitās 쿠리오시타스'를 그 어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III. 호기심에 관한 속담, 명언, 그리고 노래

곤경에 처한 ‘호기심왕 고양이들’
곤경에 처한 ‘호기심왕 고양이들’ (사진출처: 서울신문사 Now News)

 

수많은 작가, 학자 등이 호기심을 가지기를 원하며, 또는 과도한 호기심을 경계하며 많은 글과 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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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과 관련한 속담, 명언 등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였다
  • 중요한 것은 결코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호기심은 그것 자체만으로도 존재에 대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호기심이 사라지면서 늙어가게 된다 – 공병호
  • 우리의 거의 모든 삶이 어리석은 호기심에 낭비되고 있다 – 보들레르
  • 온갖 삶에 대한 호기심이 위대한 창의적인 사람들의 비밀이다 – 레오 버넷
  • 궁금한 것이 많은 사람은 멍청하지 않다. 질문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야말로 남은 인생을 멍청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 닐 타이슨
  • 나의 호기심과 직관이 이끈 선택들은 결국 미래에는 서로 연결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 스티브 잡스
  •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며 새로운 문을 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 우리는 호기심이 있는 동물이고, 호기심이 우리를 새로운 길로 끊임없이 인도하기 때문이다 – 월트 디즈니
  • 호기심은 다름 아닌 허영이다. 대개의 경우, 사람이 알려고 하는 것은 다름 아닌 그것을 말하기 위해서이다 – 파스칼
  • 계속 질문하라. 호기심에는 다 이유가 있다. 영원, 삶, 기적처럼 놀라운 현실 구조의 신비를 가만히 살펴보면 경외심이 들 정도이다. 이러한 신비에 대해 매일 조금씩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자. 신성한 호기심을 잃어서는 안 된다(Never Lose a Holy Curiosity).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나는 믿음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기보다 호기심으로 마음의 문을 열겠다 – 게리 스펜스
  • 첫사랑은 약간의 어리석음과 많은 호기심이다 – 조지 버나드 쇼
  • 호기심은 활발한 지식인이 죽을 때까지 변함없이 갖는 특성 중의 하나이다 – 사무엘 존슨
  • 호기심은 영원하고 확실한 활기 찬 마음의 한 특징이다 – 사무엘 존슨
  • 나는 천재가 아니다, 다만 호기심이 많을 뿐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 호기심은 상대방의 미끼가 되기 쉽다 – 이드리스 샤흐
  • 호기심에서 질투가 생긴다 – 몰리에르
  • 지식을 가지려면 호기심부터 가져야 한다 – 사무엘 랭그레이
  • 호기심이란 무지의 고백인데, 그것은 의도적이며 당당하며 열렬하다 – 류빈슈타인
  • 가장 위대한 업적은 '왜'라는 아이 같은 호기심에서 탄생한다. 마음속 어린아이를 포기해서는 안된다 – 스티븐 스필버그
  • 지적인 호기심에 휩싸인 사람은 아마존을 탐험하는 것 같지만, 지적 호기심이 사라진 사람의 여행은 삭막한 사하라 사막을 걷는 것과 같다.
  • 오래 살게 되어도 늙지는 마십시오. 우리가 태어나게 된 '위대한 신비' 앞에서 호기심으로 가득 찬 아이들처럼 계속 살아가십시오 – 헬런 니어링
  • 끊임없이 호기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질문하세요. 그럼,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길 거예요 – 스티븐 스필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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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란 제목의 노래를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우리 가요에선 '한스밴드'의 '호기심'이란 노래가 있었고 POP 중에는 아래 두 곡을 소개할 수 있겠습니다.

 

LIttle River Band – Curiosity Killed The Cat (1975)

1975년 결성된 호주의 인기 록 밴드인 '리틀 리버 밴드 Little River Band'가 그들의 데뷔 앨범 A면 두 번째로 수록한 곡입니다.
앨범의 리드 싱글로 발매된 곡이기도 하며 발매 당시 호주 켄트 뮤직 리포트 싱글 차트 15위까지 오른 곡입니다.

https://youtu.be/lAmbb9K4TAo

 

Shoes – Curiosity (1982)

1974년 결성된 미국의 록밴드 Shoes가 1982년 발매한 앨범 부메랑에 삽입된 1960년대 브리티시 락 스타일의 노래입니다.
발매 당시에는 그리 인기를 얻지는 못한 곡이지만 지금 들으면 꽤 괜찮은 올드락의 느낌이 들을만합니다.

 

한스밴드 – 호기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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